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족한 셋 엄마..
아홉살,다섯살,세살 딸들 키우고 있는데 셋이 싸울때 조율하기가 참 어렵네요
울고 큰소리가 나면 제가 중재를 해야하는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하기도 어렵고 각자 맘에 상처만 주는것 같아 너무 속상해요
누가 봐도 순하다 소리를 듣는 아이들이지만 갈등이 없을 수는 없잖아요
기본적으로 우애는 깊어요 큰애는 흔하지 않은 삼공주 집인걸 자랑스러워하고 목욕할때 둘째 머리도 감기고 씻겨주고요 둘째도 언니를 많이 따르고 동생도 귀여워하고요
그러니 심각한건 아닌것 같은데 어쨌든 사소한 일이라도 요즘들어 너무 싸우니 전 맨날 소리 지르고 화내다 지치고 지겨울 정도네요
지나고 생각하면 다 제가 부족한 엄마여서 그런것 같아요
애들한테 관심을 잘 못 줘서 애들이 자꾸 다툼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받는게 표출이 되는 거겠죠?
너무 부족한 저를 생각하니 가슴이 휑하니 뚫린것 같고 마음이 시리네요
아홉살 첫째는 벌써 사춘기 비슷한 모습도 보여요 뭐라 말을 하면 고분고분할때가 없고 꼭 왜?라고 하네요 첫째는 나이차도 많이 나는 동생에게 경쟁심이 강하고 사소한 거라도 양보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둘째는 막내때문에 부족한 사랑을 언니한테서 보충하고 싶은 심리가 있는것 같은데 언니가 세게 나오니 기대지도 못하고 징징거리네요 첫째는 맏이라는 위치에서 오는 힘과 모두에게 받는 존중을 동생에 대한 우월함으로 느끼고 거기에서 만족감을 얻고 때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보여요
제가 정말 부족한 엄마여서 어쩌면 첫째는 저를 무시하는 마음도 많을 거라고 생각되요 전 사실 아침에 큰애 학교 가는거 챙겨준 적이 거의 없어요 늘 자기가 일어나고 요새는 계란후라이도 할 수 있게 되서 자기가 뒤져서 먹고 가요
그러는데다가 동생들한테 잘하는 엄마도 아니고 늘 버거워만 보이니 우리 큰애도 동생에게 너그럽고 그런 행동이 나오기 힘들겠죠?
제가 참 한심하네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1. 333
'13.7.3 3:22 AM (112.146.xxx.15)1."아홉살 첫째는 벌써 사춘기 비슷한 모습도 보여요 뭐라 말을 하면 고분고분할때가 없고 꼭 왜?라고 하네요 첫째는 나이차도 많이 나는 동생에게 경쟁심이 강하고 사소한 거라도 양보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
2."전 사실 아침에 큰애 학교 가는거 챙겨준 적이 거의 없어요 늘 자기가 일어나고 요새는 계란후라이도 할 수 있게 되서 자기가 뒤져서 먹고 가요"
이 두가지에 느끼는게 있으실듯.
큰애가 왜 양보하기를 강요당하고 동생에게 너그럽기를 강요당해야 하나요?
큰애에게 양보하기를 요구하고 동생에게 너그럽기를 요구하는 만큼 동생들에게도 똑같은 크기의 의무감을 안겨주시는지, 큰애만큼 동생들에게 엄격함을 적용하시는지 .
이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가족이랑 연 끊고 집에서 독립해서 살기로 결정한게 일생에 제일 잘한 일이라고 느끼게 됐네요.2. ..............................
'13.7.3 6:40 AM (182.208.xxx.100)본인이,한심한걸 안다면 고칠려고 노력을 하셔야죠,,알고만 있으면 뭐해요,,,,9살이 아침을 챙겨 먹고 가다니,,,,,
3. 너바나
'13.7.3 7:22 AM (1.247.xxx.247)저희 첫째딸도 9세 2학년인데 아직도 애기예요. 순번은 첫째지만요.. 셋째막내까지도 제 손 안거치는게 없어요. 계란후라이 셀프는 너무 가혹해요. 중딩들이나 하는 셀프아침 같은데요. 우리 힘들어도 첫째도 순번만 첫째이지 아직 2학년 애기라는거 잊지말아요... 힘내요.셋맘 화이팅!
