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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이 더러워서 있기 싫어요

조회수 : 22,476
작성일 : 2013-07-07 23:49:05
어머니 나이 65세도 되지 않았어요.
아니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천성이 더럽고 정리정돈이 안되는거 같아요.
집구조도 이상한 구조라서 첨 시댁에 인사간 날 기함하고 결혼 깨고 싶었지만 명절에 몇번 본다 생각하고 결혼했어여
새댁이랑 신혼집이랑 4시간 거리거든요.
며느리한테 전화간섭없고 배려 많이 해주는 좋은 분이지만
저희 친정과 넘 비교되는 위생상태에 지금 잠도 안와요.
물건. 침구류라곤 전부 쾌쾌묵은 것들.
이불도 넘 더럽고
싱크대는 기름때 덕지덕지.
좁은 집에 남들 버린거 모아놓고
화장실 바닥은 물때 켜있는데 남편은 밴발로 거길 다니고 욕실 발매트에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닦고.
보이지 않는 곳에 먼지고 수북하고요.
일단 집이 정돈과 묵은 물건으로 정신없어보여요.
저희 친정엄마는 불필요한 살림 안늘리고. 며느리 사위오면 집청소 욕실청소. 수건 다 삶아놓고 현재 살고 잇는집이 12년째 집인데. 그때 한 하얀색 화장실 타일이 아직도 깨끗하구요. 싱크대도 흰색인데 곰팡이 하나없이 새것 같아요.
우리집이랑 넘 비교되고. 곧 아이도 태어나는데 명절이나 생신때. 시댁 오기 진짜 싫고 발써부터 우울하네요
남편까지 꼴보기 싫네요. 시댁 어른들 밖에 공짜라면. 버린거라면. 괜찮다 싶음 다 들고 오시는 듯 해요.
남편 코 골고 자는데. 친정집 가고 싶어요
IP : 39.7.xxx.87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7 11:52 PM (175.211.xxx.97)

    원글님... 저는 친정이 그래요. ㅜㅜ 아기 낳고 기대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위생환경에 우울합니다.

  • 2. ㅇㅇㅇㅇ
    '13.7.7 11:52 PM (220.117.xxx.64)

    며느리한테 전화간섭없고 배려 많이 해주는 좋은 분이지만
    --> 이거 하나로 버티세요.
    며느리한테 전화 간섭 심하고 배려 안해주며 집만 깨끗한 거 보다는 낫잖아요.

  • 3. 어머낫!!!
    '13.7.7 11:52 PM (112.150.xxx.231)

    우리시댁얘기인줄 알았어요.

    제 눈앞에서 바퀴가 막~~~ 기어다니고요.ㅜㅜ

    얻어먹은 김치에서도 바퀴가 나온적 있을정도에요... 으엉~~~명절이 넘 시로요!!!

  • 4. 아아
    '13.7.7 11:53 PM (110.70.xxx.231)

    우리 시댁 같네요... 비닐 병 이런거 꼬질꼬질 모아두고 재활용센터처럼 해놓고 온갖 야채를 박스로 사다 바닥에 풀어놓고 지지고 볶아 먹어요...

    저희집 오시면 너넨 밥도 안해먹고 살고 기생살림이냐 그러시면서 비닐을 모으고 싱크대 더럽히기 시작하심... 넘 시러요

  • 5. 겨울
    '13.7.7 11:53 PM (112.185.xxx.109)

    근대 희한하게 그기사는 사람들 병 없대요,,깨끗한 울친정 병치레 하고요

  • 6. ..
    '13.7.7 11:56 PM (219.249.xxx.235)

    저희 시어머닌 쓸고 닦고는 어느정도 하는데..정리정돈이 전혀 안되요.
    식탁위엔 항상 먹다남은 반찬 죽 늘어놓고 ..집안 구석구석에 옛날 물건 가득쌓여 잇구요.
    명절 먹고 남은 음식 죄다 냉동실에 얼려두고 갈때마다 내오고..아님 저희집에 올때 싸가지고 옵니다.
    정말 미쳐요. 먹을 만한 음식이 아니라 정말 찌꺼기요.
    근데 가져와선 자랑스럽게 ..반찬할거 없다 내가 다 가져왓다 하곤 쭉 늘어놔요.

  • 7. 왜 시댁은
    '13.7.7 11:57 PM (221.152.xxx.160)

    다 더러울까요? ㅎ
    제 시댁은 대군데 사시는 방식이 오지, 도서벽지 ㅎ
    그래도 다들 좋으시고 간섭안하시고
    이래산다 ~ 이러고 명절에 큰방 내주세요

  • 8. ...
    '13.7.7 11:58 PM (180.228.xxx.117)

    ㅎㅎㅎㅎ
    완전 무균 증류수 마시면 바로 설사하지만, 적당히 께림칙한 물 마시면 암시랑토 안해요.
    너무 깨끗하고 따졌싸면 친구가 없고..
    TV여행 채널 보니까 선진국 프랑스 빵집, 바게트 빵 , 막 맨손으로 집어서 파는데 암말 안하고 잘들 사가데요
    우리나라 빵집에서 집게를 쓰거나 비닐 장갑 안끼고 맨손으로 빵 집어 팔면 바로 문닫아야겟죠.

