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스로 중심만 지킨다면 상처주지 않고 받지 않고 해 나갈 수 있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원래 성격대로 상사, 부하직원, 업체 분들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했어요.
상사에게는 정말 깍듯하게 부하직원에게는 잘못을 하더라도 정정하면 되니까,하는 생각으로 화 내지 않고 같이 해결해 줬구요.(정말 빈번해서 가끔 힘들었지만)
업체분들에게도 최대한 그 분들이 편하게(제가 갑의 입장이어서 더욱) 일처리할 수 있게끔 도와드렸어요.
제 진심을 모른다고 해도 의도치 않던 결과가 있다고 해도 실망하지 말자, 난 궁극적으로 인생을 진실되게 사는 게 목표이니까...하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몇 개월이 흐른 지금,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되네요.
상사분들은 저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이에요. 저를 많이 믿어주세요.
근데 부하직원, 업체의 경우 '기어오른다'라는 말이 떠오르게 행동을 하네요.
오늘 정말 참기 힘든 일이 있었어요. 결국엔 참고 이러고 있지만요.
무조건 친절하게가 답은 아닌 걸까요?
직장 분들과도 원만하게, 인간적으로 지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까요?
제가 사회초년생인데 여러 모로 맞지 않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것 같아서 요즘 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