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가 제 이름으로 대출을 받으려고 하십니다.

쵸코칩 조회수 : 12,164
작성일 : 2013-07-01 02:12:57

제 명의로 된 집이 있습니다.

 

현재 이 집도 3천 융자가 있는 상태구요.

 

어머니가 신용등급이 좋지 않으셔서 직장생활은 못하시고

 

중국집 주방장 일을 하시면서 모으신 돈으로 사신 집입니다.

 

대출을 못받으니 제 명의로 3천 대출 받아 보태서 이자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이것도 거의 반 강제로 받은 겁니다..)

 

근데 문제는 이번에 그 중국집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어서 언제 그만두실 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만두시게 되면 가게를 차리셔서 장사 하신다는데(이것도 아는 지인 명의로 하신다네요)

 

자금이 모자라니 제 명의로 집을 담보로 해서 대출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근데 전 제 나름대로 걱정이 되는 게 신용등급이 6등급에 대출도 있는 상황이고

(이 대출이자도 처음엔 어머니께서 자기 귀한 자식한테 받게 해서 미안하니 자기가 변제하겠다 해놓고선 내 명의로 받은거니 니가 갚아라 이러십니다..)

 

회사도 거리가 멀기도 하지만 주야2교대 근무에 야간에는 버스가 다니질 않아서

 

카풀을 이용해야 되거나 늦으면 택시를 타고 출퇴근을 해야 하는데 매번 그럴 수는 없어서 

 

큰맘 먹고 지금 모아둔 돈에 할부 조금 보태서 차를 구입할 계획이였는데 

 

담보대출을 해 드리면 신용등급이 깎여서 할부가 나오지 않는 상황까지 가게 될텐데

 

이걸 어찌 해야 하나 싶어요. 아무리 키워준 부모님이라지만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아까도 그런 말씀 하시길래 거부반응을 보이니

 

이 나이에 어디 공장을 취직할 수도 없는데 너까지 날 죽으라고 떠미는 거냐며 서운하다고 우시네요.

 

요즘같은 불경기에 장사한다고 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분명 대출 받아주면 제가 짜놓은 계획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버리지만 대출이자도 또 제가 갚아야 되는 거잖아요..

 

가뜩이나 오늘 또 친구가 이사했단 소식 듣고 집들이 갔다가 저희 집 평수의 2배정도 되는 집을

 

현찰로 샀다는 소리를 듣고 자괴감에 빠져 있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아주 미치겠습니다.

 

 

IP : 124.199.xxx.22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코칩
    '13.7.1 2:42 AM (124.199.xxx.229)

    맞아요. 신용이 안좋으셔서 집을 살 때 제 명의로 한 건데
    이 집에 들어오기 전에 모자란 돈을 제 명의로 대출을 받아서 대출이자를 어머니가 갚으시다가 제 명의로 대출받은거니까 이제 이자는 니가 갚아! 이러셔서 제가 이자를 갚아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이 집 제가 뺏을 생각도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 집이 있다 해서 집 담보대출을 받는다 해도 제 신용으로 하게 되는 건데
    장사가 잘 될 거란 보장도 없고 대출이자가 또 나오면 그걸 어머니가 갚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니 명의로 대출받은 거니 이자는 니가 갚아야지 이러니까 미치겠어요

    제 신용등급이랑 앞으로의 계획은 생각도 안하시고
    대출 받았는데 장사 망한다고 해서 빚이 생기면 집 팔아도 돈이 남는다 이런 얘기만 하니까
    아주 돌아버리겠네요..

  • 2. 쵸코칩
    '13.7.1 3:06 AM (124.199.xxx.229)

    다른 가족들도 설마 니 부모인데 자식 망치게 하겠냐고 집이 어려우면 자식이 뭐라도 해줘야 당연한 거라 하는데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아요

    더 큰 문제는
    주택담보든 적금담보든 일단 대출이고 제 신용으로 해야 하는 건데
    제 신용등이 깎이고 기록도 하나가 더 추가되지만 대출이자도 제가 갚아야 하는데
    어머니는 니 신용등급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나중에 장사가 안되서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집을 팔아서 빚을 갚게 되면 저한테는 전혀 피해가 가는 게 없다 이런 주장만 내세우세요.
    만약 그렇게 되면 그 후에는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시는지;

  • 3. ㅁㅁ
    '13.7.1 3:14 AM (223.62.xxx.74)

    원글님은 현재 갚아나가는 것도 있으니, 
    이번에는 니 부모인데 자식 망치게 하겠냐고 코치하는 그 다른 가족들이 하면 되겠네요.
    아무 문제도 없다니, 그럼 하세요. 라고 하세요.

  • 4. //
    '13.7.1 4:02 AM (175.193.xxx.95)

    그 집을 팔아서 장사 하시면되겠네요 원글님은 대출안갚아도 되고 ..

