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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임성한 작가 이야기

.. 조회수 : 15,139
작성일 : 2013-07-04 22:30:59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임성한이 이슈를 불러 일으키기는 하나 보네요.

제가 느낀 점은

 

1) 작가를 주위에서 무지하게 대접해 주고 숭상해 준다. "작가라서 통찰력이 있으시구나" "작가는 일상생활의 경험을 작품에 녹여내야 하니까요" 등등의 닭살 돋는 대사가 수시로 나오며, 종종 "작가니까 사회적 위치와 능력도 있고 경제력도 있다"라는 말이 자주 나옴. 심지어 오로라는 황마마를 가리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벽하다'라고 하는데, 잘생긴건 그렇다 쳐도 작가라서 소프트웨어가 대단하다고 시청자에게 세뇌 시키는 느낌. 본인이 그렇게 대접받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희망 사항 둘 중 하나.

 

2) 임성한 작가는 연애를 글로 배운 것 같아요.

대부분 이 작가의 드라마에서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어지는? 장면을 보면

뭔가 많은 장면을 생략하고 넘어간 느낌이거나,

작정하고 꼬시려는 여주의 책략에 쌩뚱맞게 빠져들거나 합니다.

오로라 공주와 인어 아가씨 이 두편의 예를 들자면

"오늘은 꼭 진도를 나가야 해." 이렇게 다짐하는 씬 나오고 나면 여지없이 남주를 사로잡죠.

특히 오로라 공주는 처음에 좀 무리수가 많았어요.

스토커같은 여자가 몇번 따라와서 산책한 후 연애과정도 없이 결혼하자고 들이대니까 비실비실 갈등 약간 하더니 바로 결혼 분위기로.. (예뻐서??)

-- 그냥 다른 출연자들 만담하는거 구경하는 재미로 보지, 정통 연애물은 쓰시면 안 될 것 같습디다.

아니면 연세 있으신 분들이 많이 보는 시간이라 섬세한 연애 과정 없이 그냥 본론으로 들어가는게 습관이 되었나 봐요.

 

 

 

 

 

 

 

IP : 83.241.xxx.32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13.7.4 10:35 PM (59.13.xxx.64)

    공중파 드라마작가 정도면 나르시시즘 조금 가질 만 합니다.
    저는 82쿡에서 임성한 깔아뭉개는 글들이 참 불편하더군요.
    왜 유독 임성한한테만 대리만족이라느니 이런 상처주는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드라마 남녀주인공 적어도 한 명은 잘난 사람으로 나오고, 직업도 좋고, 외모도 멋지고... 완벽한 인간으로 나옵니다.
    그래야 이성으로서 판타지가 극대화되니까요.

    솔직히 임성한 하도 까여서 전 좀 사람들이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도 나도 까니까 만만한 줄 아나본데
    회당 집필료 3000만원 받는 작가입니다.
    평범한 아줌마들이 무시할 존재는 절대 아닙니다.

  • 2. 가르치려는 대사
    '13.7.4 10:35 PM (118.36.xxx.23)

    제일 거부감 들어요.

    여주인공이 명언과 격언 들먹이며
    가르치려는 듯한 말투와 대사.

    그리고 늘 느끼는 거지만
    여주인공=임성한 감정이입하면서
    대사 넣는 느낌이에요.
    임성한 본인이 여주인공인양....

  • 3. 임작가는
    '13.7.4 10:36 PM (175.223.xxx.159) - 삭제된댓글

    웃음만 남
    메이저 방송사에 자리잡은게 미스터리입니다

  • 4. ㅋㅋㅋㅋ
    '13.7.4 10:36 PM (121.151.xxx.210)

    맞아요 예전에 인어아가씨 보면 그런말이 나오죠

    은아리영이 구왕모(맞나?) 만나기전에 연예심리 알기위해 어떤남자 작정하고 사귀는거 나오죠

    넘 웃긴게 한명 사귀어 보면 연예박사 되나요???

  • 5. ...
    '13.7.4 11:00 PM (118.217.xxx.55) - 삭제된댓글

    정말 참 잼있게 봤는데요...특히나 인어아가씨부터 하늘이시여, 보석비빔밥도 그런대로...그 이후로는 정말 안봐지네요...ㅠ

    근데 작가가 대단한건 맞지 않나요? 특히나 공중파 드라마 작가라면 대단한거 맞죠...

