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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과하게 웃는아이..

엄마로서.. 조회수 : 4,376
작성일 : 2013-06-20 22:48:06

 

아이가 과하게 웃기 시작한 시기가

딱 두살터울의 동생이 태어나고부터였습니다. 동생이 유난히 신생아때부터 잠도없고 예민하고 까칠한 아이였습니다.

같이 키우면서 육아에 힘든부분도있었구요. 동생이 태어나면서 유난히 혼자 잘하던것도 해달라고하고

동생안으면 못안게하고 그런게 쌓여서.. 동생이 태어나곤 얼마안되고부터는 혼도 나고 그러면서 소리도 지르고

4살된 아이가 "나도 엄마 사랑받고싶어" 하면서 울때도 있었으니요 ㅠㅠ

그러면서 점점 아이가 자존감도 낮아지고 기가 많이 죽은듯해요. 거기다 강한성향의 동생까지..

그렇게 커가면서

 

저희 아이 6세.

유치원에서 선생님의 물음에도 과하게 계속 웃어요. 발표할땐 아무말도 안하구요. ㅠㅠ

말잘하구요 말뜻도 다알아요.ㅠㅠ

자존감이 낮고 자신의 표현하고자하는것이 서툴러 웃음으로 표현하는것같기도해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하는데 그게 네살때부터 지금 2년여가 지났는데 더 심해지는것같습니다.

 

그러다 오늘 아는 지인분이랑 저녁을같이 먹게되었습니다. 지인분의 아이가 중학생인데

저희아이랑 조금놀다가 자기엄마에게와서 "엄마 재 이상해. 웃기만해~ 계속 웃기만해"  

저희 딸에게 물었어요

"엄마가 너무 웃으면 안된다했자너 ㅠㅠ 왜웃었어?" 물으니 "언니가 동생만 놀아줘서.."

 

요즘은 저의 그런잘못된 행동을 알고는 많이 칭찬해주고 사랑해준답니다.. 그런데도

잘안되네요..ㅠㅠ 이제 두달지나긴했답니다.

어디가서 검사받기보다 경험자분이나 잘아시는분의 답변이 더 시급해요!!! 질타도 달게 받겠습니다.

 

IP : 121.55.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6.20 11:16 PM (121.55.xxx.201)

    시간이 지나면서 성숙하면서 저절로 좋아지는건 아니군요.ㅠㅠ 지금도 친구들도 떨어져나가는 듯해요.
    아무도 자기하고 놀아 주지 않으려하고 그래도 단두명은 자기랑 조금은 놀아준다는..ㅠㅠ 말도해요.
    제가 육아만하다 올 3월부터 일을시작하게되어 종일반을 하는데 아이들이랑 집에오면 6시입니다.
    제가 다시 육아에만 올인한다면 빨리 좋아지게 될까요? 전 아이가 좋아지는게 우선이지
    일은 그뒤라 생각합니다. 일단 내일아침부터라도 좀더 관심가져주고 마음나눠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채찍과 댓글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내일이라도 확인해서 보겠습니다.

  • 2. ㅁㅁㅁ
    '13.6.20 11:36 PM (59.10.xxx.128)

    일단 병원에 가보는게 좋을꺼같아요

  • 3. 나비
    '13.6.21 12:33 AM (61.4.xxx.22)

    저도 여섯살 큰딸에 두살 터울로 네살 아들 두고 있는 엄마예요. 괜시리 글 읽으니 우리딸생각에 시큰하네요. 맘이 아픕니다. 아직 여섯살인데 사랑받고 싶어서 웃기만 하고, 그 이유가 언니가 동생하고만 놀아줘서라니... 엄마마음에 큰아이한테는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고 안쓰럽기도하고 그렇지요.
    아이가 마음이 많이 여린것같아요. 대부분아이들이 울음등으로 부정적인 마음의 방어기재로 사용하는데 웃음으로 대처한다는건 어떤 심리일지 저도 댓글들 계속 읽어보고 싶습니다.

