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재밋게 봤고 워낙 막장의 대모란 닉네임이 있으니
왠만한 소재가 나와도 그러려니 했어요.
손창민 상간녀 집 찾아가서 오로라가 족발당수 날린것도 전 나름 재밋게 봤다고요.
근데 어젠 남주인공이 오로라 뺨치는 장면 보고 좀 놀랐네요.
시청자가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면 채널고정하지 않는단 위기의식 때문에라도
그런장면 종종 삽입하는건 알겠는데요.
상대가 아무리 싸가지없는 말을 했어도 그렇지 어떻게 남자애가 여자애 뺨을 서슴없이 갈기는거죠?
그에대한 화답으로 똑같이 뺨 올려붙이는 오로라도 똑같고요.
저는 남자가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집어던지는등.. 조금이라도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은
결혼해서도 아내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폭력을 가할만큼 위험한 유형이라고 배웠거든요.
근데 아무렇지도 않게, 자존심 상했다는 이유로 애인도 아닌 여자(연인이 될 뻔한 여자) 얼굴에 손을 대다니요.
여러분은 일상에서 아니 평생동안
그렇게 머리채 잡고, 발길질 하고, 싸다귀 갈기는 경험이 몇번이나 있었나요?
전 그리 고고하고 귀하게 자란적은 없지만 정말 그런 경험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아.. 맞다.. 초등학교때 우리 오빠한테 맞은 기억은 나네요.
몇십년이 지나도 그 기억 절대 안 잊혀지고 아직도 그 생각하면 분하고 화가 끓어올라요.
제 경험상 걸핏하면 그리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어느 학교에나 포진해 있던 일진이나 칠공주..
혹은 평생을 드세게 살아온 옜 술집 작부나 포주..
오늘 하루 벌이가 생명줄 그 자체인 아주아주 거칠게 살아와 잔뼈가 굵은 영세 상인들이나
말보단 손이 먼저 올라가는거 아닌가요?
특히 남자가 여자한테 그리 손을 대는 인간은 도대체 어떤 물건인건지 전 정말 납득이 가질 않았네요.
게다가 <간지> <가오> 는 또 뭔가요.
역사의식, 교육 부족해서 싸구려 일본어 남발하는 *일부* 어린것들 정말 눈에 가시같았는데..
엄연히 공중파에서 간지 가오 운운..
간지란 단어 한번 나왔을땐 "응?" 실수? 그러려니.. 싶었는데
다음날 또 간지에 가오까지 셋트메뉴로 올리셨더군요.
예로부터.. 언어가 파괴되기 시작하는때가 그나라 망조의 첩경 이라고들 했어요.
임성한이 아무리 막장의 대모라도 좀 지킬건 지켜가며 썻음 하는 바램이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