  • 6. 아니죠
    '13.7.4 11:05 PM (14.63.xxx.90)

    구왕모는 자경이 꺼
    주왕이는 아리영 꺼

  • 7. 아마도
    '13.7.4 11:08 PM (14.63.xxx.90)

    임성한을 쉽게 까는 건
    임성한 작품에는 폭풍 댓글 끌고 다닐 팬덤을 보유한 배우가 안나와서 그런 것 아닐까요?

  • 8. 겨울
    '13.7.4 11:12 PM (112.185.xxx.109)

    아이고 머리야 뭘 그리 연구하셔,,걍 재미로 봄 되지

  • 9. 대추
    '13.7.4 11:13 PM (175.208.xxx.91)

    임성한씨 작품이었던것 같은데 대추 씻는 장면에서 대추사이사이에 먼지있다고 이쑤시게로 일일이 다
    긁어내고 씻는다고 하는 장면에서 에구 우리 어머니도 또 한마디 하시겠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말씀 하시기에 저는 그냥 씻어서 푹푹 삶아 먹을래요. 했던게 기억나네요

  • 10. ...
    '13.7.4 11:22 PM (39.116.xxx.74)

    다 떠나서 스타 배우에게 기대지않은거 하나는 인정!

  • 11. 패랭이꽃
    '13.7.4 11:28 PM (190.230.xxx.89)

    아무리 여기서 이렇게 말을 해도 팬덤이 있는 작가라 인정해요.
    저는 김수현 드라마 보면 잘 쓴 드라마라 해도 전형성이 있어서 그런가 하품이 나오는데
    임성한 것은 작위적이긴 해도 만화보듯 봐요.
    내 복잡한 현실 잊기에는 딱 좋아요. 그리고 가끔 나오는 대사 괜찮아요.
    저는 오히려 김은숙 작가 것을 못보겠더라고요.
    로코의 여왕으로 달달한 대사를 잘한다고하는데 저에겐 꼭 말장난 같아서요.
    물론 모두들 엄청나게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긴 하죠.

  • 12. 패랭이꽃
    '13.7.4 11:29 PM (190.230.xxx.89)

    그리고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작가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또 그 신인들에게 대가를 원하는 거 같지도 않구요.
    하늘이시여는 대부분이 신인들이었는데 드라마 뜬 거 보고 대단하고 생각했어요.
    스타덤에 기대지 않는 거 마음에 들어요.

  • 13. 그런데..
    '13.7.4 11:34 PM (14.52.xxx.60)

    같은 드라마작가들은 그사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해요

  • 14. 하늘
    '13.7.4 11:36 PM (117.111.xxx.128)

    능력있는 작가라 더 안티가 많다고 생각해요. 쉬운 존재가 아니죠. 임성한만큼 시청률로 답하는 작가는 방송국 입장에선 갑 맞지요

  • 15. 글쎄요..
    '13.7.4 11:46 PM (123.214.xxx.49) - 삭제된댓글

    두둔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냥 독특 그 자체가 임작가만의 강점인것 같아요..

  • 16. 웃기고황당
    '13.7.5 12:44 AM (211.48.xxx.145)

    임성한 드라마는 제 취향이 아니라 잠깐보다 마는편인데 극중이름이 왜이리웃긴건가요?
    먼가 희한해요 임작가드라마는 드라마제목도 이상하구 극중 등장인물은 죄다 웃겨요
    그리구 꼭 똑같은탤런트들만 나오는지 임작가드라마에 꼭 나오는배우들 좀 질려요 다른신선한 배우 쓰면 안되나??여주 남주는 꼭 신인쓰는것은 맘에 들어요^^

  • 17. ㅁㅁ
    '13.7.5 7:06 AM (221.165.xxx.73)

    ㅋㅋ 맞아요
    김수현작가도 본인드라마에서 늘 작가라는 직업을 아주 높여주죠
    본인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라 치기에는 좀 심하게..

