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살 남아,모든 운동을 못하는데 일대일로 시켜도 안늘까요?

작성일 : 2013-06-20 11:18:05

외동이고 성격이 내향적, 사회성이 좀 떨어져서

운동을 여러가지 시켜보는데요

축구 농구는 전문보다 그냥 학교 아이들 모아서 일주일에 한번하는 그런거지만 일학년때부터

축구 몇년했고 지금은  농구 2년째 아이들하고 놀면서 일주일에 한번 하고 있어요.

일년에 한두번씩 경기가 있는데

가보면 정말 눈물 날정도로 못합니다.

더 늦게 들어온 아이들보다도 정말 못해서 마음이 아파 보기도 힘들더라구요.

둘다 공을 다뤄야하는데 어찌 할줄을 몰라 당황하고 조바심만 내고 있는게

일학년때부터 지금 오학년까지 똑같더군요.

아이 성격도 그렇고 해서 전문으로 일대일로 시켜볼까 했더니

한달에 4번이고 30만원이나 한다고 해서 접었네요.

아이 성격이 안타까워서 계속 운동시키고 운동 잘하면서 자신감도 생기도 밝아진다는데

 

저희 아이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운동도 타고 나는거지만 무엇이 이 아이를 막고 있는지 까지 걱정됩니다.

 

뭐가 두려운지 그리 손을 못 뻗치고 어찌 할바를 모르는 모습 ㅜㅜ

 

성격이 내향적이고 조용하지만 정신과적으로 문제있지는 않습니다.

 

골한번 넣고 먼가 터지면 성격또한 달라지고 자신감이 생길것 같은데 참 맘과 달라서 고민입니다.

더 전문적으로라도 배우게 할까요?

아님 얘는 안되는구나 포기할까요?

IP : 59.12.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격을 바꿀 순 없으니...
    '13.6.20 11:32 AM (203.170.xxx.6)

    운동도 팀원이랑 하는 운동이 있고 혼자서 즐기는 운동이 있고... 왜 많잖아요?^^
    아이의 성격이 내향적인 건 문제가 아니고 봅니다. 그저 개인의 성향인거죠.
    혼자서 하는 운동이나, 가족과 함께 하는 운동으로 바꿔보시는 건 어때요?
    등산이라던가 조깅이라던가...
    건강을 위해 시키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거면,
    개인적 성향에 맞는 운동을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 2. 원글
    '13.6.20 12:20 PM (59.12.xxx.36)

    성격을 바꿀수 없으니 님 ...님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등1학년때 태권도도
    몇년한 수영도 정말하기 싫어하더라구요.

    지금 농구는 친구들하고 만나서 노니까 열심히 다니는것 같구요.

    말씀데로 비슷한 성향아이들 모아서 하면 정말 좋은데 고학년이라 하고 있는 아이들도 많고 엄마들을 잘 몰라서...

    합기도나 격투기를 배우게 할까 생각도 해보고

    검도도 생각했는데 검도는 검도복등 그냥 편하게 한번 시켜볼까가 좀 어렵던데

    아닌지요?

  • 3. 성격을 바꿀 수 없으니... 입니다.
    '13.6.20 2:38 PM (203.170.xxx.6)

    제 댓글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제가 그런 성향이라 아이가 빨리 흥미를 잃거나 운동을 싫어하면 절로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래서 몇마디 드린건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 경험은 이랬습니다.

    본인이 흥미를 갖는 운동을 찾을 때까지 바꿔가며 열심히 도와주지만,
    처음 흥미를 갖기 시작할 때 운동복이나 용구 등은 절대로 미리 준비해주지 않습니다.
    물론, 운동복 정도는 준비해주지만 좋은 것(완벽한 세팅?)을 준비해주지는 않아요.
    아이 스스로가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얘기할 때 하나씩 둘씩 해결해주다보면
    새로 마련한 운동장구들을 테스트해보며 신이 나서 집중을 하더군요.
    저 또한 그랬구요.

    운동은 어차피 지가 좋아서 해야하는 거구 평생 좋은 습관을 들이는 거잖아요?
    단박에 찾아주시려고 마음 앞서면 아이도 엄마도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저 사탕 쥐어주듯 하나씩 하나씩 쥐어주면서 싫어? 좋아? 의견을 묻고 반응을 살피시면
    금새 본인의 운동 취향을 찾게 될거예요.
    또 그 과정에서 다른 좋은 것들도 발달이 되구요.
    요즘 아이들은 똑똑하잖아요^^

    도움이 되셨을지... 어쨌거나 아이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게 살펴주시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 4. 농구
    '13.6.20 8:48 PM (220.76.xxx.244)

    1:1로 시켰어요
    너무 못하니 살살 하라고 그렇게 부탁드렸건만
    아이 입에서 자기 죽일려고 작정했냐는 소리 들었어요.
    중2때 기초체력 훈련하고 농구기술배웠거든요.
    주1회 한시간 , 시간당 4만원 즉, 한달에 16만원 드렸어요.
    4년 전 이야기이긴 한데...
    딱 10번 레슨비 드렸어요.
    시험기긴에는 쉬구요.
    지금 농구 잘한다고 자뻑하는 아이됐어요
    워낙 유연성 떨어지고 저질체력이라
    사회체육 초1 때 일년하고 수영 3년 한게 운동의 전부예요.
    축구는 늘 뛰어댕겨 힘들거 같아 농구 시켰는데 대 성공입니다.
    아드님과 이야기 잘 해보시고
    선생님과도 네고 하셔서 20만원 선에서 맞춰보세요.
    저는 선생님 비는 시간에 하면 된다고 했거든요.

