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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성격의 문제점이나 조언부탁절실...

forest 조회수 : 3,087
작성일 : 2013-07-06 02:12:09
삼십대초반 애기엄마인데요

예전부터 친구들의 사랑을 갈망해왔지만
애석하게도..전 인기가 없는편이었어요 ㅠ.ㅠ
현재도 그런것 같구요
그래서 늘 자존감높이는 노력이나...유머감각을 키우려는
노력을 하고있는데..생각만큼 쉽진않네요..

이번에 같은 아파트단지내에 꽤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있었는데 어떤 사건으로인해 사이가 좀 멀어진것같아요

그 이유에 대해 골똘하게 생각하다가보니..
여태껏 제가 맺었던 친구관계의 패턴이 항상 이런식이
많았다는걸 알아차리게 됬어요

어느정도 친해지고나면...상대방이 왠지 밉고
질투가 나는거같아요..
첨에 친해지기전엔..상대방에대한 호의가 커서 잘 칭찬해주고
먼저 애정표현도 많이하고 그러다가
어느순간부터 점덤 상대방이 미워지고 단점이 보이고
불만이 생기고..그러네요..ㅠㅠ

일부러 질투심 유발하게.. 다른 사람들과 더 친한척을 한다거나 다른사람 카스엔 댓글 남기면서..보란듯이 일부러 안남기기도 하고요 ㅠㅠ
이게 무슨 심리인지....
칭찬에도 점점 인색하게되고
그러면서도 또 상대방이 다른사람고ㅏ 친한걸보면 불같이 질투심이 일어나고 화가나고 미워지기도하고..

점점 내 마음이 제어가 안되고
이러지말아야지하면서도 마음의 평정심을 잃어가요..ㅠㅠ

사실 모든 촉각을 상대방에게 곤두 세우고있으면서
겉으로는 무심한척 관심없는척....
제가 이러고 앉아있네요..

예전부터ㅠ좀 이런 경향이 많았는데..
이 나이에 애까지 있는 아줌마가 되서도 이러고있으니
자괴감이 몰려오고...

칭찬에도 점점 인색하게ㅠ되고


눈에보이는 칭찬이 있으면 꼭 말로 창천해주고



처음 먼




IP : 58.224.xxx.8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orest
    '13.7.6 2:16 AM (58.224.xxx.83)

    컥...폰으로 쓰다가 뒷부분이 이상해졌네요

    제 문제점이 무엇일까요?
    제 심리를 낱낱히 파헤쳐주세요 ㅠㅠ

    이런식의 패턴이 생겼던 사람과는 항상 끝이 좋지않았었고...꼭 나즁에 뒤늦게 후회가 몰려왔던것같아요

    전 왜 항상 이런식인걸까요 ㅠㅠ

  • 2. 소유욕과
    '13.7.6 2:24 AM (180.182.xxx.109)

    집착이죠...
    갖고 싶은거...
    누구나 다 그런심리 있을것같아요.
    그런데 인간관계 망치는 지름길이 바로 집착과 소유욕인것 같아요.
    결국 주체는 나거든요....
    그사람이 원하는걸 해주는건 사랑이지만,
    내가 원하는데로 해주는건 집착이에요.
    님은 집착과 소유욕이 강한편인것 같은데
    이것의 근본원인은 공허함이에요....
    무언가를 나누어줄 만큼 마음에 여유가 없다는것의 반증이죠.
    어찌보면 사랑처럼 보이지만,
    사랑은 상대편이 아주 편하게 받아들이지만,
    집착은
    상대편이 불편해해요...
    왜냐하면 주체가 상대편을 위한게 아니라 퍼주는 님을 위하는거니까요.
    결국 님은 그냥 없는거에요...
    더 받고 싶어서 집착하는거에요..
    내쪽에선 베풀만한 사랑이 없는거죠...

  • 3.
    '13.7.6 2:25 AM (125.186.xxx.78)

    잘알고 계시네요. 저는 여자지만 어릴때빼고 주변 여자들한테 질투를 거의 안햇고. 솔까 여자들 질투많은데 그런사람 옆에잇으면 부담스럽고 피곤해요ㅜ 글구 칭찬도 저는 진심으로 상대방 장점 찾아서 얘기해주거든요. 님은 맘을 편하게 가지세요. 저는 제친구중에 질투하는 애가 잇엇는데
    저는 어릴때부터 친구고 질투 한적없엇ㅇㅓ요
    이 친구는 얼굴도 꽤 이쁜데 그러니까 좀 기분나쁘더라고요. 제가 진심으로 니 얼굴이쁘다 칭찬해줘도 어색한 반응. 그것말고도 이기적이거나 성격안좋아서.. 제가 참다참다 이제 연락안해요.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비교대상을 남으로 잡지마세요. 그러면 님이 힘들어요. 그냥 친구들 관심갗지말고 님을 가꾸세요. 저같은 경우는 저 친구가 무슨 자격증 땃다 이렇게 프로필에 적어둿을때
    힘들엇어요. 저는 그당시 힘든일 잇어서 자격증 같은거도 없고 그런데 쟤는 나랑 다르구나. 근데 그친구를 미워하고 질투하진않앙죠. 그냥 좀 우울하고.
    그리고 사람이 환경이 ㄷㅏ른데 다 같을수도 없고 각자 장점 이 잇으니까 질투하지 마시길