  • 9. 우제승제가온
    '13.7.7 11:59 PM (112.184.xxx.169)

    약 보다 환경을 이겨내는
    인간의 면역 기능이 더 우수 하다는
    연구가 있던데요

  • 10. 사과
    '13.7.8 12:00 AM (39.7.xxx.87)

    덥다고 선풍기 틀었는데. 먼지 많아서 더럽고. 오랜만에 며느리 왓는데. 집에서 마구 입는 옷이라며 염색약 여기저기 묻은거 누가봐도 흉해보이는데 턱하니 궁상맞게 입고 입고. 집에 안좋은일이 좀 많앗다 들었는데요. 딱보면. 집에 좋은 기운이 머물수 없는 집이에요. 고물상 집 같아요.

  • 11. ...
    '13.7.8 12:01 AM (180.228.xxx.117)

    누가 그러던데..
    적당히 균이 있어야 그 균에 의해 몸에 면역체가 생기지만 너무 깨끗하게 지내면 몸에 면역이 없으니까
    까딱하면 병 난다고..

  • 12. 이런 글에는 꼭
    '13.7.8 12:01 AM (121.140.xxx.241)

    시댁은 왜 다 더럽냐는 댓글 있죠.

    증간에 친정이 그렇다는 글도 많은데요.

  • 13. 병적으로
    '13.7.8 12:01 AM (124.50.xxx.60)

    넘 깔끔해도 머리아프고 잠도 안와요 숨이 꽉 막혀요
    사람사는집이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집 지나치게 더럽거나 깔끔하지말고 적당히좀

  • 14. 반대
    '13.7.8 12:02 AM (121.143.xxx.126)

    제 시댁은 반대로 너무너무 깨끗한데 이것도 스트레스입니다 암것도 못만지겠어요 어머님이 결벽증 비슷한게 있어서 정말 옷장밑에 손바닥 넣어봐도 먼지 한톨이 안만져 집니다 뭐든 삶고 쓸고 닦아서 만지기가 겁나고 설거지 하는것도 엄청 눈치보여요 좋은건 우리집이 어머님 맘에 안차셔서 저희집에 안오세요 저희집 주방살림보시고 밥을 못드시더군요 그냥정말 보통집인데요

  • 15. 적당히
    '13.7.8 12:03 AM (39.118.xxx.76)

    더러운 정도를 넘어선 상태같은데요?
    잠도 안 올 듯

  • 16. 집집마다
    '13.7.8 12:05 AM (211.215.xxx.110)

    어떤집은 정말 깨끗한데 유독 화장실만
    엄청 곤란하게 지저분해요~~
    사람마다 못견디게 깨끗한부분이 있고
    좀 지져분한 부분도 있는것같아요~

    느껴지는게 무딘부분이 분명있지요~

    또는 모든부분에 깔끔하신 분도 많고요
    성격대로 사는거니까요

    그래서 살아온 환경도 무시못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17. ...
    '13.7.8 12:05 AM (180.228.xxx.117)

    어찌 보면 이제는 시댁이 내집이고(호적이 옮겨 왔으니),친정은 과거의 내집이 되었으니
    좋게 좋게 생각하시고..다음에 시댁에 가면 신랑님도 동원해서 대대적인 춘계청소,추계청소행사라도
    해 보시는 것이 여러 측면의 건강(신과 심)과 화목에도 좋으실 듯 싶습니다만..

  • 18. ㅇㅇㅇ
    '13.7.8 12:06 AM (175.215.xxx.140)

    우리 아기 어릴때 시댁 안방 쓰레기통 뒤지고 온갖거 다 빨아먹고....ㅜㅜㅜ
    희안하게 말쩡하데요(장염이런거 안걸리더라구요)
    우리 시댁도 장난아니거든요

    이제 그려러니 합니다
    저보고 청소해라 소리안하는것만해도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 19. 푸하하
    '13.7.8 12:07 AM (121.180.xxx.118) - 삭제된댓글

    내얘기인줄알고 깜놀 우리시댁이랑너무비슷 한번씩갈때마다 정신어지러워서 토나옴

  • 20. 윗님
    '13.7.8 12:08 AM (110.70.xxx.231)

    호주제 폐지됐어요...

  • 21. 아미달
    '13.7.8 12:10 AM (110.14.xxx.70)

    장래의 제 며느리가 쓸 글 같아요
    어쩌라구ㅠ

  • 22. ...
    '13.7.8 12:10 AM (175.112.xxx.3)

    배려심 많은 좋은분 이시면 어머님께 잘 얘기해서 대청소
    한번 해드리세요.시누가 있으면 상의 해보세요

  • 23. 이런
    '13.7.8 12:11 AM (39.118.xxx.76)

    글에 꼭 청소해주라는 댓글 나오더라구요.
    청소까지 해주면서 시집에가야 하나요?
    일상적인 청소도 아니고?

