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 발췌본, NLL 포기발언 어디에도 없다

세우실 조회수 : 2,487
작성일 : 2013-06-24 22:25:37


 

 

 

국정원 발췌본, NLL 포기발언 어디에도 없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0624181805221

정상회담 발췌록 공개…'NLL 포기' 직접 발언 없어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943650&iid=...

노무현 발언 정리.jpg
http://m.slrclub.com/v/free/27348399/?page=4&divpage=4552
 

 

 


일단 "NLL 포기 발언"이라는 건 당연히 예상했듯이 없었습니다.

혹시나 정상회담에서 레토릭이라도 "NLL 포기" 말을 했나 하고 걱정을 했지만 그 조차도 없었어요.

새누리의 주장은 완전히 국정원 물타기로 판명이 된 상황입니다.

서해 평화 수역 가지고 말장난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서해 평화 수역은 노무현만 주장한게 아닙니다.

당장에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박근혜, 이정희 모두 주장한 내용이에요.

불필요한 국지전을 없애고 평화를 유지하자는 입장에 모두들 동의했었습니다.

그 당시 세 후보의 대북 정책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었고 빨갱이네 종북이네 그런 너는 어떻네 말이 많았지만,

세 후보의 대북 정책 자체만 놓고 다른 점을 찾는 것은 애초에 소모적인 일이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명료하고 "NLL 포기 발언과 주장이 있었냐"인데 결과적으로 없었죠.

저는 그 곳에 가지 않아 얘기만 전해들었지만 일베에서도 "없다는 건 인정해야 한다"와

"사실상 포기 발언 아니냐"로 논쟁이 있었다고 하던데 일베에서 그 정도면 게임셋 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사족이에요.

하지만 걔네가 포기할까요? 그럴 리가 없지요. 이제는 여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태도/어투/경어/자세 등에 대한 공격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게 조금 전 어느 시점부터 논지가 일제히

바뀌었다는 게 재미있는 점인데 포기 발언이 안 먹히는 것 같으니 새로운 가이드 라인이 내려온 듯 보이네요.

심지어 김정일의 발언을 노무현의 것으로 뒤바꾸고 슬쩍 다른 작은 이슈를 던져서 화제를 바꾸는는 식으로

기정사실화 하는 시도도 보였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평화 협력 지구를 만들 수 없으니 사실상 포기다"라고

고도 비만 수준으로 살을 붙이는 건 귀여운 수준...

[동아] 박근혜 “北 서해경계 존중하면 평화수역 논의 가능”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20914031614001

이 기사에 대해서는 또 "남북 간 해상경계선만 존중된다면"이라는 말이 있다고 이건 노무현과 다르다고 주장한다더군요.

하지만 똑같습니다. NLL을 사수하겠다는 논지도 같고 서해 평화 협력지대를 만들겠다는 주장도 같습니다.

누구 눈에는 하나는 빨갱이로 하나는 나라를 구할 국모로 보인다는 사실만 다를 뿐입니다.

아까 본 댓글 중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 "기울어진 경기장에서는 실축도 자살골이다."
 
코너에 몰리던 애들을 도와주려고 밖에서 던진 것도 아니고 그 코너에 몰리던 애들이 지 살겠다고 별 연관성도 없는

키워드를 던진 것에서 이미 국면 전환이 이루어질 정도로 오래전부터 기울어진 걸로 유명한 경기장이라

아마 이 상황에서도 물타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겁니다. 다만 경기장이 기울어져 있다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애들이

그걸 숨기고 깐족대는 것이 못내 짜증날 따름이지요. 아마 한동안 계속될 겁니다.

 

 

 

 


―――――――――――――――――――――――――――――――――――――――――――――――――――――――――――――――――――――――――――――――――――――

”많은 사람이 충고를 받지만, 오직 현명한 자만이 충고의 덕을 본다.”

                        -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

―――――――――――――――――――――――――――――――――――――――――――――――――――――――――――――――――――――――――――――――――――――

IP : 118.34.xxx.22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6.24 10:27 PM (59.9.xxx.31)

    사귀던 여자가
    '우리 그냥 친구로 지내' 이 말을 내밷으면 이별이라 인정못하는 것과 마찬가지..
    저 문장 어디에서 헤어지자는 말은 없어도 완곡어법으로 이별을 뜻하는 것이지요..
    솔직히 어거지 같네요..