  • 4. 위에 흠님
    '13.7.6 2:27 AM (220.117.xxx.156)

    원글님얘기가 제 얘기고 흠님의 짧지만 임펙트있는 댓글이 와닿는데요..
    그럼 저희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처신하고 관계맺기를 해야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 5.
    '13.7.6 2:30 AM (125.186.xxx.78)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저같은 경우는 동성친구의 대해 애정결핍은 없어요. 혼자도 잘놀아요. 저요 지금 연락하는 동성친구 한명이에요. 넘 적죠? 제가 ㄴㅐ성적이고 그래서.. 한때는 친구적은게 열등감잇엇지만 저는 혼자도 잘놀ㅇㅏ요
    님도 혼자 놀아보세요 그럼 집착좀 덜하지 않을까요

  • 6. 욕심이 많으신거 같아요.
    '13.7.6 2:42 AM (98.192.xxx.187)

    보통 욕심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사이에도 시기 질투를 하더라구요. 그게 티가 안나면 다행인데..
    저도 그래서 이제는 처음부터 욕심 많아보이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게되요..

  • 7. 리라쿡
    '13.7.6 2:57 AM (1.177.xxx.21)

    인정받고 싶은욕구 더하기 욕심많은성격이 합해져서 그런성격이 나온것 같네요.
    자존감문제보다는 이 문제는 다른 문제 같아요.
    이건 기질도 한몫하는거라...
    원글님 성향이 내가위주인 사람이 아닌가 싶네요.

  • 8. forest
    '13.7.6 3:04 AM (58.224.xxx.83)

    윗님..윗윗님... 저 욕심없기로 유명한대..ㅠㅠ
    심지어ㅠ시어머니께서 넌 애가 왤케 욕심이없냐고 타박할정도로...

    물론 욕심을 부릴땐 부리겠지만, 일상에선 거의 욕심 부리지 않는편이에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꽤나 가까워졌다 친해졌다 싶은 사람에게 저런감정이 저도 모르게 생기더라구요

    좋아하는마음 숨기고싶고, 먼저 연락하면 지는거같고
    .....ㅠㅠ

    위에 소유요과. 님이 써주신댓글이 확 와닿네요...

  • 9.
    '13.7.6 3:58 AM (125.186.xxx.78)

    질투는 하면 할수록 늘고 자신만 기분나빠져요.
    저는 관대한건지 남한테 관심이 없는건지
    친구 질투해본적이 없ㅇㅓ요. 저는 남자한테 여우같이 굴고 동성끼리는 편안한 관계가 좋아요. 저는 남들이 질투할까봐 미연에 방지하려고. 여자애들 만날때 일부러 옷 못입고가고 그랫ㅇㅓ요. 나를 경쟁자로 생각하지말라고. 제 친구가 저랑 친햇는데 고딩때부터 질투?경쟁의식 잇엇어요. 걔 성격이 좀 별나고 안좋고 자기주장 강하고 이기적 타입. 제가 특별히 남자들한테 인기잇고 그런거도 아닌데
    혼자서 경계하고 저한테 화내더라고요. 저는 기분나빳죠. 저는 친구라서 털털하게 대하고
    진심으로 ㅁㅏ음 써줘도 지혼자서 꼭 저를 이기려고 하거나 질투햇으니깐요. 전 기분나빳지만 참앗는데
    문제가 터졌어요. 평소엔 아무 문제 없엇는데
    어느날 얘 전남친이 저한테 고백을 한거에요
    저는 저 남자애 따로 만난적없고 소개팅받을때 보고 그랫는데. 저는 그남자애를 계속 거절하는데
    이남자애가 이간질 시키는건지 진짠지 몰겟는데
    저 친구가 술먹을때 자기보고 주위에 도움되는 사람ㅇㅣ 없다 ㅇㅇ이도 그렇고. 이렇게 얘기햇다네요. 저는 순간 가슴이 떨려서 친구한테 전화걸엇죠 그게 사실이냐고. 그 친구가 막 화내면서
    저 씨발놈이 어디서 이간질이냐며 ㅎ
    전 그 남자애도 성격좀 이상한거같고
    제친구도 저한테 질투하고 막대하는거 같고 짜증나서
    ㅇㅣ제 연락안합니다 외국갓거든요.
    질투 얘기가 ㄴㅏ와서 그냥 써봣ㅇㅓ요 ㅎ

  • 10. 음..........
    '13.7.6 4:47 AM (175.182.xxx.187) - 삭제된댓글

    무슨 심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는 사람 안막고 가는 사람 안 붙잡는다.
    내가족 말고 그리 정성 쏟을 만한 가치가ㅡ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런 생각으로 사람들을 대해보세요.