  • 24. 이런
    '13.7.8 12:13 AM (39.118.xxx.76)

    그리고 뭔 시집이 내집이고 친저이 과거 집이래요?
    시집이나 친정이나 과거의 집이겠죠?
    굳이 따지자면

  • 25. 점세개님
    '13.7.8 12:13 AM (117.53.xxx.141)

    이제 호적자체가. 없어졌어요. 결혼하면 이제. 친정과도 굿바이지만. 남자들도 자기부모들과 굿바이하는거에요

  • 26. ...
    '13.7.8 12:15 AM (180.228.xxx.117)

    전에 우리 아버지 친구분 중에 너무 깨끗한 분이 계셔서 아버지가 흉 보시면서 웃던 생각이 납니다.
    그 아버지 친구분은 워낙 깔끔하셔서 언제나 양복을 단정히 입고 다니시는데..
    친구분들과 식당에 식사하시러 가면..양복 안주머니에 지니신 수저와 젓가락을 꺼내서 그걸로 식사한답니다
    그리고 문을 밀고 들어 갈 때에도 남들이 전혀 손 안대는 저 높은 부분을 손가락으로 밀고 들어가고
    밀어서 열리는 문이 아니고 손잡이를 돌려서 여는 문은 손수건을 꺼내서 그 손수건으로 손잡이를 감싸
    돌려서 손을 보호하신답니다. 그런데 그 친구분은 다른 친구분들보다 훨씬 오래 사시지 못햇어요.

  • 27. 나중에 들을 얘기
    '13.7.8 12:15 AM (110.70.xxx.210)

    전 아직 결혼 안했는데
    제 본가가 너무 지저분해요. 엄마가 전업주부인데도 집안일을 거의 안하세요. 제가 가서 자고 오려고 해도 잠이 안옵니다. 곰팡이에 먼지에.
    남자친구가 집에 인사하러 가자고 할까봐 무서워요.
    아효...

  • 28. 뗏녀
    '13.7.8 12:15 AM (114.218.xxx.248)

    저 지금 중국사는데, 중국애기들이 한국애기들보다 훨씬 강합니다. 이유는 드럽게 자라서 면역력 강함...이건 카더라 통신이 아니구 전에 의사가 쓴 칼럼에서도 봤어요...유럽애들도 땅바닥에 떨어진거 주워먹어도 냅둔대요..한국맘들이 유독 위생에 유별나대요

  • 29. 돌돌엄마
    '13.7.8 12:16 AM (112.153.xxx.60)

    네시간 걸리는 거리라면 아기낳고 최소한 돌까지는 갈 일 없을 걸로 사료되옵니다. 안심하시고요~~;;

  • 30. 그래도
    '13.7.8 12:27 AM (39.114.xxx.217)

    어쩌겠어요. 남편 부모님 댁인데 안갈수도 없고 가면 내가 괴롭고...

    저두 신혼때 몇년은 그랬어요. 온집안 곳곳이 먼지투성이에 수건에서는 쉰내나고 이불베개도 꼬질꼬질하고...그래서 전 제가 가자마자 옷갈아 입고 청소 먼저 했어요. 그렇게 한해 정도 했더니 울 시엄마 제 눈치가 보이셨는지 며느리 간다 그러면 며칠전 미리 욕실부터 해서 청소한다고 시누들이 그러대요. 그래봤자긴 하지만요. 그러다 시엄마 친구분들이 한두분씩 며느리를 보기 시작하니 친구분들이랑 대화하시면서 느낀게 있으신지 많이 깨끗해 졌어요. 수건냄새랑 침구냄새는 지금도 찜찜하지만 나이드신 분이고 일부러 그러시는거 아니까 많이 이해해 드리려 노력해요.
    바로 위 이런님...그럼 나이드신 어르신 생활습관을 이제와서 어떡하나요?글타고 시댁 더럽다고 시댁 나들이 안하고 살면 그것도 말이 안되잖아요. 나를 위해 청소하면 되죠. 거기서 사는 것도 아닌데 하루이틀만 참고 나 있는 공간만이라도 치우고 계시다 오세요. 그런 모습 맨날 보이면 아마 시어머니께서도 찔리는게 있으셔서 좀 달라지실지 모르죠.
    침구나 수건은 집에서 몇장 가져가셔서 베개라도 깔고 사용하심이...그정도 지저분하면 남편분도 다 알고 이해하시는거 아닐까요?
    전 아들이 없지만 아들있는 분들도 나중에 시어머니 되실거 잖아요. 좀 위생관념 많이 떨어지는 어른 내가 이해하자 하심이... 제가 너무 답답한 소리 했나요? 근데 어쩌겠어요. 이런데 와서 푸념해봐야 달라질건 없으니 현실과 타협하시라는 거죠.

  • 31. ...
    '13.7.8 1:01 AM (58.237.xxx.19)

    더러운것보단 깨끗한게 훨 낫죠.
    얼마나 더러웠으면 결혼까지 깨고싶었을까?
    예전 엄마가 이찍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혼자 사셨을때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청소를 하는데 정말 화장실 들어가자마자 토할것 같고 집안은 정말 찐득찐득 너무 더러웠죠.
    청소하고 나면 진이 다 빠짐. 그래도 내 부모니까 했는데
    더러운건 정말 곤욕이어요. 어느정도 더러운건 참겠는데 냄새나고 드럽고 하는건 못참죠.
    한번씩 날잡아 청소대행업소에 돈주고 하면 정말 제대로 깨끗하게 해주는데 집이 작아서 저 혼자 했어요.
    평소에 좀 치우고 살면 될텐데 천성이 게으른 사람들이 있어요.