  • 18. ..
    '13.7.5 8:27 AM (49.1.xxx.6)

    보고또보고, **한삼형제, 뭐 여기까지는 괜찮았던것 같아요. 일일극인데 속도감있고 재미있고 대사도 톡톡튀고 주제전달도 무리가 없고. 인어아가씨인지 붕어아가씨인지 떠도 너무떠서 그 드라마 연장하면서 이 사람이 맛이 갔어요. 질질 끌고 대충 써도 시청률 나오니깐 나쁜 버릇이 붙어버렸어요. 그 이후 작품은 인어아가씨 후반 억지연장했을때의 작품질과 다 비등비등하게 나오는것 같아요.
    공중파 작가면 진짜 능력있는거 맞아요. 실력도 좋은데...중간에 나쁜 습이 붙으면서 작품도 이상해지고 작품질도 떨어지고...이젠 정신상태도 의심받고..쯧쯧.

  • 19. .............
    '13.7.5 10:27 AM (118.219.xxx.231)

    야왕이나 삼생이 장옥정보다보니 임성한드라마가 정상으로 보일정도 ㅋㅋㅋㅋㅋㅋ 야왕주다해는 이해가 진짜 안됐어요 삼생이 결말도

  • 20. ㅋㅋㅋ
    '13.7.5 12:38 PM (183.109.xxx.150)

    임작가나 그 밑에 무수리 작가들 분명히 82쿡 보면서 배꼽 잡고 웃고 있을거에요
    특히나 지난번에 까지 대사에 끼워넣고
    누가 실크옷이 미어진거 복구 가능하냐고 문의글 올리니
    바로 그 다음에 여주인공 비싼 협찬옷 미어졌다고
    표현까지 그대로 가져다 쓰는거보면 아주 쪽대본 장난 아니게 날리는듯

  • 21. ㅋㅋㅋㅋㅋㅋㅋㅋ
    '13.7.5 1:09 PM (39.117.xxx.6)

    이거저거 생각 안하고,,그냥 재미 있어서 봅니다,,,

  • 22. ...
    '13.7.5 1:19 PM (203.251.xxx.119)

    드라마니까 난 김수현보다는 임성한작가가 더 재밌네요.
    막장이라고 하면 막장이지만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죠.
    사건사고를 보더라도 연애이야기를 보더라도 출생신고를 보더라고
    다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많이 접해보지 않아 막장이라고 하지만 약간 오버는 있겠지만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 23. 데뷔작
    '13.7.5 1:20 PM (68.190.xxx.181)

    데뷔작(97년 베스트극장 '웬수')은 꽤 인상적이었어요. 기본 필력은 있는데 발전 없이 있는 필력 까먹고 산다는 느낌이 드는 작가예요.

  • 24. ..
    '13.7.5 1:27 PM (115.143.xxx.5)

    보고또보고..는 정말 재밌게 봤어요.

  • 25. ...
    '13.7.5 1:36 PM (61.79.xxx.13)

    시청자 속터지게 하는 삼생이나 오자룡이나 웃어라동해야 지금은 지성이면 감천 ...
    이런것들보다 훨씬 나아요.
    복창터져서 채널 돌아가지는 않아요.
    일일드라마라도 전개도 빠르구요

  • 26. ...
    '13.7.5 1:37 PM (1.244.xxx.23)

    상상력없어서 써내라고 해도 못쓰고..
    회당 4000을 준다해도 눈에서 레이저 나오는 장면 같은건 전 못써요.

    다만 그 작가의 능력은
    드라마시청률이 증명해주는 거고
    욕하면서 보는 사람도 그중에 한명이니...

    그보다 돈많이 못벌고 평범한 아주머니들도 욕할 자격있고요.
    욕하면서 보는 사람들은..임성한 너무 무시할수는 없을것 같아요.
    어쨌든 보는 사람은 그게 재밌으니까 보는거죠.

  • 27. hhh
    '13.7.5 1:46 PM (211.40.xxx.114)

    메이저 방송사가 별건가요?
    시청률을 기본으로 내주는데 당연히 대접하죠.

  • 28. ...
    '13.7.5 1:51 PM (211.234.xxx.113)

    항상 몇 장면 밖에 못봤지만..
    분석 예리하고 동감해요~ ㅋㅋ
    재미있어요.

