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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려심 없는 사람때문에 넘 짜증이 나요...

ㅇㅇㅇ 조회수 : 8,536
작성일 : 2013-07-06 22:52:32

제 룸메이트가 정말 배려심이 없어요.. 같은 직장에 다니는데...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고 정말 남에 대한 배려가 평소에 없어서,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것 같아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에요.

사소한걸 일일히 말하자면 끝도 없죠... 너무 사소해서 얘기해도 제가 이상해보일수도..??

 

예를들면 제가 빨래를 해서 베란다에 널어 놓아요.

그러면 1시간뒤에 본인이 빨래를 해서 제 빨래들을 전부다 바닥에 팽개치고 (개놓는것도 아니고 진짜 팽개침)

본인 빨래들을 걸어 놓습니다. 나중에 보고 놀라서 이거 하나도 안마른건데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하면

몰랐다고 합니다. 정말 모르고 한거에요. 만져보면 축축한게 뻔한데도 그냥 생각을 못해요.

 

본인이 어디서 운동회가 있는날 아침 머리를 안감아 늦잠잤는데 몰래 제 모자를 말없이 쓰고나갑니다.

머리 안감고 쓰는것도 기분나쁜데.. 운동회라니.. 모자에 땀범벅 되는거 뻔하죠.

빨지도 않고 제가 눈치 못챌거라 생각하는지 다녀와서 몰래 원래 모자있던 자리에 가져다 놓습니다.

이런식으로 머리안감거나 하날 제 모자를 몰래쓰고, 물건을 몰래 쓰는경우들이 종종 있어요.

말하면 저도 흔쾌히 수락할텐데 말안하고 몰래 그러는게 기분나빠요.

 

밤늦게나 이른 아침에 CCM을 엄청 큰소리로 틀고..

자기애가 너무 강해서 그런가 자기 얘기하는걸 엄청 좋아합니다.

제가 피곤해서 먼저 들어와 불끄고 누워있어도 그날 밤에 본인 이야기 1시간정도씩은 들어줘야해요.

 

얘기도 해봤습니다. 예를들면 화장실이 샤워부스식인데 항상 샤워하면 슬리퍼를 샤워부스 안에 벗고 나와요.

그럼 저는 물 다 젖은 바닥을 맨발로 밟고들어가 슬리퍼를 가져와야해서 이러지 말아달라고하면

몰랐어~ 이러면서 다음에 또 계속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좀 순한성격인데.. 한번은 좀 강하게 이야기를 했더니

갑자기 저한테 나 너한테 기분나쁘다고 자기무시하는거 같다고 화를내서...

그냥 말안하고 이제 참습니다.

 

강한성격이다보니 직장에서 마찰도 많은 편이더라구요. (같은 직장이긴하지만 저완 같은부서가 아닙니다.)

부서 옮길때마다 사람들이랑 싸우고.. 직장 상사가 자기한테 뭐라고하면 인사부에 찌르고...

(참고로 절대 욕설이나 그런게 아닌 순수한 업무문제로 잘못했다고 지적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나쁜의도는 아니고 정말 본인이 하는 행동이 이기적이라는걸 몰라요.

제가 참은 이후로는 저랑 사이도 좋아져서 먹을거같은것도 사다주고 저를 위하는 행동도 해줘요.

하지만 제가 계속 참다보니 짜증나는게 너무 많아요...

 또 말했다간 그때처럼 어짜피 들어주지도 않고, 싸움만일어날거같고...

스트레스를 넘 받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25.186.xxx.9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6 10:54 PM (223.62.xxx.113)

    그런사람을
    미치년이라합니다

  • 2. 그냥
    '13.7.6 10:55 PM (223.33.xxx.42)

    방을 옮기세요. 그런 사람한테 신경쓰면 병 생깁니다.

  • 3.
    '13.7.6 10:59 PM (223.62.xxx.113)

    옛날 저 룸메이트
    1년내내 청소한번안했고 일하기싫어 내가 빨래할때 동시에 가져와 던지고가고 그릇 씻기싫어 내가먹던 숟가락으로 밥먹고
    지금 결혼해서 이혼하니안하니하고 살더라구요
    그 남편 설대나왔는디 참 불쌍하더라고요
    이기심 또 얼마나 쩔었는지..진짜 휴 ~~~

  • 4. 이기적ᆞ자기중심적아니라
    '13.7.6 11:05 PM (125.179.xxx.18)

    근본이 아주 못된년 이네요ᆢ

  • 5. 인격장애같은데
    '13.7.6 11:08 PM (112.219.xxx.251)

    혹시 그 룸메이트가 TV보면서 누가 울거나 하면 같이 운다든지
    슬픈 장면 나오거나 억울한 일 당한거 보면서 막 자기일인양 마음아파하거나 걱정하고 그런건 보신적있나요?

    다른사람입장에서 생각할줄 모르고 '자기'밖에 없는 사람은 정말 위험한거에요
    원글님 진심 걱정됩니다

    어떻게 남이 갓 널어놓은 젖은빨래를 바닥에 팽개치고 자기껄 널수가 있죠?
    전 죽었다가 깨어나도 상상이 안가는 상황이라 놀랍네요
    자는 사람 깨워 자기이야기 한시간씩 한다는 것도 그렇구요

  • 6. 룸메이트
    '13.7.6 11:11 PM (211.234.xxx.92)

    바꾸세요.내물건에 손대지말라고 얘기하는게 힘든가요?그럼 용기를 내서 말하세요.