  • 32. ...
    '13.7.8 1:02 AM (58.237.xxx.19)

    사람들이 면역력 높이러면 더러운곳에도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껏이죠.
    깨끗한게 더 좋아요.

  • 33. 헉스
    '13.7.8 4:21 AM (112.151.xxx.71)

    울 친정집 얘기인줄알았습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요. 시골지역이라 종량제 쓰레기 봉투없이도 수거해가고, 쓰레기 버리기엔 너무나 천국인 동네인데도, 마당에 깨진 변기, 컴퓨터, 프린터 이런것들도 널부러져있고요. 아아,,, 정말 호더 입니다.

    이번에 가서 아침에 한시간정도 부엌의 1/10을 정리했습니다. 동생이 나와보더니 도대ㅐ체 어디를 정리했냐네요. 저 날잡고 한 열흘 가서 집을 좀 치워주고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방이 너무 더러워서 밤에 잠도 안와요. 침구도 들고 가야 하고요. 잠자리 누우면 공팡이 냄새땜에 숨을 못쉬겠어요..

    동생이 온수매트를 사줬는데, 온수매트를 이전에 쓰던 무슨 전기 판넬위에다 그대로 깔아놨더라고요. 뭔가 새로운게 있으면 이전것을 치우고 설치해야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걸까요. 엄마 아빠 다 문제임. 아빠도 밖에서 주워오고 엄마는 버리질 않아요. 아 정말 더러워서 친부모지만,상종하기 싫을때도 있어요. 심지어 샤워도 잘 안해요. 여름에 가면 쉰내 작렬. 차에도 쉰내 작렬

  • 34. 저도
    '13.7.8 8:40 AM (125.181.xxx.25) - 삭제된댓글

    친정이 너~~무더러워요
    우리올케들도 어디가서 시댁더럽다고 엄청 욕했을것같아요 저도 친정가는게 곤욕이예요ㅜㅜ
    엄마는 하는일도 없이 맬 놀러다니구 살림은 내팽개치구
    진짜 너무싫었어요 얼른 이집에서 벗어나고 싶단 생각뿐.
    결혼해서 벗어낫지만 이제는 명절 다가오는게 두렵네요

  • 35. 울집이그래서
    '13.7.8 9:41 AM (112.151.xxx.163)

    할말 없어요. 어제도 장난감을 버릴것인가? 남편취미(물고기관련용품)을 버릴것인가?를 두고 제자리토론만 했죠.

    뭘 버려야 훤해질텐데 그것도 안되고, 목욕탕은 워낙 사용시간이 많아 그런가 마를날이 없네요.

  • 36. 제 인생 숙제 하나
    '13.7.8 9:42 AM (118.91.xxx.35)

    노인들 짐 정리 한번 제대로 해 보는것이랍니다. 그분들 인생문제이니 간섭말라는 교과서같은
    충고를 몰라서 이렇게 고민하는것도 아니고, 지저분한게 더 도움된다는 인체의 신비를 무시해서도 아니고요....
    언젠간 닥칠 일이고, 사시는 동안이라도 정갈하고 기분좋은 느낌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이랄까요 ?
    돌아가시고 나면 어마어마한 이 짐들은 누구보고 치우라는거냐고? 일부러 모진 소리 해대면, '그러게 말이다..... '라고
    살짝 풀죽은 소리하시지만, 정작 표정은 '내가 뭐 당장 죽냐??..' 이럽니다. 80이 다 되어가시는데도 말이죠.
    크고 작은 비닐 봉지들은 엉켜서 반 평 정도는 산으로 쌓여 있고요, 각종 냉장고는 4대를 보유하고 계신데도
    냉장고 칸이 모자르다고 투덜대십니다. 정말 자식들이 방문하고싶은 집들이 너무 부러워요.

  • 37. 면연력
    '13.7.8 9:45 AM (110.70.xxx.140)

    너무 결백증처럼 깨끗하게 하는것도 문제지만
    어지러운 집보면 정신없고 별로 보기는 안좋죠
    기본적으로 치워는 놓고 살아야죠
    여기서 더럽게 키운 아이들이 면연력도 강하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그걸 떠나서 사람 사는집처럼은 해놓고 살아야죠

  • 38. .............
    '13.7.8 10:06 AM (58.237.xxx.199)

    나이가 들면 치우기 싫어진다고 들었어요.
    사도 금방잊고 또 사고
    버리기엔 아깝고...
    그렇게 머리가 늙어가서 그런거 같아요.

