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구요. 남자아이입니다.
동생은 초4학년이구요.
중학교배정이 이지역 유일의 혁신중학교인데 의외로 평판이 별로예요.
원래 이 중학교가 이지역 공부 못하기로 소문나고 아이들도 많이 거칠다는 말이 많았어요.
그런데 혁신중학교로 되곤 사람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졌는데 다니는 아이 학부모 말들어보면,
오히려 공부를 너무 안시키나봐요.
시험난이도가 너무 낮아서 학교시험점수는 잘나오는데, 학원에서 그학교 출신이라면 등수가 아무리 높아도
별로 실력없는 아이 취급한답니다. 그전부터 쭉 이여오던 이야기입니다.
인근 중학교는 수행20%+지필이 80%인데 여기 중학교만 40%+50%라 공부 안하고 수행,과제만 잘내도
성적이 학교에서는 잘나오고, 혁신이다 보니, 그룹수업이 많은데 잘하는 아이 위주로만 돌아가나봐요.
고등학교 배정받고 가면 그야말로 이학교 출신들은 상위 몇프로 빼고는 바닥을 기고 있다고 합니다.
공개수업 갔던 학부모가 앞줄 몇몇 빼고는 학부모가 뒷줄에 서 있는데도 엎드려 가는 아이들 수두룩하고..
정말 소수 몇명(그런 아이들은 초등때부터 잘했던 아이들이고, 어떤 학교를 가던 잘할 아이들이라고 ㅠㅠ)빼고는
정말 다 바닥권이라는 말이 너무 많아요.
차라리 혁신하지 말자란 소리도 나오던군요.
그래서 저도 고민이예요. 이제 초등 5학년이니 이사를 가려면 올해말이나 내년쯤 가야 하는데,
이맘때 전학가는거 쉽지 않을거 같아서요.
단지를 알아보니 저희 아파트에서 딱 길하나 건너면 되는곳에 중학교가 이 동네에서는 소위 아이들 공부 잘하고,
관리잘되는 학교랍니다.
그곳으로 가면 길하나 건너면 되니까 전학안시키고, 아이둘이서 걸어다녀도 되거든요.
아이도 초등학교 친구들하고 떨어지는거 싫어하고, 여기서 6학년까지 졸업하고 싶어해요.
오래살아서 동네친구도 많고 학교친구도 많거든요.
그런데, 초등학교 졸업하고 다른학군 중학교가면 아는 친구가 하나도 없을텐데 괜찮을까요??
중학교때가 초등보다 친구관계가 훨씬 복잡하고 어려울거 같은데, 타지역에서 학군배정받아 오면
진짜 아는 아이가 한명도 없는건데 괜찮을지 걱정이네요.
그렇다고 지금 사는곳에서 배정받는 혁신중학교는 보내고 싶은 맘이 없구요.
후회되는건 미리 저학년때 이사갈껄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중학교 보내는분들 아는 친구 한명도 없이 중학교가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