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움필요!)아이가 영어학원을 그만뒀어요

생각하는사람 조회수 : 1,015
작성일 : 2013-07-12 09:11:42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입니다.

왼손잡이, 악필, 쓰는거 싫어하고, 관심없는 건 대충하는 편입니다.

어릴 때 예체능 빼고 학원을 안 보냈어요.

영어는 엄마와 함께 집에서 영어책 읽고 키즈타임즈 같은 영자 신문 읽고 하는 정도였습니다.

단어를 외거나 소리내서 읽고 하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한번 씩만 읽어보거나 한 단락씩 나눠 읽거나 하고

단어나 문법은 짚어주는 정도였는데...5학년때 be동사가 뭔지를 몰라서 저널을 엉망으로 쓰는거 보고

동네 학원을 보내다가 다시 친구의 권유로 ILC라는 곳을 보냈습니다.

미국교과서 3학년과정을 들었어요.

Harcourt의 Social, Science, Trophies를 교재로 쓰고 Grammar In Use도 썼습니다.

이제 1년 남짓 되어 가려는데, 그만 둔다 말씀 드리고 7월부터 안 나갑니다.

일주일에 한번 가서 3시간씩 수업 듣고 일주일에 한번 씨디수업하러 방문선생님이 오셔요.

아들녀석이 숙제를 빠릿빠릿하게 못해요.

처음엔 시간표도 제가 짜주고 숙제 하는 동안 옆에서 같이 읽고 영작할 때 이렇게 해봐하고 도와 주고 했는데요.

...이게 답보 상태네요.  혼자서 열심히 하지를 못해요...

자기주도 학습이 필요한 학원이라서 본인이 적응하면서 해내야 하는 부분이 필요한데 정말 답답하게도 나아지지가 않아요.  2개월 반마다 치는 테스트에서는 성적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요.

여기서 가끔 아이공부 고민하는 분 볼때마다 방법적으로 이런저런 말들을 하시는데요.

네, 제가 봐도 방법보다 우리 아들의 멘탈의 문제 같아요.

딱히 하고 싶지 않고 재미없어 하고 괴로워하고 집중도 못하고...

책을 너무 좋아하고 과학서적도 많이 읽어요.

친구들과 놀거나 할때 빼면 시간 날때마다 책을 끼고 살아요.

저 우리 아들 책 읽는거 꼴뵈기 싫습니다.

고학년이 되니 공부를 슬슬 해야하는데 책만 읽고 성적은 그럭저럭이니까요.

 

아뭏든 집에서 영어교재로 날짜 정해서 제가 공부 시키고 있습니다.

있는 교재는 진도를 다 나갈 예정입니다만 writting은 제가 시킬 수가 없답니다.

저도 영어문법이나 쓰기는 실력이 없어서 봐 줄 수가 없네요.

학원 다닐 때 좋은 점은 쓰기에 틀린 부분을 첨삭지도였는데

저는 손을 댈 수가 없네요.

영어쓰기를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아니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쓰고 보니 참 답답하네요...

이러면서 자기는 질병연구하러 의대에 가시겠다니 휴우...우리집 바닥이 날마다 1cm씩 가라앉습니다.

 

IP : 119.206.xxx.1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2 9:17 AM (175.223.xxx.133)

    6학년이면 과외하세요
    중학교가면 시험 장난아니예요
    1학년 시험에 관계대명사 to부정사 모르면 해석 안되게 내고... 배우지도 않을걸 마구 내더라구요..
    문법과 작문 열공시키세요
    솔직히 지금 좀 늦은감이 있어요
    적어도 일년전엔 해야 따라가던데...

  • 2. 생각하는사람
    '13.7.12 9:54 AM (119.206.xxx.155)

    아...그런가요
    댓글을 읽으니 제가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한 것 같네요.
    늦었다니...
    문법, 작문 교재로 추천할 만한 거 혹 있으신가요?
    도와주세요 T T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566 2010년 계약한 전세를 집주인이 월세로 전환한다고 하는데요 2 이제월세 2013/07/18 1,417
275565 미스터고..보신분 계세요? 3 ... 2013/07/18 1,500
275564 해외호텔 카드예약시, 현지이용금액과 원화청구금액의 차이 2 .. 2013/07/18 1,875
275563 공부하느라 휴가 안가는 집 있나요? 11 과외쌤 2013/07/18 2,220
275562 로이킴 표절논란에 고국진 PD, "멋지게 인정하자&qu.. 10 철판 2013/07/18 4,252
275561 이다희?가 정유미인줄 알았어요 4 2013/07/18 3,803
275560 김용민 서영석의 밀실에서 광장으로 기다리고 기.. 2013/07/18 660
275559 가스오븐기 vs 전기렌지 2 결정장애 2013/07/18 1,425
275558 남자 가정주부는 싫다는 가장 황당한 이유 16 참나 2013/07/18 3,666
275557 피아노 문의요. 키보드와 차이점을 모르겠어요.. 2 엄마 2013/07/18 909
275556 어린이집에서 가지고온 교재, 교구들 바로 버리시나요? 정리 2013/07/18 861
275555 이태원 맥도날드 1 급질 2013/07/18 903
275554 티셔츠 추천해주세요 .... 2013/07/18 536
275553 발냄새 어떻게 없애요? 7 냄새 2013/07/18 1,678
275552 뒤늦게 영화 '반창꼬' 봤는데 4 한효주 2013/07/18 1,850
275551 초간단 오이피클 1 겨울이네 2013/07/18 1,668
275550 대마도 다녀 와 보신 분 4 거기도 해외.. 2013/07/18 1,643
275549 명품의 추억...? 4 나루미루 2013/07/18 1,260
275548 코스트코 가구 좋나요? 가을바람 2013/07/18 3,851
275547 법원 재판에 올라온 사건명 보고 어떤 사건인지 알수 없나요? 3 양파깍이 2013/07/18 855
275546 MB정부 법인세 인하가 朴정부 세수부족 '화근' 세우실 2013/07/18 677
275545 28일차 촛불집회 생중계입니다. 1 lowsim.. 2013/07/18 673
275544 박사과정 지원시 네임벨류 VS. 지도교수님의 성향 12 라일락 2013/07/18 2,885
275543 속초여행 2 ... 2013/07/18 1,138
275542 고등내신에서 체육은 못해도 되는건가요. 꼭 좀 알려주세요. 8 내신 2013/07/18 7,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