  • 4. ...
    '13.6.21 12:59 AM (175.223.xxx.247)

    제가 모든 감정을 웃음으로 표현합니다.

    친한 사람들이야 제 특성으로 받아주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오해를 많이 샀을거같아요..부모님 돌아가셨을때나 남편 세상 떴을때에. 장례 도중에도 울다 웃다 했으니 말 다했죠;
    제 감정을 바로바로 인식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건 남편 잃은 후 30이 다 되어서 알아차렸고 그 전에는 자각도 못했어요.

    상담선생님 말씀으로는 제가 느끼는대로, 원하는대로 행동해도 곁에 남아있을 사람은 남아있다는데... 정말 그런건지...
    기대고 싶었고 참 좋아했던 사람에게 정말 원하는데로 했더니 자기는 아빠가 아니라며 질려하더라구요. 제게 '착하긴 하다'라는 말을 했는데 좀 씁쓸해요.

    음.. 그리고 저는 사람을 너무 좋게봐요.
    좋아해서 확 다가갔다가 현실을 인지하고 실망하는 패턴이 많았어요. 이성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인간관계가 그래요.
    그 원인이 저의 마음 -사랑받고 싶다-에서 시작되는거더라구요..
    좋게 보는 색안경을 쓰는 건데, 사람을 나쁘게 보는 색안경을 쓰는 것만큼이나 좋지 않은거였어요.

    중용.. 적당한 지점...을 찾아야겠죠.
    얼마나 더 많이 깨져봐야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거 배우라고 삶이 주어진거같아요.
    (아우 힘들어~ ㅎㅎ)

    따님은 원글님께서 따듯한 지지를 보내시면 좋아질거라고 믿어요...
    엄마는 너를 정말로 사랑한다...라는 메세지를 따님이 '느끼도록' 하시면 다 좋아질거에요.

  • 5. ㅠㅠ
    '13.6.21 8:52 AM (61.79.xxx.10)

    저라면 상담 +사회성치료 병행하겠네요.. 학교선생님들은 유치원때 처럼 관심갖고 배려해주지 않아요~~ 또래들도 다르다 싶으면 거침없이 잔인하게 얘기하구요 ㅠㅠ 아이 사랑많이 주시고 입학전에 안정되서 가는게 나을거 같은데 .. 상담받으면서 아이마음을 읽을수 있게되고 대처법도 배우고 하면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요?

  • 6. ㅠㅠ
    '13.6.21 8:58 AM (61.79.xxx.10)

    아 그리고.. 가끔 동생 떼놓고, 아이랑엄마 둘만 손잡고 영화도 보고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든지 산책등~ 둘만의 시간 가지는거 추천요~ ~

  • 7. 현운
    '13.6.21 9:39 PM (222.237.xxx.87)

    댓글이 너무 늦은거 아닌가 싶지만, 병원 상담정도는 받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같으면 병원 상담은 참고 정도로 하고 제가 제 방식대로 할거 같은데요..아마도 마음 속에 뭔가를 웃음으로 채우려는 것 아닌가 생각되네요.
    혹시 친척중에 과장되게 웃는 분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그 분을 좀 따라하는 것도 있으니 그다지 걱정할건 없지만 아뭏튼 과하게 웃는건 별로 안좋죠.
    평소에 엄하게 대하셨는지 부드럽게 대하셨는지 알지 못하지만, 마음을 뭔가로 채워주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책을 사준다던가 내용이 좋은 만화를 보여준다던가.
    그리고 놀때에는 조용히 옆에서 같이 지켜봐주다가 눈이 마주치면 과하지 않은 잔잔한 미소로 웃어준다던지, 둘이 함께 조용한 풍경을 가만히 본다던지.
    이런 정적인 정서로 마음을 채워주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좀 경험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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