올해초 저희집 팔고 이사나올때보니 안방벽에 시커먼 곰팡이가 제법 있더군요.
집이 외벽집인데다 아기가 있어서 겨울에 환기 제대로 못하고 가습효과 나라고 빨래를 방안에
널어서인지 곰팡이가 피었는데 장농 옆면에도 좀 있더라구요.
이사업체 직원들이 장농 닦아서 옮기고해도 좀 못미더웠는데 이달초 장마에 습기가 걱정되서
장농문 한번씩 열어둘때마다 이상하게 퀴퀴한 냄새가 나는게 영 불편해서 서랍을 열어보니
서랍옆면에 곰팡이가 또 생겼더군요.
곰팡이 냄새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퀴퀴한 냄새가 영 기분나빠서 검색하디보니
살림돋보기글중에 장농곰팡이 냄새제거에 보리차티백 이용하라는 글이 최근에 올라와 있는걸 찾았어요.
그래서 이참에 곰팡이도 싹 닦자싶어 하루에 장농 한통씩 닦기로 맘먹고 옷부터 새로 정리시작했어요.
그동안 묵혀뒀던 안입는 옷도 싹버리고 곰팡이 생긴 옷은 세탁소 보내고 등등......
정리한후 락스 희석한 물로 장농안을 꼼꼼히 닦았어요.
서랍까지 다 분리해서 곰팡이 있던 부분들 다 닦았답니다.
이렇게만 우선 했는데도 냄새가 많이 사라지더라구요.
( 도대체 무슨냄새였을까? )
걸레를 꼭짜고 닦아서인지 금방 마르길래 정리한 옷들 다 집어넣고 마트에서 산 보리차 티백을
하나씩 넣어줬어요.
삼일정도 되었는데 옷장열때마다 구수한 보리차 냄새가 나는게 개인적으로 참 좋더군요^^
냄새제거제 가격도 만만찮던데 저는 비싼거 구입해 넣어봤지만 별 효과를못봤거든요.
락스로 닦고 970원주고 구입한 보리차 티백 넣는게 더 효과좋네요.
장농냄새로 고민되시면 저처럼 한번 해보세요 ㅎ
그런데 장농냄새는 도대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냄새에 예민한 신랑은 곰팡이 냄새 아니라는데.... 도대체 무슨 냄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