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엄마의 육아일기라네요 ㅎㅎ
올해 39년(개월수 468개월)째 되구요. 키 178에 80킬로 나가요.
제대로 성장하는거 맞는지..
요즘 이유식완료긴데(몇 십년째;) 뭘 만들어 줄까.. 맨날 고민, 또 고민이예요..
뭘 만들어 줘도 몇 숟갈 먹긴 하는데, 갈수록 입맛이 까다로워 지는 건지, 간땡이가 부어가는 건지..
은근히 반찬투정이네요..
어제는 복날인데, 삼계탕 안 해준다고 생떼를 쓰는데.
아주 혼났어요>_ < 하도 울고불고해서 달걀후라이 하나 해줬더니, 좋아하더라구요..흐믓~
맘 같아선 뭐든 일주일치 한 솥 만들어다가 하루분씩 냉동해서 아침저녁으로 맥이고 싶은데,
엄마 맘이 안 그렇잖아요..
그래도 정성껏 그때그때 해 먹이고 싶고..그래서 곰국 끓이려는데-.,-여름에 괜찮을까요..?
그리고.. 43년쯤 되면 다들 구름과자 끊을 때 안되었나요? 제 친구네는 벌써 끊었다는데,
울 아기는 아직도 호시탐탐..구름과자 찾네요.. 억지로 끊게 하면 성질 버릴까 봐 걱정이구..
그렇다고 그대로 두자 하니 돈도 만만찮고..이것때매 이유식이 더 안되는듯...
참, 43년되면 설거지할 수 있겠죠? 어르신들은 좀 이르다구..50은 돼야 조금씩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요즘아기들...다 빠르잖아요..?
이번 주부터 한번 가르쳐 볼려구요..첨엔 접시 두 개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양을 늘리면 되겠죠?
그다음엔 방 닦기도 시도하렵니다..전에 좀 하는듯해서 기특하게 생각했는데, 요즘은 도통하지를 않네요..
요즘엄마들 극성이라 하지만, 요즘은 뭐든 잘해야 중간이라도 되잖아요..
그리고... 한 게임 맞고...인가 고도린가..그거..43년쯤 되면 다들 지루해하지 않나요..?
다른 놀잇감으로 바꿔 주고 싶은데(손 근육 발달을 위한 마늘까기등...) 뭐 좋은 거 없을까요..?
너무 한가지 놀잇감에 몇 년째 집착하는 거...걱정되서요..좋은 거 있음 추천 좀 해주세요..
그럼 모두~ 예쁜 아기 즐육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