  • 39. 나무
    '13.7.8 11:58 AM (121.168.xxx.52)

    시댁은 왜 다 더럽냐는 댓글 있죠. ...22222

    증간에 친정이 그렇다는 글도 많은데요....2222

  • 40. 우리랑 같네요
    '13.7.8 12:40 PM (125.131.xxx.241)

    저희시댁이랑 같네요 가서 치울수도 없어요 ..일단 버리면 난리가 나니깐 아무것도 못 버려요 ㅠㅠ
    그러니 당연히 못 치우죠

  • 41. ggg
    '13.7.8 12:50 PM (39.117.xxx.6)

    윈글님이,가시면,,청소좀 해드리세요,,그럼 해결 되겠죠,,

  • 42.
    '13.7.8 1:05 PM (121.134.xxx.220)

    옛날 분들 사시는 집들이 다 그래요.

    그 시대 기준으로는 아무리 깨끗하다고 해도 위생관념이 좀 그렇죠.

    일하는 사람 두고 살지 않는 집이면 대부분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면들이 있어요.

  • 43. 우린친정이
    '13.7.8 1:17 PM (119.64.xxx.179)

    우리친정이그래요.....
    정말 명절날같은날은 조금만치워도 되는데 너무버리지않고 모든게 엉망이예요.....청소하고나면 너무힘들어요..... 청소해도 다시제자리예요.....
    너무더럽고 냄새나고 초파리도 너무많고......
    빈병도 제때모아서 버리든지하면될텐데..... 빈병에 한번도 닦지않는거실..... 때에절은쇼파......ㅜㅜ
    그릇도 제대로 씻지않고 .....친정이그러니 시어머니갈굼에 힘들때 지칠때한번 가고싶어도 너무더럽고냄새나서 못가요.....ㅜ원글님맘 절실히 이해되네요......

  • 44. 쩝..
    '13.7.8 1:19 PM (175.212.xxx.246)

    울 시댁이네요
    예전에 글도 쓴적 있는데...
    울 조카들 할머니네 와서 누가 냉장고문 열면 냄새난다고 쫓아와서 화 낼 정도..
    그 애기들이ㅠㅠㅠㅠ
    그나마 내가 갈때마다 치울수나 있으면 맘이라도 편하죠
    저희 시어머닌 자기 살림 손대는거 엄청 싫어해서 좀 건들고 치우려고 하면 음청 화내요
    저희 집에 오면 앞베란다에서 뒷베란다까지 구석구석 다 검사하시는데
    도대체 왜 그러시는건지...본인 집이나 좀 살피시지 쩝;

  • 45. ---
    '13.7.8 1:20 PM (221.162.xxx.197)

    울 엄마집 정신없이 사세요
    가보면 거실엔 조카 장난감 방에는 일년내내 이부자리 늘어져 있구요
    부엌에도 정신없어요
    그래도 70넘으신 엄마가 관절염으로 수술하신 다리 절룩이시며
    농사짓고 밥해드시고 어린 조카까지...
    갈때마다 보이는 곳 정리하고 이부자리 개고 청소기 돌리고 오지만
    며칠있다 가면 도로아미타불
    그래도 부모님 건강히 살아계셔서 얼마나 기쁜지
    청소하는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 46. ..
    '13.7.8 1:26 PM (222.236.xxx.11)

    저도 비슷한 처지인데 도움되실까 모르겠네요:
    키포인트는 "어르신은 한평생 그리 살아오셨으므로 변치 않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자란 남편도 제 위생기준과 너무 달라 처음 살면서부터 많이 부딛혔어요.
    남편은 같이 살아야하는 사람이라 오히려 더 힘들지만
    시댁은 타인의 집입니다. 그냥 상황을 인정하시는 수 밖에 없고요, 그래야 서로 스트레스가 덜해질 거에요.
    더러운 것을 참으라는 것은 아니고 시댁을 바꾸려 하거나 싫어하는 대신 내가 피해갈 수 있는 뭔가의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되도록 시댁에서 밥먹고 싶지 않지만 먹게 되면 최소한으로만 먹었고요, 수저 등은 다시 씻어서 먹었습니다(뭐가 붙어 있어서요)
    지금은 제가 음식을 만들어 드려야 하는 상황이라서 재료와 양념을 직접 가져가서 만들어 먹습니다.
    잘 때는 침구 위에 깨끗한 천이나 수건이라도 씌우고요.
    가서 청소해드리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일단 청소할 수 있는 분위기여야 하겠지만 하더라도 그걸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해야 합니다. 깨끗한(?) 내 집 생활의 때도 청소하다보면 무척 힘들고 표도 안나는데 몇십년 찌든 때가 잠깐 청소로 달라지지 않지요. 오늘 가스렌지 청소 하나 해드렸다, 며칠은 깨끗할 수 있겠지, 그걸로 만족하고 내가 하고 싶은 정도만 해드립니다.

  • 47. 감사
    '13.7.8 2:11 PM (183.107.xxx.69)

    이 글 읽고 우리집 청소하려구요~ ^^;;

  • 48. 어이구
    '13.7.8 2:51 PM (58.230.xxx.226)

    유난히 그런 분들이 계시죠..