  • 5. 집팔라고하세요
    '13.7.1 6:24 AM (211.234.xxx.184)

    더이상 대출못받는다고 버티셔야해요.집팔기전까지 명의가 님꺼라는것도 누누히 강조하세요.함부로 못하게..

  • 6. ...
    '13.7.1 6:35 AM (58.231.xxx.143)

    집파는게 정답일듯

  • 7. ..........
    '13.7.1 6:53 AM (182.208.xxx.100)

    아무 문제 없게,,,집을 팔아서 드리세요,,어머님 집이니까,,그게 제일 좋을 거 같은대요,,,

  • 8. 제 생각도
    '13.7.1 7:20 AM (211.234.xxx.204)

    그 집을 팔아야겠네요.
    서로 죽자는 짓이에요.
    아무리 서운해도 되는게 있고,안되는게 있어요.
    울고 불고에 대출 할 일이 아닙니다.

    이자 낼 걱정 하셨는데 원금 걱정도 하셔야죠..

    집 팔아서 가게 차리시던가 하는게 맞아요.
    그리 말씀 드려보세요.
    신용상태가 이제 대출이 안된다고요.

  • 9. 쵸코칩
    '13.7.1 7:32 AM (124.199.xxx.229)

    일부러 신용등급을 낮춰서 얘길 했는데도
    집 시세가 1억이면 집 시세의 최댜 85%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니 신용상태랑 전혀 무관하다 이렇게 나오는데 제 얘기는 들어볼 생각도 안하고
    자기 생각만 저한테 주입시키니 무슨 소용이 있나요..
    어찌 됐든 제 명의로 하는 대출이고 당장 제 신용으로 받는건데
    그러다 잘못되서 진짜 집을 팔아야 하게 되면 그 때 뭘 어쩌려고..

  • 10. 쵸코칩
    '13.7.1 7:45 AM (124.199.xxx.229)

    아 자세한 설명이 빠졌네요.
    집은 제 명의로 되있는데 가등기가 되있어서
    제 명의로 되있다 해도 제가 마음대로 팔아서 돌려드리고 그러질 못합니다.

  • 11. 집 파는걸 대단하게 생각하는데
    '13.7.1 7:52 AM (124.5.xxx.3)

    쉽게 팔리는 줄 아나봅니다.
    거의 코메디수준으로 작업해야 팔리는 경우 허다해요.
    시세보다 천아래로 받는 가격에 대출갚고 손에 쥐는 돈
    얼마인지를 따져보세요. 재산세 대출이자 그저 나라와
    은행 좋은 일만 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따져보세요.
    잘 된다고만 생각하지 안되었을때에 대안은 전혀없는거죠
    자식미래 목숨줄을 맘대로 주무르는지 참 대책없는 부모죠

  • 12. 요즘
    '13.7.1 8:06 AM (211.234.xxx.204)

    집 담보 대출금액 생각보다 받기 어려워요.
    공시지가에서 선순위 대출금 빼구요 나머지 금액에서 60퍼센트 내외인가.. 나오는데 그것도 갚을 여력 증빙되어야 할걸요?

    님이 은행권에 먼저 알아보세요.
    아마도 대출도 있고 가등기까지 있는데도 추가 대출이 가능한지요.

    차라리 대출불가로 나오면 좋겠네요..

  • 13. ..
    '13.7.1 8:36 AM (115.178.xxx.253)

    일단 욕먹을 각오는 하셔야겠네요.

    어머니께 말씀드리세요. 힘들게 일하셔서 엄마가 집 장만하신거 정말 애쓰셨고 잘하셨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번일은 내생각엔 아닌것 같다. 집은 엄마집이니 팔아서 장사하시는건 상관없지만
    제이름으로 대출받는것은 싫다.
    엄마가 나한테 나쁘게 하지 않을것 안다. 하지만 엄마가 그러는게 아니라 돈이 그렇게 될수있고
    그때가서 엄마 원망하고 사는건 싫다.

    더 길게 얘기하지도 마시고 여기까지만 딱 얘기하고 일어서세요.

  • 14. ...............
    '13.7.1 9:26 AM (58.237.xxx.199)

    그리고 님 자동차 사세요..

  • 15. ..
    '13.7.1 9:35 AM (112.148.xxx.8)

    일단 동사무소가셔서 인감 본인만 신청할수 있게 해 놓으세요

  • 16. 행복한 집
    '13.7.1 9:39 AM (125.184.xxx.28)

    니 명의로 대출받았으니 니가 갚아라 하는 말에 답있어요.
    님이름으로 님이 대출받으셨으니 님이 갚으셔야해요.