  • 2. 샬랄라
    '13.6.24 10:28 PM (218.50.xxx.51)

    盧측 "발췌본, 대화록과 100% 일치하지 않아"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0624202606597

  • 3. 세우실
    '13.6.24 10:28 PM (118.34.xxx.229)

    놀라운 감성이군요.

  • 4. 어이쿠..
    '13.6.24 10:28 PM (14.37.xxx.182)

    만약..그런말 진짜..했다면..걔네들이 지금까지 가만있을애들이 아니잖아요..

  • 5. 그냥
    '13.6.24 10:29 PM (59.9.xxx.31)

    비아냥으로 무능이 포장되지는 않습니다. 그 감성에 속아서 북한에 끌려다닌거지요.
    노무현의 눈물과 솔직대담 화법으로 얻은것은
    북한의 깽판밖에..

  • 6. 베충이는 똥통으로
    '13.6.24 10:31 PM (115.126.xxx.33)

    59,9,31...뻥!

  • 7. 이건 뭐 바보도 아니고...
    '13.6.24 10:32 PM (107.23.xxx.148)

    박근혜가 경계선을 명확하게 하는 것을 전제로 라는 말하고....

    " NLL이라는 것이 이상하게 생겨 가지고, 무슨 괴물처럼 함부로 못 건드리는 물건이 돼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 말하자면 서해 평화 지대를 만들어서 공동어로도 하고, 한강 하구에 공동개발도 하고, 나아가서는 인 천, 해주 전체를 얶어서 공동경제구역도 만들어서 통항도 맘대로 하게 하고, 그 렇게 되면 그 통항을 위해서 말하자면 그림을 새로 그려야 하거든요. 여기는 자유통항구역이고, 여기는 공동어로구 역이고, 그럼 거기에는 군대를 못 들어 가게 하고 양측이 경찰이 관리를 하는 평화지대를 하나 만드는, 그런 개념들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지요."

    노무현은 일단 NLL을 괴물이라고 부정을 하면서 시작합니다.

    세계가 공인하는 강도 도둑놈에게 공정하게 서로 안방 공유하자고 하면, 싫다고 할 도둑놈 강도가 있을까요 ?

  • 8. 개시민아메리카노셔틀
    '13.6.24 10:34 PM (119.71.xxx.36)

    '평화'란 단어를 "포기"로 보는 국정원 문맹아들.

    그 수준으로 댓글공작하고 있었다니. 완전 코메디가 따로 없네요.ㅋ

  • 9. ocean7
    '13.6.24 10:36 PM (50.135.xxx.33)

    다시 노통님이 그리워지는 하루입니다
    저들이 공격한다고 내밀은 발췌본속에서 조차 노통님의 민족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담겨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안보군사 지도 위에다 평화경제지도를 크게 덮어서 그려보자는 것"

    역시 노통님이십니다.

  • 10. 세우실
    '13.6.24 10:37 PM (118.34.xxx.229)

    오히려 노무현 정부가 세게 나갔기 때문에 7차 장성급 회담까지 가서 결국 결렬이 되었지요.
    댓글로 꼬투리가 많을 줄은 알고 있었지만 딱히 말이 다시 길어질 필요는 없는게,
    이미 저 이슈의 생명력은 다했습니다. 오히려 일베에서 더 잘 알 것이고
    새누리당이 지금 전문 공개 안한다고 하고 있는 것만 봐도 답은 나왔어요.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것들은 비슷한 듯 보이나 다른 영역에서 재생산된 것이죠.
    제가 쓴 코멘트의 마지막 다섯 줄을 재차 인용하면서 물러갑니다.
    아마 앞으로는 문서 공개의 책임론이 새 화두가 될 겁니다.

  • 11. 럭키№V
    '13.6.24 10:41 PM (119.82.xxx.186)

    주어 없는 것들의 뻔뻔함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구만. 댓글 다는 중간 중간 거울 좀 봐라 얼마나 추한지..

