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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밥솥에 오리백숙 하다가..상념..에공.

담담한 조회수 : 3,326
작성일 : 2013-06-30 10:18:55

일욜아침 오리백숙 해 먹으려고 오리를 압력밥솥에 넣고 삶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추가 안 돌아가요..

얼마나 느려 터졌는지..그냥 추가 돌아가기만 기다리고 타는 냄새는 오리가 익는 냄새로 알았어요..ㅠ.ㅠ

타는 냄새는 나는데 추는 안 돌아가니 추도 제대로 달려 있는지 확인해 봤는데도 불구하고

타는 냄새가 나서 우선 불 끄고 봤더니..이런~~

고무패킹을 안 넣고 그냥 했나 봐요..그러니 김이 옆으로 새고 오리는 익지도 않았네요..

아침 9시부터 주린 배를 움켜 쥐고 요리를 했더니...고무패킹이 그리 중요한지 몰랐어요...

아~~ 배고파요..이제 다시 가스렌지 위에 올려 놓았어요..

냄비랑 다르게 오리가 익지 않고 타네요...

지금 하면 11시나 되어야 먹겠지요..

오리백숙 하면서 또 하나의 상념이..아무리 작은 부속이라도 꼭 필요하다는거..중요하다는거..

그까짓 고무패킹 하나 아무것도 아닌데...항상 인생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나에게 자격지심도 느끼고 열등감도 느꼈는데..

내가 없으면 이 세상이..아니 이 가정이 안 돌아간다 생각하고 난 중요한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살아야겠습니다..

IP : 112.147.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6.30 10:21 AM (59.86.xxx.58)

    지난번에 고무배킹이 틀어진걸모르고 닭백숙하다가 부글부글 끓어넘어서 청소하느라 죽을뻔했어요

  • 2. 그럼
    '13.6.30 10:25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ㅎㅎ저녁에 백숙하려고 해동중인데 압력솥에다 해야겟어요~패킹확인하고ㅎㅎ

  • 3. 압력솥의 주인공
    '13.6.30 10:27 AM (1.241.xxx.18)

    아무리 작은 부속이라뇨^^
    압력솥의 핵심이 패킹 아닌가요
    다시 맛있게 해 드세요

  • 4. 비추
    '13.6.30 11:27 AM (112.147.xxx.24)

    고무 패킹으로 해 놓았더니 10여분 후 추가 금방 돌아가네요..항상 닭 만 삶아서 먹다가, 몸이 찬 사람은 오리가 좋다고 해서 닭 두 배 가격을 주고 오리를 구입 했어요..
    추가 돌아가고 20분을 더 돌렸는데 고기는 다 익었는데 뜯어 먹기는 조금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 국물에 찰밥은 따로 해서 밥 말아 먹으려 했는데 기름기 보고 후덜덜해서
    그냥 찰밥에다 김이랑 김치랑 먹었어요..
    기름기가 완전 후덜덜 하네요..

  • 5.
    '13.6.30 11:53 AM (1.250.xxx.39)

    요리글에 심오한 인생철학이 ㅋㅋ.
    아침에 백숙이라..
    맛있겠네요.
    엊저녁 해먹었는데.

  • 6. ...
    '13.6.30 2:03 PM (119.148.xxx.181)

    고무패킹이 압력솥의 핵심이죠....

    오리 기름기 후덜덜하죠..저도 그래서 오리 안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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