    저희 시어머니도 제가 걸레 들고 바닥 닦고 다니면 불편해 하세요 바닥에 먼지가 동그랗게 굴러다니는 데도..
    주방에서 가스렌지나 냉장고 행주로 닦는것만 봐도 넌 뭘 그렇게 노상 닦냐고 하세요
    시댁 합가하기 전에 냉장고 안에 깔아놓은 달력 종이가 그냥 더 깨끗이 쓰려고 깔아놓은줄 알았거든요
    한번도 냉장고 안을 닦은적이 없으시더라구요

    안치우는 분들은 계속 안치우세요 어쩔수 없어요 눈에 보이고 힘든 사람이 치우는 수밖에..

  • 49. ...
    '13.7.8 3:01 PM (59.15.xxx.184)

    원글님 말씀대로 시댁이 평균 이상으로 지저분한게 사실일 수 있을 거예요

    내 집과 달라서 또는 상대적이다 그런 말은 이 상황에 안 맞는 듯합니다

    그렇지만 원글님은 역지사지나 측은지심 등의 인간미를 아이 키우며 늘려가보심이 어떤지...

    원글님이 마흔 넘고 오십 넘고 육십 넘어가면서 그때 내가 그랬지 하며 한 번이라도 돌아볼 수 있었음 좋겠어요

  • 50. 우리집이네
    '13.7.8 3:02 PM (118.131.xxx.162)

    울 새언니가 쓴줄 알았네요. 하하.
    우리집이 저래요. 저 혼자 치워도 치워도 며칠 지나면 또 물건들 널부러져 있고,
    엄마는 청소 30분만 해도 쓰러질꺼 같다고 하시고 ㅡㅡ
    빨래 좀 자주 하자고 해도 힘들다고 안하시고

  • 51. 베개커버
    '13.7.8 3:13 PM (220.68.xxx.4)

    때문에 정말 가기 싫어요...십몇년간 그대로 추정 20년 정도 정말 얼굴대고 자고 싶지 않아요

    매번 그대로 눅눅한 것 위에 눕기가.....

  • 52. 저라면...
    '13.7.8 3:22 PM (110.45.xxx.22)

    좋은 시어머니 라니 날 잡아서 효도관광 보내드리고, 집에 안 계신 사이에 청소용역 불러서 싹 치워놓겠네요;;;
    다녀와서 네 맘대로 이게 뭔 짓 이냐고 난리 난리를 치시더라도요...
    뭐 그래도 그런 성향의 분들은 며칠 안에 원상복구를 해 놓으시겠 지만요~
    일단 본인이 너무 괴로우시면 남편이랑 상의하셔서 결단 한 번 내려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 53. 저라면
    '13.7.8 3:28 PM (220.68.xxx.4)

    님 그리 만지셨다가 우리를 어찌보고 소리나올까? 걱정좀 하셔야 할 거예요
    그런 분들은 문제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더군요

    꺼꾸로 이상한 사람 될 확률이 ,,,
    저는 시댁가서 물건 잘 안만집니다^^

  • 54. --;
    '13.7.8 4:20 PM (175.210.xxx.26)

    친구 남편은 결벽증이라. 너무 깨끗해서 그 집에 다신 놀러가고 싶지 않았어요.

    제 친오빠네 집은 정말 너무 드러워서. 구역질나서. 가고 싶지 않았구요.

    그래도 깨끗해서 가고 싶지 않은 집이 낫죠. ㅎㅎ

    위에 어떤분이 더러우면 병치레 안한다는 말 맞나봐요
    제 오빠네 가족도 병치레 안해요.
    하지만 거기 갔다 온 사람들은 병에 걸리지요.
    그러니 지들끼리만 살으라고. --;

  • 55.
    '13.7.8 4:42 PM (14.47.xxx.143)

    우리 시댁도 비슷해요. 그래서 전 가자마자 청소해요 행주도 삶고 집안 정리정돈만 빼면 너무 좋으신분들이라 신경안써요.

  • 56. dkdkdk
    '13.7.8 4:46 PM (175.214.xxx.36)

    아무리 더럽다 더럽다 해도 저희시댁만큼은 못될것 같아요....
    방 바닥은 온통 흙먼지... 청소기 돌리고 방 닦아도 태도 안나요 너무 쌓여서...
    시댁에 처음 인사갔을때의 그 충격이란,,,변기에 엉덩이를 못붙이겠더라구요
    화장실 휴지통은 진짜 큰 업소용을 쓰세요..한번에 모아서 태우신다고(시골이거든요) ㅠㅠㅠㅠ
    화장실 세면대랑 바닥의 타일 얼룩,,,,,너무 청소를 안해서 물비린내+곰팡이 섞인 냄새가 나요
    이게 뒷베란다에도 똑같이 남....진짜 더러운 플라스틱 다라이(아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하나요..)에
    김치담고, 나물무치고ㅠㅠㅠㅠㅠ 뒷베란다는 딱 물 나오는 수도꼭지 아랫부분만 타일이 제색깔이고 나머지는 다 흙색,,,,,

    부엌벽은 곰팡이 천지, 싱크대 더러운건 말할것도 없고 제가 첫인사왔을때 보고 깜놀한 더러운 수세미...
    아직까지 쓰고 계시네요. 참고로 첫인사간게 4년전입니다.

