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버스를 타고 가는데...
아주 육중한 몸집을 가진.. 그리고 옷이 난해 보이는... 한, 흑인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차림새로 보아서는.... 아프리카 흑인 같았습니다만... 좌우지간,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이 흑인이... 성큼 성큼 걸어 오더니, 내 옆자리에 앉으려는겁니다.
제가 어디에 앉았는가 하면, 창가쪽에 햇빛이 내리쬐여서, 통로쪽에 앉았는데
이 자가, 내 옆에 오더니,, 창가쪽 자리에 앉겠다고 들어가겠다는겁니다.
세상에... 아무리 한국과 정서가 다른 인간이지만....
그 육중한 몸을 가지고.... 내 옆자리에 앉겠다니, 내가 기가 막혀서..
그래서, 내가, 아주 벌떡 일어나 버렸습니다.
(아, 짜아식아, 너 혼자 앉아도, 자리가 좁겠다~~ 양심도 없는 놈 같으니라구,
그 비좁은 좌석에 앉겠다고 쑤시고 들어올려고 하다니... 쯧쯧)
그랬더니, 그 자가, 태연하게, 두자리를 다 차지하고, 철퍼덕 앉아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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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눈을 흘겨뜨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니...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학생이..
그냥 저 옆에 앉으시죠.. 하는겁니다.
흑인이 올라와서, 싫은 표정을 지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면, 이거 인종차별 아니냐는 듯이 말하는겁니다.
그래서 내가 별꼴이네... 하면서,
만약에 한국남자 뚱보가 내 옆자리를 쑤시고 들어온다해도.... 아마 나는 벌떡 일어나서, 그 자리에
앉지 않았을 것이야...
저 자가 흑인이라서 벌떡 일어났다기 보다는.... 그 비좁은 자리를 깔아 뭉개고 앉을 정도로
몸싸움 하면서 앉을 정도로 내가.... 용감하지 못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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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나와 한국인 인종차별 한다는 저 케냐 유학생 스탠리라는 학생의 눈으로 보자면
한국인은 지하철이건 어디건 간에,,,... 실실 웃으면서 웰컴을 연발해야 한다는 말이네요
너희들 좋으라고? 그런 짓 하란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