  • 7. ㅇㅇㅇ
    '13.7.6 11:23 PM (125.186.xxx.96)

    아 원글쓴인데.. 가장 최근에도 말했어요. 저희가 여름에는 직원용 반팔티를 회사 내부에서 입고다니는데... 룸메이트가 지방에 반팔티를 놓고와서 가지러가기 귀찮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베란다에 널어둔 제 반팔티 두개중 보라색 티가 사라졌습니다. (보통 직원들은 반팔티 2개가 지급돼요.) 제 옷 못봤냐고 하니까 못봤다고 하더라구요. 그 다음주 보라색티를 룸메이트가 빨려고 가져왔는데, 다른색티는 없고 딱 저티하나만 있고 사이즈가 제 사이즈에요. 그 티셔츠 룸메이트는 100 저는 90을 시켰었거든요. 90에 보라색티셔츠 이거 혹시 제꺼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래요. 뭐 심증은 가는데 물증은 없으니 아니라는데 할말이 없죠..
    회사에서 지금은 공짜로 해주는 곳에 살고 있는데 더 방이없어서 룸메이트를 바꿀순 없고, 바꾸려면 제가 아예 여기서 나가야해요 ㅠㅠ

  • 8. ..
    '13.7.6 11:26 PM (219.254.xxx.213)

    그렇다고 나쁜의도는 아니고 정말 본인이 하는 행동이 이기적이라는걸 몰라요.

    네 저도 그런 사람 겪어봤습니다. 정말 몰라서 그렇더군요.
    그 집이 다 그런거보고 가정교육이라고밖에는 설명이 안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CCM 부분은 정말 보다가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동료가 그렇게 쉬는시간에 스마트폰에 이어폰도 안꼽고 음악을 틀어놨었어요.
    그게 왜 실례인지도 몰라요.

    너처럼 자격없는 사람은 애낳으면 안된다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었음.

  • 9. 맞아요
    '13.7.6 11:53 PM (211.117.xxx.86)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더라고요.
    제가 아는 사람은 자기 볼일 다 보고 약속시간에 늦던 사람이었는데
    정작 뭘 잘못했는지 모르더라고요.
    난 볼일이 있었으니 당연히 늦을 수 밖에 없었다 뭐 이런 생각? 을 갖고 있었던.

  • 10. **
    '13.7.7 12:07 A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잘못한 걸 모른다기 보다
    모르고 싶은 거 아닌가요?
    많이 봐줘서 맨 처음엔 몰랐다치구요
    말해준 다음에도 같은 행동을 하는 건
    몰랐다고 해야 무사히 넘어가는 걸 알기 때문이죠
    멀쩡히 사회생활하는 인간이
    그런 기본적인, 정말 배려라는 말도 아까운
    기본중에 기본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요?
    어디 많이 모자라든지 아니면 그냥 미친거죠뭐
    어쩔 수 없이 같이 살아야하면
    지금처럼 참지 말고
    꾸준히 지적하고 최소한의 기본예의는 갖추도록 해야하지 않을까요?
    안그러고 지금처럼 참다가는 조만간 원글님 기 넘어갈 것같네요

  • 11. ..
    '13.7.7 12:26 AM (182.209.xxx.76)

    헐..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냐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똑같이 해주시면 안 되나요? 빨래 멋대로 내팽겨 쳐놨으면 똑같이 해놓고 님 빨래 다시 널으시고 왜 그러냐 그러면 나도 몰랐다.;; 왠만한건 사물함? 이나 옷장에 넣어 두고 잠그고 나가시구요, 님도 몰래 룸메꺼 가져 갔다 놓아 두시고.. 똑같이 당해봐야 좀 알지 않을까요? 아 진짜 같이 사는데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으시겠어요. 듣기만 해도 열이 받네요 ㅡㅡ 한 마디 하셔야 할 것 같아요.

  • 12. 흠흠
    '13.7.7 2:12 AM (211.33.xxx.168)

    저도 미친ㄴ 소리가 절로 나오려 하네요;

    눈 동그랗게 뜨고 약간 과장된 톤으로 몰랐어~ 하지 않나요?
    진짜 모를까 싶네요.
    앞으론 뭐 사와도 그거 받거나 함께 먹고 화풀지 마세요. 아예 안먹고 안받는게 나을듯.
    하루 빨리 멀어지는게 상책으로 보입니다;;

  • 13. 나무
    '13.7.7 5:54 AM (121.168.xxx.52)

    바꿀 수 없나요?

  • 14.
    '13.7.7 6:01 AM (121.157.xxx.196)

    이건 배려심 없고 자기중심적인 수준이 아니라 소시오패스 성향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저라면 멀리 할 것 같아요. 안엮이는 게 상책일듯..

  • 15.
    '13.7.7 6:25 AM (183.109.xxx.177)

    말도 섞지마세요
    글구 그런일이 일어나면
    히스테릭하게 일부러 소리 지르세요

  • 16. 면박씨의 발
    '13.7.7 10:59 AM (58.121.xxx.221)

    배려심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미친년인데요 -_-?

    원글님 보살님인듯...

  • 17. 씀바귀
    '13.7.7 11:04 AM (180.69.xxx.179)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회사에 힘든 사정 얘기하고 보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는지..
    따로 나와 사세요.
    어떻게 그런 사람하고 사시는지... 원글님이 대단하신 겁니다..

  • 18.
    '13.7.7 12:24 PM (114.200.xxx.150)

    같이 사세요?
    따로 사면 되지 저런 사람과 같이 살면서 어떻게 스트레스를 줄이시겠어요.?
    남의 빨래를 맘대로 바닥에 던저 놓다니.
    저같으면 거기서 아웃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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