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 전 한창 젊을 때, 직장 동료들과 함께 보약을 마시러 갔었어요 -사슴피 !
국산 포도주에 사슴피를 섞어 눈 질끈 감고 다들 한잔씩 들이켰는데..
동료 중 한명이 얼굴,목 ,팔 등 온 몸에 발그랗게 발진이 일어났어요.
다들 어쩔줄 몰라 우왕좌왕 하고 있는데 농장 직원이, 이 근방에 잘 보는 한의원이 있으니
먼저 가 보시지요. 시골이라 병원은 한참 멀고 하니..
한의원에 갔더니 한의사가 식중독 같아 보인다고 하면서 간호사에게 매실 엑기스를 진하게 한잔 타드려..
매실 엑기스를 권하며 우선 잠깐 지켜 봅시다 하대요..
그런데 한 30분도 안 지났는데 온몸에 벌거렇게 일어 났던 발진이 거의 다 사라지더군요.
한의사 말씀이 매실액이 이런 증상에는 어지간한 약보다 더 효험이 있을 수 있어요..하면서
집에 가셔서 매실 엑기스를 더 타 마시고 아무 증상이 없으면 이 약은 먹지 말라고 했어요.
물론 가벼운 식중독인 경우이겠지만 매실의 효험을 직접 경험한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