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매 아이들과의 아침 대화^^^^

행복한아침 조회수 : 1,564
작성일 : 2013-06-28 08:58:14

초5아들, 초3딸과 아침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가

엄마 : xx(아들)이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게 뭐야?

아들:  가족이랑 건강

 

제가  속으로  어린애가 할아버지같은 대답을 하네 생각하며

정말? xx,이가 많이 어른스러워졌네 했더니

당연한거 아니야  건강잃으면 다 소용없어 이러네요 ㅎㅎㅎ

 

딸에게 물었더니

엄마 : xx이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게 뭐야?

딸: 엄마 아빠

아들 :에게게 또 착한척 한다  에게게

엄마 : xx이 작년까지는 xx이 자신이 젤 소중하다고했었는데

         바뀌었어?

딸 : 바뀐건 아니고

     내가 젤 소중하긴 한데

     날 낳아준게 엄마 아빠 잖아   그래서 그런거야

 

하더니

 

딸 : 아차 그러면 엄마 아빠를 낳아준건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그러면 ......계속 계속 올라가면 ........

    단군 할아버지가 제일 소중한가?

 

그러네요

다같이 깔깔깔 웃었어요

 

제가 마흔되서 깨달은걸 애들은 벌써 깨달았네요

자식 키우면서 부모가 배우고 어른된다는게 이런건가봐요

아이들 자랄때 이런  예쁜 모습 가슴속에 많이 담아놔야겠다 한번 더 느낀 아침이어쎄요

 

 

 

 

 

 

 

   

 

  

IP : 220.117.xxx.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6.28 9:15 AM (220.117.xxx.65)

    학기초 3학년 상담 갔더니 선생님께서 상담자료 보여주시는데
    거기 많은 질문들이
    윗님이 말씀하신 그런 질문들이더라구요

    그런데 가장 소중한것은 그 질문 하나에도 아이들 대답이 정말 다양하다 하시더라구요

    인형, 장난감, 부터
    친구 ,가족
    강아지, 애완동물
    돈 등등등

    정말 다양하더군요

    아이들도 제게 그런질물 잘 하는데 전 이생각 저생각 하다 대답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 2. 죄송
    '13.6.28 9:17 AM (121.136.xxx.249)

    글 지웠는데....
    아이들 대답이 너무 기특하고 이뻐요
    그런데 전 그 질문이 귀챦아서 그만 이상한 댓글을 단거 같아 지웠어요
    제가 말하는걸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그런가봐요
    그러고보니 아침에 하는 말이
    빨리 일어나 밥먹어 준비해 잘 갔다와
    요렇게인거 같아 반성하고 있었어요 ㅜ ㅜ

  • 3. 반성중..ㅠㅠ
    '13.6.28 9:20 AM (125.128.xxx.116)

    그러고보니 아침에 하는 말이
    빨리 일어나 밥먹어 준비해 잘 갔다와
    요렇게인거 같아 반성하고 있었어요 ㅜ ㅜ

    윗님 말씀에 백배공감

    전...직장맘에..삼남매의 조잘거림에 대답하기는 정말 에너지 부족.....이라고..ㅠㅠㅠ

    살짝이....핑게를 대봅니다..ㅠㅠ

  • 4. 123
    '13.6.28 10:22 AM (203.226.xxx.121)

    아이고 기특한 녀석들..ㅠㅠㅠㅠ
    예뻐죽겠어요.. !!

  • 5. ...
    '13.6.28 10:37 AM (210.96.xxx.206)

    이런 일상 이야기 참 좋아요. 덕분에 즐겁게 보고 갑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703 정형외과 대학병원과 관절전문병원 얘기가 달라요 10 친정엄마 2013/07/16 2,454
274702 화분의 기존 흙 재활용 2 타샤의 정원.. 2013/07/16 2,740
274701 택배박스 칼로 자르다가 옷을 잘랐어요 17 에고 2013/07/16 4,791
274700 카피약은 효능이 별로인가요? 3 약사님~ 2013/07/16 742
274699 중2인데 중국어를 계속해야될지고민입니다. 6 중국어 2013/07/16 1,108
274698 혹시 문래 벽산메카트리움 사는분 계신가요? 4 Search.. 2013/07/16 1,046
274697 7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7/16 484
274696 로이킴 의혹 의문점 3가지.... 3 미오리 2013/07/16 1,847
274695 아파트관리비에서 전기세부분이요.....도와주세요 19 누리 2013/07/16 2,645
274694 고등학생 보조식품 따로또같이 2013/07/16 520
274693 박한별씨 함박웃음 ㅠㅠㅠㅠㅠ 4 패닉크 2013/07/16 4,077
274692 포셀 FORCELL 화장품 쓰시는분 계시나요 ?? 1 가을이좋아 2013/07/16 1,605
274691 "샤워기" ... 교체하기 어렵지는 않나요 ?.. 9 여자 혼자 .. 2013/07/16 1,876
274690 아래 댓글 달아 주신분~ 2 에버그린알뜰.. 2013/07/16 606
274689 아내가 운전 연수를 받고 싶답니다(서초) 6 상디투혼 2013/07/16 1,229
274688 칼가는 숫돌 어디서 살 수 있나요?? 5 .. 2013/07/16 1,209
274687 후기 ᆞ애견인순들 알려드려야 할까요? 2013/07/16 645
274686 내 나이 53...운전면허 도전... 11 도전 2013/07/16 2,744
274685 보상의 역효과에 대하여/돈만으로 직원들의 동기를 높일 수 있을까.. ㄴㅇ 2013/07/16 568
274684 전업맘들 아이 어린이집 언제부터 보내셨어요? 14 애기엄마 2013/07/16 4,355
274683 예비시누이 만나고 멘붕왔어요. (펑. 글내렸어요.) 30 커피앤티비 2013/07/16 13,555
274682 디카시진 보관 어켛시나요 사진 2013/07/16 453
274681 로이킴측 오리발 내미네요. 17 .. 2013/07/16 3,803
274680 부안 변산쪽 캠핑할 곳? 3 ..... 2013/07/16 1,398
274679 캄보디아 자유여행 가능할까요? 13 ... 2013/07/16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