4. ..
'13.7.3 7:38 AM (39.117.xxx.196)9살아이가 아침 챙겨먹는다니 엄마가 너무한거 같네요
엄마는 힘들면 소리지르고 화내면서
9살 아이는 터울이 큰 아이답게 너그럽기를 바란다는게 너무하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78628 | 김치냉장고 어떤 브랜드가 좋을까요? 더불어 뚜껑식 김냉을 냉장고.. 4 | 김치냉장고 | 2013/07/23 | 1,862 |
278627 | 막냇동생 24 | 표준어 | 2013/07/23 | 4,342 |
278626 | 속보 - 미국 3대 방송 cnbc 박근혜 하야 가능성 최초 언급.. 6 | lowsim.. | 2013/07/23 | 3,900 |
278625 | 전·월세 계약서, 앞으로 어떻게 달라지나 | 표준계약서 | 2013/07/23 | 867 |
278624 | 냉장고 어떤거 사는게 나을까요? 제발 리플좀.... 12 | 양파깍이 | 2013/07/23 | 2,664 |
278623 | 눈밑이 퀭하니 꺼지면 어찌해야할까요??? 2 | ... | 2013/07/23 | 1,447 |
278622 | 결혼식 때 원피스+무릎까지 오는 레깅스 입어도 될까요? 12 | 나오55 | 2013/07/23 | 3,447 |
278621 | 금나와라 뚝딱 막내 1 | 뚝딱 | 2013/07/23 | 2,322 |
278620 | 홉쇼핑 | 보험 | 2013/07/23 | 752 |
278619 | 아직 안온 당일택배, 전화해도 될까요 3 | ㅎㅁㅎ | 2013/07/23 | 812 |
278618 | 여자아이 원피스형 입으면 화장실에선? 1 | 워터파크 | 2013/07/23 | 1,403 |
278617 | 유치원생 태권도 학원보내려는데 좀 봐주세요.. 12 | 고민고민 | 2013/07/23 | 1,551 |
278616 | 김종학피디는 왜? 3 | 방송 | 2013/07/23 | 2,248 |
278615 | 황금의 제국 박근형.. 노회함을 보이지 못 했네요 7 | 에구 | 2013/07/23 | 3,373 |
278614 | 여자들의 우정이란 부질없네요. 10 | 우정? | 2013/07/23 | 6,570 |
278613 | 부산에서 생오리 구입은 어디에서 하나요? 5 | 구입 | 2013/07/23 | 1,199 |
278612 | 상어보시는 분 질문있어요. 11 | 상어 | 2013/07/23 | 1,971 |
278611 | 82쿡 자게에서 글을 찾아주세요~~플리즈 2 | 태풍 | 2013/07/23 | 792 |
278610 | 82에서 가루로 까일 것 같은 가상의 인물. 88 | ㅋㅋ | 2013/07/23 | 9,049 |
278609 | 야구 좋아 하는 사람때문에 고민이에요 25 | 야구때문에 | 2013/07/23 | 2,148 |
278608 | 가지나물...좋아하세요..?? 12 | jc6148.. | 2013/07/23 | 3,449 |
278607 | 결혼한사람이나 오랜연인의 밀당 2 | ㅇ | 2013/07/23 | 3,809 |
278606 | 파프리카로 뭘 해드시나요? 14 | 요리 | 2013/07/23 | 2,799 |
278605 | 장신영 연기? 6 | ... | 2013/07/23 | 2,217 |
278604 | 미스터고? 터보? 2 | 초등영화추천.. | 2013/07/23 | 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