  • 29. 알고보니 팬
    '13.7.5 1:56 PM (1.243.xxx.205)

    ㅎㅎ 우선 이 작가를 좋아하진 않치만..드라마는 좋아해요..
    지금 댓글 달려고 생각해보니..여태껏..쭈욱--안본작품이 없네요..
    저도 신인기용하는거 중고신인 이더라도 신선하고 좋네요..
    그점 높이 삽니다..오로라공주도 그냥 별 생각없이 매일매일 시간기다리면서 애청중이구요..
    드라마는 그냥 그런거 아닐까요..?별 생각없이 보는거..일상에서 작은 즐거움이기도하고..
    다 맘에 들진않치만.뭐.. 그냥 빠져드네요~~ㅎㅎ

  • 30. 보태기.
    '13.7.5 2:10 PM (118.32.xxx.211)

    저도 느낀점 하나 보태요..

    작가가 무속신앙을 정말 좋아합니다.
    신기생뎐 때부터 도를 지나쳐요

    오로라도... 첫회부터 용하다는 점집 얘기, '성격이 사주팔자' 라느니...
    꿈꾸는 장면 가지고 해몽하는것 등...
    이런 얘기들 줄줄 나오더군요.
    본인이 무얼 믿든 상관 안하지만
    드라마에 그런 얘기들 줄줄나오고 보기 불편하고
    좀 으스스한 느낌이랄까요...


    작가 멘탈이 진정 의심스럽습니다.
    작가 스스로 이런데 엄청 의존하고 믿는것 같아요

  • 31. woal
    '13.7.5 2:43 PM (210.121.xxx.14)

    재미있어여 ㅋ

  • 32. 오렌지
    '13.7.5 2:54 PM (1.229.xxx.74)

    전작 신기생은 안봐서 뭐라 못하겠는데
    오로라만 보면 임성한이 써서 막장이라고 욕먹고 있는것 같아요
    4남매가 엮이는게 파격 설정인데
    그 설정 빼면 괜찮아요 사람사는 얘기고 건강한 가치관을 여주가 가지고 있고요
    형제간에 다들 참 살뜰히도 챙기고 위하고 요즘 세상에 흔하지 않죠
    진짜 요즘 막장 드라마들 너무 많은데 전 이번 오로라는 차마 막장이라고는 못하겠어요
    왜냐면 임성한 드라마에는 샤머니즘 요소가 많이 등장하긴 해도
    밑도 끝도 없는 말도 안되는 악녀 악인은 안오니까요
    그저 주변에 있을법한 흔한 속물들이 등장하죠
    솔직히 다른 작가가 썼으면 욕 안 막었을 얘기도 임성한이 써서 욕 먹는것도 크다고 봐요
    물론 그건 임성한 작가가 쌓은 업보 (본인이 좋아하는 ㅋㅋ) 겠지요

  • 33. 엉뚱한 소리
    '13.7.5 2:57 PM (175.209.xxx.35)

    첫댓글 읽다가 엉뚱한 생각이 드네요
    아줌마들이 무시할 존재는 뭔가요 아줌마는 이 나라 이 시대가 하대하고 막하고 무시해도 되는 존재인거죠?
    아줌마는 로맨스도 모르고 아줌마는 늙었고 아줌마는 무식하고 돈을 쓰지만 소비자가 아니고 tv를 보지만 시청자도 아니고 대중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니 누구를 무시하면 그 대상은 물에 빠져 죽어야겠어요
    아줌마라는 말을 꼭 좋게 쓸 필요도 없지만 여기서 많~이 느낀건 아줌마라는 단어는 참 욕처럼 잘도 쓰는구나 싶네요 여자로써 그 쓰임이 굉장히 싫네요
    임성한이 까이는거 드라마 광팬들이 많은 이나라에서 까는덴 이유가 있을거고 회당 몇천 받는것도 이유가 있을테죠

  • 34. gg
    '13.7.5 3:24 PM (211.201.xxx.89)

    여주인공=임성한 감정이입하면서
    대사 넣는 느낌이에요.
    임성한 본인이 여주인공인양.... 222

    그리고 임작가 신끼도 있는것 같아요...보통 정상적인 일반인 정서는 아님.
    맨날 신끼,사주,철학,무당, 심지어는 아예 대놓고 신내림 받은 왕꽃선녀님까지 ㄷㄷㄷ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질 않나ㅋㅋㅋ
    정신세계 진짜 특이함..ㅋㅋㅋ
    주인공 캐스팅 할때 임작가 입김이 아주 쎈걸로 알고 있는데
    임작가는 잘 알려진 주연급 배우가 아닌 신인 배우를 캐스팅 하더라구요.
    그거 하나는 칭찬할만 해요.