  • 5. 원글
    '13.6.21 10:38 AM (59.12.xxx.36)

    여러분들 조언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참 농구님 아드님은 중2때 시키셨다는 말씀인거죠?
    와~ 큰 결심과 결정하셨네요.

    비용 듣고 기함해서 맘을 접기도 했고 선생님이 권하시지 않더라구요.

    남편도(저도) 몇번 경기하는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가 화가 났다가 경기장에서 정말 울컥하더라구요.

    10명중에 제일 못하는 지경이었으니까요.

    운동치인가 보다라고 아이가 애들하고 노는게 좋아서 가는가 보다라고 가기 싫다하는 날만 기다리자고 합니다.

    본인도 한골이라도 넣고 온날은 자랑도 하고 기분도 좋아해서요.

    선생님 역량도 클것 같고

    농구님 조언 듣고 싶은데 자유게시판이라 쪽지도 못드리겠고 ㅜ ㅜ

  • 6. 원글
    '13.6.21 11:01 AM (59.12.xxx.36)

    농구님 농구가 같이하는 운동인데 1대1로 배워도 실력이 느나보네요.

  • 7. 네.
    '13.6.21 4:47 PM (220.76.xxx.244)

    농구는 둘-셋만 있어도 경기가 됩니다.
    공원에 나가보세요.
    아이가 소심하다보니 몸싸움 하는 거 싫어하는데
    그나마 덜 부딪히는게 농구 같았어요.
    지금고3인데
    축구 이런거 전혀 관심없어요.
    대한민국 남자 아닌거 같지요....
    남고 다니는데 체육은 피할수 없어요.
    그나마 농구를 배워둬서 자신감 있게 지내는거 같아요.
    못하면 열받는 성격인지라...
    이런 아이들이 기술적인거 1:1로 배우면 자신감 충만해서
    더 열심히 하는거 같아요
    님도 성공하시길.
    공부도 중요한데 체육과 체력도 중요합니다.

  • 8. 원글
    '13.6.22 11:13 AM (59.12.xxx.36)

    선배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중간정도 실력이면 몰라도 경기때 우리아이는 코치님이 부모 눈치보고 한번 잠깐 경기하게하고 계속 벤치 신세라 정말 눈물나오더라구요.

    별거 아닌데도 며칠은 저희 부부 우울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선생님께 몇번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이신지

    전혀 권하시지 않아서 접고 있었는데

    한번더 상담드려봐야 겠습니다.

    조언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415 예쁜티셔츠 어디갈까요 2013/07/04 826
270414 아이폰5 사신분.. 2 사고싶다 2013/07/04 731
270413 은행 다니시는 분중에 9 2013/07/04 1,263
270412 헬스 복장 ㅡ용기 불어 넣어주세요 7 복장 2013/07/04 1,588
270411 아!... 베란다가 이리 좋은건줄 몰랐어요 46 존재의 이유.. 2013/07/04 19,734
270410 어제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짱변이 엄마한테 보낸 문자들 7 목소리 2013/07/04 2,463
270409 중1재밌는책추천바래요 2 중딩맘 2013/07/04 594
270408 아, 부럽네요 극복할수없는 신체. . . 4 , , , 2013/07/04 1,644
270407 환불 받아야할까요 포기해야 할까요... 8 맘약한소비자.. 2013/07/04 2,036
270406 독도 관련한 국정원의 태도... 6 ... 2013/07/04 580
270405 의성마늘이 비싼가요?장터마늘 참 비싸요. 7 금칠마늘 2013/07/04 1,235
270404 어머니가 무좀인데요. 어떤 치료가 좋을지.. 5 토끼 2013/07/04 1,454
270403 24평 방3개 도배장판 어느정도 드셨나요? 5 ... 2013/07/04 14,708
270402 아이가 시험에 대해 긴장을 많이 하는데요 1 중1학부모 2013/07/04 536
270401 저 자랑합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11 팔불출 2013/07/04 1,735
270400 호텔예약 확인 메일을 받았는데... 2 ?? 2013/07/04 1,187
270399 갑상선 동위원소 치료 앞두고 있어요. 3 ... 2013/07/04 3,400
270398 아이 명의 적금..증여세 12 에구 2013/07/04 5,907
270397 새우튀김 6개...치킨...저녁으로 또 뭐가 있으면 좋을까요~~.. 11 2013/07/04 1,551
270396 바비브라운 머리 마는 기계 이름 알려주세요. 3 알려주세요 2013/07/04 1,629
270395 저도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나봐요... 13 팔자 2013/07/04 3,899
270394 펌) 아저씨! 얘 아저씨네 고양이맞죠? 2 ㅡㅡ 2013/07/04 1,408
270393 볼링치러갈때 치마입고쳐도 되나요? 4 asfgds.. 2013/07/04 4,156
270392 검찰이 찾아낸 국정원 인터넷공작 전문공개 6 오마이 2013/07/04 795
270391 노느라 참다가 오줌 싸는 아이 8 발화직전 2013/07/04 5,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