    이불은 말할것도 없어요. 진짜 상상초월로 더러워서 덮을수가 없음..베게도 매한가지....수건깔고 자요

    수건은 흙묻은 얼룩이 지지가 않아요... 빨래 너실때 봤더니 빨래를 펼쳐서 안너시고 뭉쳐서 널어놓으시더라구요. 걍 세탁기에서 나오는거 그대로.... 주택에 사시는데 마당, 옥상 빨래널데가 천진데 방에서 빨래 말리세요. 이것도 의아함....

    집도 새집이예요. 새로 지어서 이사간지 8년쯤 된듯한데 30년은 산집처럼 더러워요.
    어머님 화장대 위에 먼지가...손으로 쓸어보지 않아도 눈으로 확인되는 두께 1센치는 될듯한 먼지...
    마당에도 온통 온갖걸 다 늘어놓고.,키우지도 않는 개집에 농기구까지....

    저 첫날 인사갔을때 자라고 내주셨던 방에 도저히 맨발을 못디디겠어서 욕실에서 수건을 한개 가져나와
    그걸 걸레삼아 방을 닦아냈거든요. 그러고나서 그 걸레를 어디다 치워야 할지몰라 욕실 한구석에 빨아놓고 놔뒀는데 반년쯤 뒤에 다시 시댁에 갔을때 그 수건이 그 모양 그대로 있었어요...곰팡이 핀채로,,,,,,,

    치우고 산다는 개념 자체가 없으시기때문에 제가 좀 청소 해놔도 그대로예요. 너무 엄청나서 손도못댐,,,,,
    지금은 꾹참고 가긴가는데, 나중에 애기 낳으면 진짜 가기 싫을것 같아요

  • 57. --
    '13.7.8 4:52 PM (58.150.xxx.54)

    동생시댁도 너무 지저분해서 시댁갈때 김자반 사갖고간대요
    밥먹을때 김자반에 비벼먹고 다른건 손도 안댄다고..ㅠ

  • 58. ㅜ.ㅜ
    '13.7.8 4:53 PM (58.227.xxx.38)

    저희 시댁도 바퀴벌레 천국

    한번은 자다가 남편이 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나길래 왜그러냐고 하니
    얼굴로 뭐가 떨어졌다고... 불켜고 보니까 바퀴벌레 엄청 큰게 이불속에서 나오더라구요

    정말 드러워서 ㅠ.ㅠ

  • 59. @.@
    '13.7.8 5:24 PM (39.119.xxx.53)

    어떤분들은 치우라고 하시는데
    일단 쌓아놓으시는 분들은 일방적으로 치우면 분노하는데다
    그게 가장 안좋은 방법이래요
    제 아는분은 아들들이 싹다 갖다버렸는데 도로 다 주워오셨어요

  • 60. 무늬만공주
    '13.7.8 5:48 PM (180.64.xxx.211)

    우리 시어머니도 그렇게 살림 사셔서 예전에 내가 직장 일찍 마치고
    부엌을 호스로 쫘악 뿌리고 안에꺼 다 내다버리고 진짜 잘 치웠어요.
    시어머니 오셔서 칭찬 하실줄 알았더니 잠잠
    나중에 알고보니 혼날 상황이었더라구요. 살림은 건드리는거 아니래요.
    나중엔 그냥 놔뒀고 살살 조금씩 치웠어요.

    천성이라 못고치심.

  • 61. 친정이 더러워서 있기가 싫어요.
    '13.7.8 6:25 PM (14.35.xxx.129)

    고향가면 시댁에서만 자고 와요.ㅠㅠ

  • 62. 으아
    '13.7.8 8:22 PM (125.177.xxx.76)

    저희는 저희집이 제일 더러워요~~~;;;;;
    시댁도 친정도 넘넘 깔끔해서 양가부모님들 아무때나 저희집에 막 오신다고할까봐 그게 늘 걱정이에요~~
    애공~~~
    치우고 살아야겠어요~~~!!!!!

  • 63. ㅇㅇ
    '13.7.8 9:35 PM (115.161.xxx.28)

    가장 소중한 신랑의 부모님이니 그냥 한쪽 눈 감고 사세요. 같이 사는것도 아닌데 ,,,같이 안사는걸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자꾸 더럽다더럽다 생각하면 남편도 시댁도 알게돼요. 서로 상처입지마시고

  • 64. 그게 다..
    '13.7.8 9:52 PM (182.218.xxx.4)

    살아보니 그렇게 살아도 별 탈 안나서 그런겁니다.
    그 어머니들, 젊어서도 그랬을까요? 아닐겁니다.
    여건은 지금과 많이 달랐겠지만 그 시절 자기 자식들 가능한 깨끗한 거 먹이고 입히고 다 했던 분들입니다.

    살다보니 정착된 그 분들 결론입니다. 안타깝지만 너무 혐오감 느끼지 마시고
    그런 점은 시댁, 본가 구분 마세요. 마음만 멀어져요.
    나이 들면 깔끔하게 해 놓고 사는게 드문거에요.
    그렇게 살 수 있는 여건이 되거나, 그렇게 깨끗하게 치우고 사는 것 외에는 달리 할 게 없는 거겠죠.
    치우고 사는 거 외엔 할 게 없으면 그것도 우울한거 아닌가요.
    노인 되면 다른 할 거리 있고 약간 지저분한게 나아요.


