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한 사람이랑 결혼하는건 리스크가 너무 큰거같네여

ㅇㅇ 조회수 : 5,448
작성일 : 2013-07-02 12:56:53
젊은 사람 벌어서 노인 부양하는거 할수있을거라고 한때는 생각했었는데 
여러 경험담들을 보면 그게 만만치 않은 것 같더군요. 
생활비나 기타 공과금같은거는 고정비라 이 정도는 감수할수 있을 것 같은데 가장 걱정되는건 병원비네요. 
다른건 줄일 수 있어도 병원비는 줄일수가 없고 언제 어떻게 터질지를 모르니까. 
그런데 가난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식생활도 질적으로 안좋고 젊을 때 고된 직종에 종사하다보니 나이들어 잔병걸릴 위험이 높고 반대로 보험 등의 대비 수단은 미흡한 편이죠. 
나중에 부모님들이 나이들어 일을 못하게 되면 그 모든것이 완충작용 하나 없이 자식의 부담으로 떠넘겨질텐데.. 
내가 그런 집안과 결혼해서 내가 버는 돈이 전부 그 집안 부양하는데 들어간다고 상상하면 끔찍하긴 합니다. 

정말 사랑이 충만해서 가난한거 감수하고 결혼할 사람도 있겠지만..
전 그러느니 그냥 독신으로 살겠네요.
그리고 내가 부모 부양하는 처지에 있어도 마찬가지구요.. 
아이 낳아봤자 가난의 대물림밖에 안되는거니 


IP : 175.210.xxx.14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3.7.2 12:57 PM (114.199.xxx.155)

    그게 그렇지요..사랑은 아무나랑 할수 있어도 또 결혼은 사랑만 가지고 되는건 아니니..

  • 2. 옆에 고려시대 생활수준 얘기가 나와서
    '13.7.2 1:01 PM (121.141.xxx.125)

    서민들 삶을 생각해보면 답답하죠.
    그래도 아이 낳고 사는거 보면
    번식욕망이란게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그래서 서글프기도 하고 그래요.
    한 백년 이후에는 서민들의 이런 삶을
    어머 너무 비참하게 살았네, 이럴듯 ㅎ

  • 3. ..
    '13.7.2 1:01 PM (180.65.xxx.29)

    가난한 남자가 문제인것 같아요 여자야 집안 빵빵해도 결혼자금 8천만원이 엄청난 돈이 되는데
    남자는 하찮은 돈이 되잖아요.
    가난한 여자야 결혼해서 맞벌이 하면서 친정에 아이 맞기고 월 150정도 줘도 되는데
    아들가진 집은 그리도 못하고 앞으로 가난한 남자들은 더 결혼 못할것 같아요

  • 4. OECD중
    '13.7.2 1:03 PM (211.201.xxx.22)

    우리나라가 출산률 최저래요. 자살률도 1위
    정규직 보다 비정규직이 많고
    임금도 적고
    생각이 있는 부모라면 자식 낳고 싶겠나요?

  • 5. oops
    '13.7.2 1:05 PM (121.175.xxx.80)

    정말 사랑이 충만해서 가난한거 감수하고 결혼할 사람도 있겠지만..
    전 그러느니 그냥 독신으로 살겠네요.
    그리고 내가 부모 부양하는 처지에 있어도 마찬가지구요..
    아이 낳아봤자 가난의 대물림밖에 안되는거니


    그래서
    요즘 추세가 자꾸 결혼연령도 늦어지고 비혼도 급증하고 있죠.....ㅠㅠ

  • 6. 공주병딸엄마
    '13.7.2 1:05 PM (14.39.xxx.102)

    시댁이 가난한데요.
    아버님 75세 넘으셨는데도 아직 일하세요.

    물려준껀 없지만 자식들 덕은 안보고 사신다고 하셔서요.
    어머님만 매달 용돈 보내드리고 있고
    아직 부담스럽다 그런건 없어요.

    아주 큰병만 형제들이 나누어 부담하고 소소한건 알아서 해결하세요.
    시댁의 인품이 중요한 듯 해요.

  • 7.
    '13.7.2 1:06 PM (115.139.xxx.116)

    콩깍지라는게 있잖아요

  • 8. 돈없어도...
    '13.7.2 1:19 PM (110.5.xxx.185)

    돈이 없어도 시부모님 인성만 괜찮으면 그리 큰 문제는 없어요.

    저희 아파트 경비하시는 분들보시면 연세 80다되어가시는분도 계셨어요.

    아파트관리실에선 연세가 높다고 계약해지하려다가 부녀회에서 말려서 계속 근무하시는데요, 이런분들보면 나이드셔도 일하시면서 자식한테 최대한 피해를 안줄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시잖아요.

    이런분이 시부모님이라면 비록 물려 받는 돈은 없더라도 열심히 노력해가면서 살수 있을것같아요.


    다만, 아들이든 딸이든간에 자식이 노후대책이랍시고 나이 60 전후로 늙어서 일 못한다면서 자식만 바라보고 대책없는 분들이시라던가...

    마음은 안그런데 지병이 있으셔서 자식만 바라보고 있는분들이 시댁이나 친정이라면 솔찍히 결혼은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분들이야 결혼하면 자기짐을 배우자랑 나눌수가 있으니 결혼 하고 싶겠지만 상대방 입장에선 결혼하고 나서 헬게이트가 열린거잖아요.

