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남자아이입니다.
3월모의고사는 간신히 2등급나오더니 그 이후 계속 4등급나오네요..
겨울방학부터 한달전까지 정석 인강들으면서 혼자서 정석과 쎈으로 수학공부했습니다.
한달전에 과외를 시작했는데
과외선생님이 진단하시길.....사고능력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오답처리를 하면 수학을 이해하면서 푸는게 아니라...외워버린다.
그래서 조금만 변형을 해내도 풀어내질 못한다..
쉬운시험에서는 그나마 잘나오지만 시험이 어려우면
손도 못댈거라고 하시더니..
역시 70점대의 평균이었던 중간고사는 80점대.. 평균이 40점대인 이번 시험에서는
거의 못풀고 나와서 평균이하로 나올거 같네요..
이번에 수학에 올인하느라 다른 과목은 거의 공부를 못했는데 수학시험을 망치고나니
오늘이 시험 이틀째인데 아이의 어깨가 너무 쳐져서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한달동안 기말고사 진도까지 개념이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선생님과 개념원리와 정석..그리고 쎈을 정말 열심히 풀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문제를 풀었지만 워낙 짧은 시간이였고 해서 오답처리도 제대로
안된거 같아서 불만이었지만 일주일에 두번 오시는데 오실떄마다 2시간30분정도 열성적으로
수업해주고 가셨습니다.
수학선생님의 주장은
우리아이같은 경우 사고능력을 키우기위해
반복학습을 하는 것보다
사고를 키우는 문제를 많이 푸는게 좋다...그래서 여름방학에는
고등하 개념 진도 나가면서 고등상은 모의고사 대비를 위해 복습으로 많은 양의 어려운 문제들을
풀게 할거라고 하네요.
고등학교는 유형이라는 게 없다...
한가지 문제집을 잘 푼다고 해서 어려운 난이도 문제를 잘 풀어내는 게 아니다
그래서 자꾸 생각하고 사고할 수 있게 난이도 있는 문제를 많이많이 풀어야한다는게
이 선생님의 주장이세요.. 본인이 그 훈련을 시키시겠다네요..
그리고 외워서 문제 푸는 것도 고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수학을 못하는 아이에게 너무 많은 양의 어려운 심화 문제를 풀리게 하면 오답처리도 제대로 안되고 스스로 사고하는 힘이 아니라 자꾸 선생님께 의존하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선생님은
쎈같은 문제집을 반복적으로 풀어서 이런 사태가 나온거라고 하시면서 절 멀 모르는 엄마취급을 하세요
전 너무 많은 문제를 풀리는 것보다 한가지라도 제대로 하게 하고픈 마음에
한권의 책을 반복하면서
오답을 여러번 반복하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되거든요.
어떤 선택이 옳을까요?
자신이 전문가이니 믿고 맞기라는데 제가
이 과외선생님을 믿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