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룸메이트가 정말 배려심이 없어요.. 같은 직장에 다니는데...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고 정말 남에 대한 배려가 평소에 없어서,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것 같아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에요.
사소한걸 일일히 말하자면 끝도 없죠... 너무 사소해서 얘기해도 제가 이상해보일수도..??
예를들면 제가 빨래를 해서 베란다에 널어 놓아요.
그러면 1시간뒤에 본인이 빨래를 해서 제 빨래들을 전부다 바닥에 팽개치고 (개놓는것도 아니고 진짜 팽개침)
본인 빨래들을 걸어 놓습니다. 나중에 보고 놀라서 이거 하나도 안마른건데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하면
몰랐다고 합니다. 정말 모르고 한거에요. 만져보면 축축한게 뻔한데도 그냥 생각을 못해요.
본인이 어디서 운동회가 있는날 아침 머리를 안감아 늦잠잤는데 몰래 제 모자를 말없이 쓰고나갑니다.
머리 안감고 쓰는것도 기분나쁜데.. 운동회라니.. 모자에 땀범벅 되는거 뻔하죠.
빨지도 않고 제가 눈치 못챌거라 생각하는지 다녀와서 몰래 원래 모자있던 자리에 가져다 놓습니다.
이런식으로 머리안감거나 하날 제 모자를 몰래쓰고, 물건을 몰래 쓰는경우들이 종종 있어요.
말하면 저도 흔쾌히 수락할텐데 말안하고 몰래 그러는게 기분나빠요.
밤늦게나 이른 아침에 CCM을 엄청 큰소리로 틀고..
자기애가 너무 강해서 그런가 자기 얘기하는걸 엄청 좋아합니다.
제가 피곤해서 먼저 들어와 불끄고 누워있어도 그날 밤에 본인 이야기 1시간정도씩은 들어줘야해요.
얘기도 해봤습니다. 예를들면 화장실이 샤워부스식인데 항상 샤워하면 슬리퍼를 샤워부스 안에 벗고 나와요.
그럼 저는 물 다 젖은 바닥을 맨발로 밟고들어가 슬리퍼를 가져와야해서 이러지 말아달라고하면
몰랐어~ 이러면서 다음에 또 계속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좀 순한성격인데.. 한번은 좀 강하게 이야기를 했더니
갑자기 저한테 나 너한테 기분나쁘다고 자기무시하는거 같다고 화를내서...
그냥 말안하고 이제 참습니다.
강한성격이다보니 직장에서 마찰도 많은 편이더라구요. (같은 직장이긴하지만 저완 같은부서가 아닙니다.)
부서 옮길때마다 사람들이랑 싸우고.. 직장 상사가 자기한테 뭐라고하면 인사부에 찌르고...
(참고로 절대 욕설이나 그런게 아닌 순수한 업무문제로 잘못했다고 지적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나쁜의도는 아니고 정말 본인이 하는 행동이 이기적이라는걸 몰라요.
제가 참은 이후로는 저랑 사이도 좋아져서 먹을거같은것도 사다주고 저를 위하는 행동도 해줘요.
하지만 제가 계속 참다보니 짜증나는게 너무 많아요...
또 말했다간 그때처럼 어짜피 들어주지도 않고, 싸움만일어날거같고...
스트레스를 넘 받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