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소도시의 면소재지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기말고사 성적이.. 국어,사회는 간신히 80점넘고 수학은 63,과학은 66, 영어는 50ㅠ 입니다.
헉.. 평균이 66이더라구요. (학교 학습수준도 높은 편은 아닙니다.면소재지니 대도시보다 많이 낮은 편이지요.)
지금은 수학만 학원다니고 있습니다. 3학년부터 다녔구요.
학원에서 기말고사 준비, 영어 제외하고 계속 문제 풀이했구요.
집에서 기말고사 대비해서 저랑 일주일 정도 문제집하나 택해서 나름 열심히 풀었습니다.
틀린 문제 다시 보고 되짚었구요.
국어,사회는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생각했고 과학은 본인도 좋아하고
작년 3학년 말 (학교에 중간고사가 없어요) 성적이 좋았기에 걱정안했는데..
영어는 유치때 책 조금 읽어주고 초등 들어가서는 간간히 짧은 책만 읽어주어도
3학년때는 100점도 맞았는데 4학년 들어서는 쓰기가 들어가니 이같은 점수를 맞았네요.
집에서 따로 봐주지는 않았습니다.
총체적 난국입니다.ㅠ.ㅠ
제가 5시까지는 일을 하고 있고 학교에서 집까지 도보로는 오지 못하는 지라(픽업)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수학을 힘들어해서 학원에 보내고 있구요.
애들 아빠는 어떻게 학원을 다니는데 수학 점수가 이럴까?하며 놀라더군요.
저도 학원 다닌 후 처음 받은 점수 보고 같은 생각을 했으나 (3학년 이후 80점 이상 받은적 없음) 학원이라도 다녔으니
이 정도(70점대)라도 받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점수를 보니 이건 그냥 학원을 끊는게 현명치 않느냐..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엄마인 내가 집에서 그만큼이라도 봐줄까? 자신이 없네요.제가 꾸준히가 안됩니다.
4학년 수학중에 제가 모르는 문제도 있더라구요. 꼬고 꼬아서..(원래 저도 수학머리는 없었구요.ㅠ 저 닮긴 했나봐요..)
방문학습지를 하면 하루 하루 숙제를 하니 그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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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책은 엄청스레 좋아했다가 why를 만난후 만화의 세계로 들어서며
활자만의 책은 멀리 하고 지금은 온전히 학습만화류만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는것은 많습니다.ㅠ
담임샘도 책을 많이 보는것은 인정해주시더라구요.
4학년 유일하게 다독상도 탔어요.(도서관 대출 순위)
독후감등 독후활동은 전혀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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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재능이라지요.
그 재능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저는 그냥 보통,중상 정도의 성적,애들아빠는 좀 잘하는..)
그냥 보통만 해라..그렇게 늘 얘기합니다.
하지만 제 마음 저 아래에는 잘했으면..하는 마음이 깔려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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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이렇습니다.
그나마 이정도의 성적이라도 학원을 계속 보낼까요? (학원 한달 15만원)
학원을 안보내고 집에서 제가 가르칠 자신은 없습니다.
약간의 의무성을 위해 학습지를 해볼까요?
초등성적 다들 90이상이라는데 이런 성적도 있습니다.ㅠ (이렇게 쓰니 우리 아들한테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