  • 9. 너무 커요가 아니죠.
    '13.7.2 1:20 PM (124.5.xxx.3)

    너~~~~~~~무 커요죠.

    가난해도 뭔가 정신적인 부분으로 보상되는 면들이 있으면
    괜찮을 수도 있는데 그걸 이제 갓 결혼하는 츠자가 어찌 안목있어
    알겠어요. 살아봐야 아는데~~

  • 10. 체험
    '13.7.2 1:42 PM (219.240.xxx.78)

    친구가 미혼이 저한테 어느 정도 돈 있는 사람한테 결혼하라고 할때는 웃고 넘겨는데
    막상 해 보니 친구말이 왜 그리 맘에 와 닿는지
    제가 미혼한테 이제는 해 줄수 있는 말은.
    - 시작할때 돈은 없어도 되는데 주위에서(시댁이나 형제들) 돈을 요구하면 단칼에 거절하기
    - 양가 부모님들 병원비는 확실히 되어 있는지
    - 빚이 있는지 알아보기
    - 혼자서 부모 챙기는 효자
    이 말 만큼은 꼭 해 주고 싶네요

  • 11. 리스크 정도가 아니라 시한폭탄..
    '13.7.2 2:14 PM (1.229.xxx.6)

    걍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안고 전전긍긍하며 사는 거에요..
    남들처럼 부모로부터 도움받는건 바라지 말고 온전히 남편이랑 둘이 열심히 벌면서 살면 그냥저냥 평균으론 살지 않겠나 싶어 맨바닥에서 시작해서 열심히 살았더만 뒤에서 지지리 없는 시부모들 단물 쪽쪽 빼먹을 건 생각치 못했더랬죠..
    지금 생각함 순진한게 아니라 멍청한 거네요.
    덕분에 경제적으로나 남편과의 사이나 다 금가고 있고 앞으로 중병이라도 들어 병원비라도 팍팍 나올라치면 어쩌나 정말 늘 한숨 나옵니다.

  • 12. 붉은홍시
    '13.7.2 9:39 PM (218.151.xxx.155)

    완전 커요 제 친구 시댁과 남편땜시 결혼하고 빚만 오천 생겼죠
    전에ㅡ누가 쓰셨죠 또다른 피의 수혈이네요

    그렇다고 남편이 떠 받들고사는것도 아니고 받을것 다 받고 줄것 다준제가
    오히려 사랑받고 사는듯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423 7살 아이의 학교폭력(왕따주동)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도움 .. 25 현명방안모색.. 2013/07/03 5,151
270422 황금의 제국 ..진짜 재밌어요 ... 2013/07/03 962
270421 부족한 셋 엄마.. 4 .. 2013/07/03 1,077
270420 영어해석 좀.. 10 부탁드려요 2013/07/03 816
270419 펀글)소득수준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이 11 웃음 2013/07/03 3,373
270418 베테피트랑 아이소이 틴트가 기생충에서 추출물이 원료였군요 3 ff 2013/07/03 2,715
270417 좋게 좋게 말해도 안 듣는 아이는 어떻게????? 12 좋게 좋게 2013/07/03 2,237
270416 학부모가 과외비를 자꾸 깎으려해요 7 나는나지 2013/07/03 2,754
270415 이영돈 먹거리 X파일 믿을만 한가요? 21 궁금? 2013/07/03 5,196
270414 지금 5학년1학기 수학문제집 사면 내년에 쓸수있나요? 1 어려운수학 2013/07/03 464
270413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12 .. 2013/07/02 3,371
270412 부산 아짐 제주도 휴가 가면 이렇게 합니다 -5탄(배 편~~~ .. 39 제주도 조아.. 2013/07/02 6,747
270411 버스안의 아줌마 행동 정상인가요? 11 공감 2013/07/02 3,844
270410 남친이 오늘 통보하더라구요.. 42 .... 2013/07/02 17,858
270409 누운 채 출석했다 걸어 나오는 김하주 이사장 3 영훈중 2013/07/02 948
270408 이혼 시 재산분할 어떻게 하게 되나요? 1 ㅅㅅ 2013/07/02 1,439
270407 초등아이가 자꾸 친구들에게 거래를 해요 3 2013/07/02 576
270406 혹시 '풍운'이라는 중국영화 아세요? 4 풍운 2013/07/02 906
270405 프랑스유학생 “프랑스 K-POP팬도 시국선언에 의분했다” 샬랄라 2013/07/02 733
270404 PD수첩 전력대란의 진실. 1 ㅈㅈ 2013/07/02 1,781
270403 머지렐 염색약 질문이에요... 1 4학년 2013/07/02 1,024
270402 7월말에 휴가지추천해주셔요.. 2 초6아들엄마.. 2013/07/02 919
270401 초등1학년 가끔 소변 실수하나요? 2 .. 2013/07/02 2,258
270400 황금의 제국 2회 보신 분, 어땠나요? 17 흠흠 2013/07/02 3,137
270399 저번에 발레 오래 하셨다는 분~~ 18 질문 2013/07/02 7,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