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트레스를줘야 직성이풀리는 남편
한발 앞서회사든 저희가족이든 다 잘할려고 늘 열씸이죠
그런데 문제는 늘 그스트레스를 저한테 풀어야되요
뭐든지 팍팍하다고나 할까
지금 여행와있는데 또 꼬투리를 잡아서
너 뭐 죽고싶냐 기억못하냐
하는데 기분좋아서와인 세잔마시고
추워서 이불덮어달라하구
자꾸 괴롭히길래 꼬장좀 부렸는데
무슨 거의 뭐 죽을 죄 진사람한테 하는거마냥
분노의 눈빛으로 으르렁 거리는데
어휴 스트레스 받아
어릴때부터 공부잘하고 주변에 인정받고
이런것들을 유지하려고
백조처럼 발 밑은 늘 첨벙되는데
전 다른 타입이거든요
나만 행복하면 그만
내 가족들 행복하게 하면 그만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와이프에게는 바늘하나도 안통할만큼 팍팍하게 구는데 정말 저럴때마다
머리에 피가 막 몰리면서 쪼이는 기분이에요 ㅠㅠㅠㅠㅠㅠ
저래서 죄책감도 많고 책임감도 있어서 반면 좋지만
정말 정답이 없네요 ㅠㅠㅠㅠㅠ
1. 하...알아요..
'13.6.28 3:24 AM (211.234.xxx.67)그런타입 어떤지 알것같아요...
어릴때부터 남보다 잘해야된다는 끊임없는 비교와 열등감 속에서 살아온 경우..저러더라고요..
그런사람들이 또 책임감과 의무감은 있어서 자기 일이나 가정은 충실하게 지키는데 그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가깝고 편하다고 생각되는 가족들한테 풀어서 문제.. 정말 힘듭니다 그런사람..ㅜ2. 평소에
'13.6.28 3:39 AM (1.235.xxx.235)남편하는행동 잘 기억했다가 소소하게 똑같이해주면 됩니다. 대개는 자기가 한말인지도 모르고 바로 따지다가
며칠전 자기가 나한테 이렇게 했쟎아 라고 말하면 꼬리내려요. 큰싸움 안나는 선에서 계속 계속 자잘하게 반복하면 스스로 귀챦아서라도 잘 안해요. 물론 아예 안하진 않지만
정말 많이 줄꺼예요. 힘내세요.3. .....
'13.6.28 4:14 AM (1.238.xxx.219)제 남편이 님같은 타입이고
제가 님 남편분같은 타입인데요....(모범생+공부잘했고+인정받으려는욕구땜에 발엄청헤엄치는백조캐릭터)
남편이 저보다는 느긋하고 대범하긴 한데
뭐랄까 제 기준에는 너무 무디고 답답하고 신경줄이 둔하다 그래야 되나;;;
그럴대가 있어요
남편은 저보고 너무 빡빡하고 예민하다고 하고....
서로 자꾸 부딪히니...저도 스트레스 받아요..
왜 반대의 사람들끼리 만나는걸까요..4. 서로다른사람끼리..
'13.6.28 4:49 AM (118.43.xxx.80)두 사람이 똑같이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면서 자기 스트레스를 풀어대면 그게 더 큰 문제가 아닐지? 신이 그래도 좀 생각해서 매칭을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