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딸 학원문제

... 조회수 : 867
작성일 : 2013-07-05 12:52:12

어렸을때부터 같이 학원을 다닌 A라는 친구가 있어요. 여러모로 모범생이죠.

친한친구이면서 학원을 같이 다니니 선생님들보시기에 비교가 됐겠죠.

제 딸이 A를 좋아하면서도 이기고 싶은 마음도 항상 있었지만, 공부쪽으로는 이길수가 없었어요.

같이 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이 차별한다는 얘기를 아이통해서 가끔 들었지만, 선생님도 사람인데

똑같이 앉혀놓고 똑같이 배우는데 더 잘 알아듣는 아이가 있으면 더 이쁜건 당연하다. 니가 더 열심히 해라..

라고 다독거렸었는데 학원에서 이번에 분반을 한다고 하면서 A는 잘하는반, 딸은 그 밑에 반으로 배정을

하셨어요. 그러자 제 딸은 그동안 마음속에 있던 속상함이 폭발한거죠. 이젠 A도 밉다고합니다.

그래서 학원을 그만두자고 하고, 오전에 선생님과 통화했더니, 분반하는건 아이들과 잘 상의해서 결정한건데

안타까우시다고, 지금 중요한 시기에 옮기면 더 않좋을거면서 분반하는것도 그렇게 실력차이가 확 나는건

아닌데 조금만 손을보면 끌어올릴수 있는 아이라 좀 더 신경쓰고자 함이라고, 하지만 그것땜에 힘들어하면

같은 반으로 해줄테니까 한달만이라도 더 다니며 생각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어렸을때부터 다녔던학원이라

선생님도 애한테 애정도 있고, 앞으로 살다가도 이런일 있을텐데 그때마다 아이보고 피하라고 하실꺼냐고

하는데. 전 아이맘이 이미 떠난상태에서 계속 다니다간 공부도 제대로 안돼고, 솔직히 돈내고 다니는 학원에서

차별받는다 느끼면서까지 다닐필요없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며칠전 학원같다와서 펑펑울면서 말하는 아이하고 얘기하면서  그만두기로 결정했는데 내 아이가 못하는걸

누굴 탓하랴 싶으면서도 너무 심란해요 ㅠㅠ

IP : 219.25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5 1:15 PM (175.223.xxx.206)

    원글님이 맘 약해지지 말고 중심잡고 아이한테 얘기 잘하세요.
    A랑 갈등이 있어 학원을 떠나야 되는 것도 아니고 아예 어떤 학원이든 안 다닐거 아닌 담에야 어딜가도 이런 상황에 놓이는 경우는 많습니나.
    그럴때 마다 울거나 피하거나 하지 말고 멀리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을 더 채찍질하라고 말이죠.

  • 2. 차별/차이
    '13.7.5 2:02 PM (1.229.xxx.115)

    비슷한듯 보이지만 아주 다른 뜻입니다.
    아이에게 잘 설명하고
    넌 차별받는게 아니고 차이가 있어 다르게 대하는 것이다.
    세상 어디서나 어떤일을 하여도 실력 차이는 있다.
    지금은 기분 나쁘고 속상하지만 좀 더 노력해보자
    일단 속상한 딸 달래보고
    아님...
    그만 다녀야겠지요.ㅠㅠ

  • 3. ...
    '13.7.5 2:35 PM (219.255.xxx.131)

    정성스런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왠만하면 다독거려서 계속 다니도록 하고 싶은데,
    시험전 문법을 집중적으로 수업하는중 선생님께 전화가와서 하시는 말씀이
    이상하다고...잘하는거 같으면서도 담날 물어보면 모르고...누구나 다 아는것도
    어쩔땐 틀리고, 어쩔땐 맞고...혹시 집에서 뭔가 아이가 신경쓰일만한 일이 있는건 아니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죄송한 말씀이지만 같이 공부하는 A는 문법을 99%정도는 다 이해했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조심스럽게 말씀하시긴하셨지만,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한창 예민한 나이의
    애가 느끼는건 더 크지않았을까 싶어서요. 이따 학교끝나고 오면 다시한번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 4. ...
    '13.7.5 2:56 PM (222.101.xxx.43)

    아이의 스트레스가 넘 심한듯 싶어요..
    학원을 바꿔주시든가 그 친구의 시간을 다르게 하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803 세입자의 과실은 어디까지일까요? 9 집주인 2013/07/05 1,686
270802 대학성적 문의할께요 4 이미옥 2013/07/05 1,037
270801 시판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의 최강은 뭘까요??.. 실리 2013/07/05 498
270800 홈쇼핑에서 인견침구를 구입했는데요 17 덥다 2013/07/05 4,159
270799 시원한 선풍기 추천해주세요 3 우주맘 2013/07/05 2,103
270798 오늘 입금하는날인데 ... 13 아이 학원비.. 2013/07/05 2,013
270797 가스 이전 설치비 (주방에서 베란다)얼마나 할까요? 1 가스 2013/07/05 1,092
270796 남자아이가 치마입고싶어하는거 뭘까요? 7 고민중 2013/07/05 4,522
270795 미국에 사는 조카들 선물 뭐가 좋을지 알려주세요. 3 ay 2013/07/05 1,055
270794 이대 애들 둘로 나뉜다는글 175.214.xxx.66 21 저아래 2013/07/05 3,689
270793 개목줄 안하고 활보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7 오늘 하루만.. 2013/07/05 1,172
270792 중학교 공지란에 박정희주간행사도 뜨는군요 7 이제는 2013/07/05 519
270791 포트메리온요^^ 중국oem은 뭔가요?? 3 뽕이 2013/07/05 6,969
270790 진한갈색가죽으로 된 유모차 아시는분 계세요? 2 유모차 2013/07/05 4,129
270789 설거지 할때 다리 가려우신 분 없나요? 9 알레르기 2013/07/05 4,003
270788 돈관리 4 에휴 2013/07/05 1,293
270787 조리형 샌들을 샀는데 발가락끼는 부분에 비닐은 어떻게? 3 00 2013/07/05 839
270786 줌인 아웃 훈남 꼬맹이 프레디 4 ㅡㅡ 2013/07/05 1,087
270785 사람일은 알 수 없다는 말... 맞나요? 3 절치부심의 .. 2013/07/05 1,614
270784 법무소에서 등기이전한 영수증좀 봐 주세요, 5 등기이전 2013/07/05 823
270783 직장구하는와중에 친구는 직장탈출하고싶다고 5 멘붕 2013/07/05 1,078
270782 국정원, 종북세력 대응이라더니 이명박 넥타이 칭찬 샬랄라 2013/07/05 430
270781 남편의 폭력 사용 35 -- 2013/07/05 5,980
270780 테크노마트에 있나요? 2 코즈니 2013/07/05 426
270779 "이이제이" 생활역사협동조합 설립을 알려드립니.. 1 이이제이 2013/07/05 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