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바람도 쐴겸 빵사러 제과점을 갔습니다.
가는 도중 모퉁이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편의점을 지나는 데 편의점에서 내 놓은 탁자에 앉은 어떤 남자가 드라마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드라마이길래 저렇게 크게 틀어 놓고 보나...보니 무슨 음란물 동영상이더군요. 여자의 이상한 신음소리...물론 음란물인지 화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 이상한 신음 소리는...옆에 탁자에는 남자들 서넛이 앉아 이야기 중이던데, 남자는 혼자 앉아 그러고 있더군요.
빵을 사가지고 집에 오면서 보니 옆 탁자에서 얘기 중이던 사람들은 없고 그 남자는 여전히 앉아서 이상한 신음 소리 나는 그걸 들여다 보고 있더군요...
주변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 듣게 크게 볼륨 올려 놓고...자기 집에 가서 들여다 보던지 뭐하는 짓인지...보니 작업복을 입은 모습이 지하철 공사장에서 일하는 막노동꾼 차림인데(요즘 근처에 지하철 공사중이라)...참 뭐하는 짓인지...
저런 사람이 술 먹으면 치한으로 돌변하겠지...별일이 다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