  • 35. ---
    '13.7.5 3:32 PM (221.162.xxx.197)

    첨엔 이 드라마를 왜 봐야하나
    하다가 그시간대에 하는 드라마가 그것밖에 없어서...
    건너뛰다 보다 했는데
    지금은 열심히 봐요
    못보면 녹화했다가 보구요
    재밌어요

  • 36. 칭찬받을 일 아님
    '13.7.5 3:47 PM (61.43.xxx.127)

    주인공을 신인 기용하는건 자기 마음대로 원하는 대로 시키기 위해서에요

  • 37. ///
    '13.7.5 3:58 PM (175.118.xxx.182)

    자기 드라마보고 재밌어 할 것 같은,
    딱 그 사람들 수준에 맞춰서 글 쓰는 거죠.

  • 38. 임성한정도면
    '13.7.5 4:00 PM (119.200.xxx.85)

    설사 인지도 있는 연기자 고용해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어요.
    초보 작가도 아니고 거의 시청률로 한끗발하는 작가인데
    김수현 작가만 해도 그 정도 경륜이면 김수현 드라마만 해도 출연 연기자들 거의 얼굴 못 본 신인들 아니잖아요. 중견 연기자들만해도 그래도 다 그 바닥에서 짱짱한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그런데도 김수현 대본대로 안 하면 난리나요.
    임성한도 쓰려고 마음 먹으면 인지도 있는 연기자들 쓰겠죠.
    채시라 씨를 아리영으로 밀었던 방송 관계자들 다 물리치고 기어이 중고 신인이었던 연기자를 아리영으로 민 것만봐도 단지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신인 기용한다는 말은 별로 신빙성 없어요.
    한혜숙 씨만 해도 중견 연기자중에선 꽤나 알아주는 쪽이었고 대본과 달리 촬영하면서 작가가 재촬영 요구하면서 한땐 좀 사이가 안 좋아졌다는 기사도 있었죠.(한혜숙 씨가 그 당시엔 다신 임성한 작가하고 일 안 하다고 했을 정도) 하지만 한혜숙 씨는 결국 임성한 작품으로 대상 탔고, 결국 다음 드라마에서도 한혜숙 씨는 임성한 작가 드라마에 다시 출연했잖아요.
    애초에 그런 식이었으면 다시는 한혜숙 씨 안 썼겠죠. 재촬영해서 고생시켰다고 기사로 작가 디스까지 한 연기자를 말이죠. 자기 말 잘 들을, 수요가 없다시피한 중견 연기자들 널렸을텐데도 말이죠.
    그리고 주인공 맡게된 연기자 입장에선 어쨌든 임성한은 의도를 떠나 인생에 큰 기회를 준 부분에선
    변론할 부분이 없어요. 신인을 기용한다는 건 모험이란 건 변함없는 부분이니까요.

  • 39. ㅇㅇ
    '13.7.5 4:00 PM (222.112.xxx.245)

    주인공을 신인 기용하는게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구요?
    자기마음대로 원하는거 시키기 위해서라구요? 참.

    임성한 작가 무속이나 뭐 그런게 마음에 안들어서 까는건 이해가 가도 이건 진짜 아니네요.

    이번에 오로라 여주도 중고 신인으로 경력이 거의 10년 가까이 되지만 뜨지 못하던 그런 배우였어요.
    그런데 오로라 여주 오디션을 거의 10여회 연기 오디션을 봤고, 지원자만 1000명 가까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작가도 자기 작품에서 배우가 맘대로 하는거 원치 않고 자기가 쓰는 대로 하기를 원하지요.
    반면에 배우는 자기 캐릭을 더 돋보이게 작가가 잘써주기를 원하고.

    그런데도 스타를 기용하는건 그만큼 스타를 기용하면 작품에 입김을 넣더라도 시청자를 확보할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그 스타와 팬들에 기대어서 수월하게 가려는 의도예요.
    자기 마음대로 배우 쓸수 있는게 좋아서 그렇다면 어느 작가는 안그렇겠나요.