  • 12. Commontest
    '13.6.24 10:44 PM (119.197.xxx.185)

    피로하게 인터넷으로 물타기 상대 하지말고
    행동이 있었으면 하는데, 구심점이 없네요.
    이명박이 가르쳐 준게, 사건은 사건으로 덮는다는거,
    일베가 가르쳐 준건 물타기 상대하면 지친다는거 같습니다.
    구심점으로 목표를 축소해 단번에 행동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13. 아니
    '13.6.24 10:50 PM (1.250.xxx.39)

    군대 옆에도 안간것들이.
    그리고 노대통령이 그걸 함부로 포기할
    양반입니까?

  • 14. 정말
    '13.6.24 10:51 PM (39.115.xxx.136)

    제안이 좋네요.
    나 죽기전에 기차로 유럽까지 가볼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제 포기해야 겠어요.

  • 15. ..
    '13.6.24 11:14 PM (116.33.xxx.148)

    언제는 사실상 승리라더니
    이제는 사실상 포기랍니다
    이제는 웃음도 안나네요

  • 16. 이제
    '13.6.25 12:27 AM (112.172.xxx.194)

    사실상의 하야를 해도 되겠네.
    내 맘속엔 올라가지도 못한 자리지만.

  • 17. ...
    '13.6.25 12:34 AM (115.41.xxx.219)

    평화통일에 대해 이야기하면 사실상 주권포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184 오후뉴스 1 국민티비 2013/06/28 424
269183 학습지 결제일에 돈 못내면 어떻게되나요? 6 ㅠㅠ 2013/06/28 823
269182 냉우둥 샐러드할때 소스 무쳐서 내나요 1 지현맘 2013/06/28 576
269181 이사 갈 집에 새둥지가 있어요.. ㅠㅠ 어찌 해야 하나요.. 9 ㅠㅠ 2013/06/28 6,926
269180 지나간 글보다 보니 온돌이 왜 열효율이 떨어지죠? 3 다시 들추기.. 2013/06/28 890
269179 사람을 무 자르듯이 자르는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66 콩국수 2013/06/28 10,729
269178 베이비시터 여름휴가 어떻게 하세요? 5 opus 2013/06/28 1,515
269177 드라마스페셜,추천해주세요 6 뒤늦게 빠진.. 2013/06/28 1,243
269176 개인전시회 선물..뭐가 좋을까요? 4 간절 2013/06/28 10,165
269175 5 // 2013/06/28 814
269174 아주 작은 녹음기 없나요? 6 ... 2013/06/28 2,398
269173 예비 중등 문법인강 추천해 주세요^^ 3 달콤스 2013/06/28 1,272
269172 남의 물건에 이렇게 해를 끼쳤을경우.. 애기손해보험으로 처리가능.. 3 궁금 2013/06/28 558
269171 전세 내놓을 때 가격은 누가 결정하는 건가요? 7 ALL 2013/06/28 1,129
269170 같은 가격이면 양파와 적양파중 어느걸 살까요? 4 어리수리 2013/06/28 5,704
269169 일본살고 있어요_ 방사능 관련하여 89 ... 2013/06/28 15,884
269168 양파 어디서사세요 3 .... 2013/06/28 717
269167 대우 클라쎄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사용하시는 분, 좋은가요? 2 스탠드 김냉.. 2013/06/28 4,748
269166 국수를 제일 싫어하는 여자입니다 국수요리를 오늘해야합니다. 10 리라쿡 2013/06/28 2,586
269165 크록스 샌들 사이즈 조언좀 부탁드려요.(아이) 6 신발 2013/06/28 2,815
269164 여자아이 어머님들게 여쭤볼께요.. 1 초등6학년 .. 2013/06/28 824
269163 원룸집이 유난히 더워요 5 ㅇㅇ 2013/06/28 1,860
269162 20년전 내예상을 벗어나 안 뜬 여자연예인 9 .. 2013/06/28 3,776
269161 중학생들 시험공부 하루 어느정도씩하나요? 6 중3맘 2013/06/28 2,082
269160 회사 임원의 역할에 대한 책 1 .... 2013/06/28 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