    아마도 쉽게 남을 이상화하고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을 알게 된거 같아.'하고 다가갔다가
    '어라?내가 생각했던 만큼 좋은사람이 아니잖아?별것도 아닌 사람이 왜 그간 고상한 척 한거지?
    (그사람이 일부러 고상한 척 한건 아닌데,그사람 고상하다 자기최면 걸면서 좋아한건 원글님 자신이죠.)
    얄밉네'
    이런 패턴이 아닐까 싶네요.
    사람 잘 못사귀는 사람 중에 이런 경우가 좀 있더군요.
    상대방 입장에서는 초반에 호들갑스럽게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행기 태우더니
    얼마 못가서 갑자기 쌩 해지니 기분나쁘죠.
    개인적으로도 만나자 마자 절 과도하게 띄워주는 사람은 좀 피하게 되더라고요.

    오랜기간을 두고 천천히 알아가면서 친해도 좋은 사람인지 판단하세요.
    만남초반부터 친해져야 겠다고 의욕을 불태우지 마시고요.

  • 11. 상대를 나와 동일시하는
    '13.7.6 8:06 AM (121.131.xxx.90)

    아닌가 싶은데요.

    처음엔 상대의 좋은 점이 보이고, 나와 공통점도 많고, 내가 갖고 싶은 면들도 보이고
    마치 나 자신을 사랑행 하는 것처럼요
    그러다가 나 자신의 싫은 부분을 보듯이 결점이 보이는= 내 결점과 같다는게 아니라 내 싫은 부분에 대한 감정 같다구요,
    혹은 내가 가져야 할 것을 가진 쌍둥이자매에 대한 질투같은 질투

    나 자신과 동일시하는걸로 보여요

  • 12.
    '13.7.6 8:25 AM (49.1.xxx.81)

    억지스러운모습말고~나의진심스런모습을지니세요~좋으면좋은데로~싫으면싫은데로~너무고민하지마시구요~사람사는게다그런거지요~이웃에대한예의와배려심만있으면되요~

  • 13. 욕심
    '13.7.6 8:49 AM (114.205.xxx.233)

    모든게 욕심에서 나오는겁니다
    상대방이 나만 좋아했음하는거,내맘대로 모든일이 되었음하는거
    내가 상대보다 잘났음하는거 다 욕심입니다
    욕심이 그득하신데,마음비우기 연습부터 하시죠
    욕심부리고 집착하는 대상은 결국 자신에게서 멀어진다는 진리를빨리 깨달으셧음 합니다

  • 14. ..
    '13.7.6 9:14 AM (117.111.xxx.63)

    혹시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 아니면 주양육자에게 입은 상처가 그런 것 아니었나요?
    무조건 내 편이 되어주어야 할 부모님인데 나를 최고로 받아들여주지 않는구나 하는 실망을 겪으셨을 듯~
    영유아기에 내가 절대 우주로 삼고 있는, 전폭적으로 의지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최우선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걸 알면 자기애에 상처를 입어서 문제가 생긴다고 하거든요. 원글님이 바라는 그 애정은 부모나 열애에 빠진 애인? 아니면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그런 수준에서야 가능한 사랑이라 추측해 봤어요.
    영유아기에 진작 충족되었어야 할 그 환상적 사랑이 내내 충족이 안 되어, 그럴 만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꾸 미뤄진 기대를 채우려고 하지만 환멸을 느끼시는 것 아닌지요.

    완전한 자의 완전한 사랑은 신의 영역일 텐데... 인격적으로 사랑해주는 신과 만나시는 길을 가셔야겠어요.
    그동안 종교가 있으셨든, 없으셨든 현재의 인식과 태도에서
    박차를 가해 진짜 마음을 채우는 구도를 하셔야 할 듯하네요.

    목 마른 사람은, 물을 마셔야하니까요..

  • 15. 성격애자
    '13.7.6 9:57 AM (119.192.xxx.177)

    우리는 누구나 조금씩은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대상관계이론으로 보면, 3살이전에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원글님의 의식과 달리 무의식에서 올라오는 것인데, 그래도 그것을 인지했다는 것은 좋아질 수도 있다는 반증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내 성격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 아래에는 그럼에도 여전히 이 게시판에서조차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있을지 모릅니다. 무의식은 교묘해서 있는 그대로 드러나지 않거든요.

    약간은 경계선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참자기란 책이 있는데, 한번 읽어보시고, 자신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고 우선의 자신의 내면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 16. ..
    '13.7.6 10:27 AM (223.62.xxx.47)

    전문적인 도움 받아 보세요. 저도 제 기질이 알고 싶어 마인드프리즘에서 하는 내 마음 보고서를 했어요. 주요 기질을 다섯 가지로 알려 주는데 아, 그렇구나! 싶었어요. 8만원이나 투자하긴 했지만 잘 한 것 같아요.

  • 17. ..
    '13.7.6 5:22 PM (5.151.xxx.28)

    인간관계에 관한 좋은 조언들 담아갑니다. 82 는 저에게 인생지침서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 18. 감사해요
    '13.7.28 10:20 PM (118.217.xxx.231)

    인간관계에 관한 좋은 조언들 담아갑니다. 82 는 저에게 인생지침서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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