    인어아가씨 장서희씨도 그전 온달왕자에서 자기 캐릭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임작가가 반해서 찍어놓았다가 인어아가씨 여주 캐스팅 했지요. 위에서 다들 중고단역배우라고 캐스팅 반대하는데도 밀어붙였어요.
    그게 자기 마음대로 할수 있어서 일까요? 그만큼 연기와 열정을 믿었으니까 캐스팅을 한거지요.

    사실 임성한만큼 여주 캐릭 신경써서 끝까지 멋지게 써주는 작가가 얼마나 있다고....
    그리고 신인배우한테 연기로 여주를 맡겨주는 작가가 어디있다고.

    다른거 다 까도 이거 하나만큼은 임성한 고집 대단하다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 40. 저는 임성한 작가 드라마를 보면
    '13.7.5 4:10 PM (180.224.xxx.4)

    김수현 작가가 위대해 보입니다. ^^

  • 41. 나나나
    '13.7.5 4:31 PM (211.219.xxx.62)

    전.......그냥....재미없어 안봐요
    못난이 주의보가 차라리 더 재미있어요^^

  • 42. .ㅇ.
    '13.7.5 4:56 PM (203.236.xxx.249)

    말투도 보면요~~~이런말자주쓰고
    커피여. 물여. 이여를 여 로 줄여쓰고 난왜자꾸 욕하면서 챙겨보는지 ㅋㅋ

  • 43. wndlsrhd
    '13.7.5 5:04 PM (1.215.xxx.162)

    주인공 신인으로 캐스팅하는 이유는 작가가 온전히 휘두르려고 하는거에요
    기존의 배우들은 인기많고 연기잘할수록 작가말안들으니까요

  • 44. ...
    '13.7.5 8:32 PM (123.98.xxx.11)

    드라마 작가던 뭔 작가건
    자기 작품에 어떤 모양새로건 자신을 투영 혹은 투사를 하게 돼 있는거예요.
    제가봤을때 임성한씬 무속신앙이 가득한 (가정,주변)환경속에서 굿하고 점치는것쯤은 아주 당연한 일상쯤 으로 생각하는 삶을 살지 않았나 싶고요.
    (뭐 꼭 그게 나쁘단 말은 아녜요)
    아주 어려서부터 자의건 타의건 폭력에 자주 노출되었던건 아닌가 싶더군요.
    작가 본인이 폭행을 당한것관 별개로.. 주위 사람들이 늘 치고 박는 상황을 보고듣고 살아온건 아니었나 싶었어요.

  • 45. ...
    '13.7.5 8:44 PM (123.98.xxx.11)

    이어서 -
    살면서 제일 재미나는 구경이 싸움구경 불구경이라는데
    요즘 드라마서 여자고 남자고 맞고 때리는 자극적인 장면들 나오면
    어렸을때 엄마랑 복잡한 시장통에 갔다가 목격한 육탄전이 기억나요.
    뚱뚱하고 가슴이 수박만큼이나 컷던ㅡ.ㅡ; 머리 뽀글뽀글 생선가게 아줌마랑
    안쓰러울 정도로 비쩍마른 키큰 아줌마 손님이랑
    시장 한가운데서 머리쥐어뜯으며 죽자살자 하는걸
    사람들은 말릴 생각도 않고 빙 둘러서서 몇몇은 웃고 몇몇은 혀를 끌끌차며 손가락질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저도 입을 헤 벌리고 신기한 구경 잘했죠.

    시대는 변했고.. 요즘은 그 재미진 구경을 임성한 드라마에서 쏠쏠히 하네요.

  • 46. 오로라
    '13.7.5 10:22 PM (121.176.xxx.37)

    흔한 작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성깔도 있고 튀고 재밌어요
    웬만한 드라마는 다음에 나올 대사도 예측가능한데
    실제로 남편과 보면서 다음 대사를 제가 먼저 말하고 밎추는 재미로 보기도 해요
    오로라는 그럴 여유를 안주네요
    따박따박 빨리 대사치는거 연기 잘못하면 어색하고 식상하니까 잘 맞춰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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