  • 17. yawol
    '13.7.1 9:54 AM (121.162.xxx.174)

    85%대출이면 은행대출이 아니네요.
    사채에 해당하는 고금리 대출을 안고 가게하면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요.
    그리고 그런 대출은 신용평점을 바로 갉아먹습니다.

  • 18. ..
    '13.7.1 4:08 PM (210.210.xxx.233)

    일단 동사무소가셔서 인감 본인만 신청할수 있게 해 놓으세요...333
    대출명의는 죽기살기로 못해준다고 하세요.
    큰일 납니다..

  • 19. ...
    '13.7.1 4:23 PM (112.155.xxx.72)

    가등기 되어 있다고 왜 집을 못 파나요?

  • 20. 토끼
    '13.7.1 5:07 PM (165.243.xxx.20)

    기존 대출있고 가등기까지 있으면 1금융권 대출 안나옵니다.
    85%라니...; 새마을금고 이런데 같은데요.
    이율도 엄청 높고 원글님 신용등급이 너무 떨어져요.

    4등급 안으로는 만들어주셔야할텐데... 이러다 카드발급도 막히시겠어요.;;;;;

  • 21. 집 파세요.
    '13.7.1 6:03 PM (193.83.xxx.117)

    집 팔고 님이 넣은 이자랑 대출금만 빼고 남은 돈 어머니 드리세요.

  • 22. 같이 침몰하거나.
    '13.7.1 6:50 PM (112.151.xxx.163)

    살아남거나... 그런상황같아요.

  • 23. ,,,
    '13.7.1 8:23 PM (222.109.xxx.40)

    원글님은 회사앞 원룸으로 옮기시고
    집 정리 하셔서 대출도 갚고 나머지 돈으로 장사 하시라 하세요.
    가등기 있어도 집 팔수 있어요..
    장사가 잘 되도 대출이미 받은돈 3천만원에다 새로 대출 받는돈 이자까지 하면
    원글님 인생 망해요. 어머님이 돈 없으시면 공장이라도 가시는게 정답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429 과연 저도 스피닝에 빠질수 있을까요? 5 스피닝 2013/07/02 2,358
269428 어제만든 유부초밥, 냉장고에 두었는데요..오늘 먹어도 될까요? 1 유부초밥` 2013/07/02 2,614
269427 오이지 레시피 간단하게 하는거 성공하신분 23 올리 2013/07/02 2,965
269426 5세아이 한글 교육 지금부터 시작해야하나요? 5 유아교육상담.. 2013/07/02 1,810
269425 전업주부의 하루 6 나의 하루 2013/07/02 3,976
269424 호두랑 치즈랑 같이 먹으니 맛있네요. 2 맛있어요 2013/07/02 733
269423 TV비평 PD "KBS 불공정 보도 계속되면 국민저항 .. 샬랄라 2013/07/02 447
269422 한겨레멘토링캠프에대하여,,, 비전맘 2013/07/02 686
269421 글래머러스하다는말.. 13 123 2013/07/02 2,615
269420 급성 설사에 뭐가 좋을까요?? 8 @@ 2013/07/02 2,047
269419 핫메일 로그인 해서 들어 갔는데. 왜 편지 읽기 쓰기 에 들어가.. 토토 2013/07/02 1,093
269418 중딩 아이들 용어 중 '데메'가 무언가요?..;; 5 ^^;; 2013/07/02 1,971
269417 언니라 부르다가 00엄마라고 부르는데 14 은근히 2013/07/02 2,815
269416 죄소하지만 강서구에 치과좀 추천해주세요^^ 치과... 2013/07/02 643
269415 월 백만원을 요구하는 시어머니때문에 힘들어요ㅠ 68 리얼킹 2013/07/02 17,517
269414 직장맘들 초등저학년 여름방학때 어떻게 하세요? 4 방학 2013/07/02 1,366
269413 "박정희 특별전, 학생 방문토록..." 전국 .. 1 시작 2013/07/02 825
269412 아이허브 첫 구매하는데.. 어려워요.. 이것좀 봐주실래요? 5 아이허브 2013/07/02 1,127
269411 다이어트 하시는분들이 오해하는 기초대사량 13 조언 2013/07/02 19,811
269410 악! 바퀴벌레 나왔어요!! 약 어떤거 써야 할까요? 1 2013/07/02 743
269409 시부모님 부부 사이가 좋으신데도, 아들내외에게 집착하는 분 있나.. 5 ..... 2013/07/02 1,626
269408 현대해상 실비 청구 어떻게 하나요? 3 청구하자 2013/07/02 23,894
269407 가슴아픈 사진 한장이에요 3 눈물 2013/07/02 2,009
269406 가족.. 꼭 함께 살아야 할까요? 3 고민 2013/07/02 1,012
269405 이런 커피 메이커는 어떤가요? 2 초보 2013/07/02 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