    우리집 아닌데 그 집 주인이 맘 편하게 사는거 비웃고 혐오해봐야 대체 뭐가 남나요
    우리집 아닌데 그 집 주인이 맘 편하게 사는거 비웃고 혐오해봐야 대체 뭐가 남나요

  • 65. 보이는곳도먼지
    '13.7.8 9:56 PM (222.151.xxx.97)

    저희시댁은 보이는곳도 먼지투성.
    안방바닥엔 언제빨았을까싶은 이불 깔아놓고쓰시고
    그 바닥에서 굴러다니던 과도로 그냥 과일 깎아내시고..
    그러십니다.
    아이없을땐 나만참으면 된다 싶었는데
    이젠 토 나와서 미칠것같아요.

  • 66. 붉은홍시
    '13.7.8 10:25 PM (218.151.xxx.155)

    제가.............그래서..........울 시부모님을..초대를못해요..
    정리정돈안된집..바닥청소도 일주일에 한번밖에 못해요..ㅠㅠ

    시댁에 가면 윤이 반질반질 나고 모든것을 다 수납하셔셔 뭐 굴러다니는게없어요
    저..시댁에 깨끗해서 놀러갈때.기분은좋은데..

    와서 제집 보면..한숨만 나와요..

  • 67. 비슷한데 저흰 더 심하네요.
    '13.7.8 11:12 PM (175.210.xxx.159)

    그나마 다행인것이
    신랑도 시댁이 지저분한걸 아는건지, 제가 그런걸 싫어하니까 조심하는건지
    명절 외에는 가능한 안가려고 해요.
    어느정도냐면요
    수세미는 곰팡이가 가득하고, 싱크대 한켠에 음식쓰레기 모아두는 바구니를 두었는데
    수시로 바퀴벌레들이 다녀갑니다 ㅋㅋ
    쓰다보니 웃긴데, 이게 실제로 보면 굉장한 공포라는.....
    물 내려가는 곳의 거름망에도 음식물 찌꺼기, 그... 음식 쓰레기 모으는 바구니에도 찌꺼기..
    언제 버리는지 알수 없어요.
    갈때마다 어느정도 음식 찌꺼기가 차있어요.

    주방 주변 바닥은 항상 물기가 있고
    걸레는 새까만 때에, 곰팡이까지...
    어떤 걸레는 더러운 화장실에서 볼만한 찐득한 물때가 묻어있어서
    맨손으로 만지면... 개구리 점액같은 찐득한것이 느껴져요.

    암튼...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갔던 시댁에서
    그래도 예의상....
    더러워 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고
    맨손으로 그 걸레를 잡고서... 바닥을 닦았어요.
    너무 더러워서 발을 디디기가 그렇더라고요. 내가 닦고 발 디뎌야 겠다는 생각에요.

    흠....
    마루바닥 사이사이에 기어다니는 조그마한 바퀴벌레를 저는 못보았던거죠.
    하지말라는 신랑에게 대답하고, 시어머니에겐 괜찮아요^^ 눈웃음을 보이며 걸레질을 하다가
    걸레를 반대로 뒤집는 순간



    보였던....


    그 깨알같은 바퀴벌레 새끼들.





    저 그뒤로
    시댁 가기전엔 집에서 볼일 보고, 최대한 물안먹고
    아이도 그렇게....
    미리 볼일 본후, 최대한 수분섭취를 자세한후
    일어납니다.....

    남편도 아는지, 최대 1시간 이내로 일어나 주어서 고맙네요.
    저보다 심하진 않으시죠? ㅎㅎㅎㅎ

  • 68. 비슷한데 저흰 더 심하네요.
    '13.7.8 11:17 PM (175.210.xxx.159)

    자세한후
    자제한후.... 아 그때 그 공포가 느껴져서 순간 닭살이 올랐는데
    오타가 났네요.
    공포영화보다 더 소름 끼치던 순간 이었어요......

  • 69. 비슷한데 저흰 더 심하네요.
    '13.7.8 11:21 PM (175.210.xxx.159)

    추가로 말하자면
    제사 탕국 경우는 밥에 묻어도 티가 안나잖아요.
    정말이지...
    고추가루 안묻은 밥은
    누가 먹다 남겨도(덜어먹은 밥 아님. 정말 숟가락, 젓가락, 반찬이며 국물이며....)
    그 남은 밥은 도로 밥통에 부어서 같이 보온.
    누가 마시다 남은 보리차는 (컵에 있던 것이요)
    다시 물통에.......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보리차 물통인데
    컵에 따르니 밥알 찌꺼기가 보이더군요.
    전 컵이 설거지가 덜 되어 그런줄 알았었는데
    어머님이 도련님 물마시고 남은 물을 물통에 다시 넣는걸 보고 알았더랬죠.
    안먹일순 없어서..
    그나마 아이가 가면 펄펄 끓인 탕국에 밥만 조금 말아 먹이고 금방 일어나요.
    그 밥마저도 냄새 맡아보고 퍼담습니다.
    원글님....
    조금 위로가 되시나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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