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근때 뽀뽀안하고 나왔어요

신혼 조회수 : 1,317
작성일 : 2013-06-19 13:11:20

한참 깨가 쏟아질 3개월차 신혼에요~

여기에 글은 처음 올리네요...글솜씨가 없어도 이해해주세용~

 

저는 매일 9시출근이고 보험 영업하는 남편은 오늘 점심약속이 집근처에서 있어서

오늘 아침식사는 남편이 차리기로 했어요 김칫국 맛있게 차려줘서 먹었구요

근데  아침상 차리기 전에 둘이 아침뉴스 보고있는데

남편이 오늘 처음으로 저한테 잔소리를 했어요... (저또한 남편에게 잔소리 잘 안합니다)

쇼파위에 젖은 수건이 있었는데 대뜸

"네가 쓴 수건에선 냄새난다 예전 곰팡이 핀 집에 있던 수건아니냐? 락스로 빨아야 된다"

결혼하기전 혼자 자취할때 쓰던 수건을 가져왔거든요 자취방 한켠에선 겨울에 환기를 못시켜서

곰팡이가 피었었구요....ㅠㅠ

 

우선 그 수건은 제가 어제 밤 샤워하고 쓴 수건은 아닌거 같구요 (쓰고 바로 빨래함에 넣었으닌까..)

곰팡이 핀 집에 있었던 수건이라 유독이 냄새난다고는 생각 안하거든요 젖은 상태에서 구겨진 채로

쇼파위에 있으면 당연 냄새가 나겠죠...

그 상황에서 황당해서 대꾸를 못했어요...뉴스 보고 남편은 김칫국끓인다고 부엌으로 갔고 전 씻고 출근준비

하고... 점점점... 짜증이 나는 거에요

밥도 먹는 둥 마는둥.. 김칫국 맛있냐고 물어보는데 안맛있어 대답하고 밥먹고 나서도 제 밥그릇 정리안하고

"오빠가 치워"   그랬더니 설거지 까지 잘 하더만요..

남편은 "왜 기분이 안좋냐" 물어보는데 "그냥"이라고 대답했어요

그리고 제가 가져온 수건 모조리 다 쓰레기통에 버렸는데요.. 티나게!

그리곤 출근시간이 아직 남아서 혼자 침대에 잠깐 누웠는데요 옆으로 와선

"평소와 달리 네가 말도 없고 화난거 같아 왜그래" 물어봤지만 대답안했어요

출근때 뽀뽀해달란것도 "하기 싫어"하고 그냥 나왔구요

 

정말 제가 화난걸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출근하고 나서도 계속 화나요...저녁에 집에 가서 수건잔소리 때문에 화났다..설명을 해야될까요?

일일이 설명하기도 싫고.....ㅠ

생각해보면 아무일도 아니긴 한데.... 또 아무일 없단듯이 평소처럼 대하면 그것도 이상하고 괜히

나만 예민한 여자가 되는것 같고...

 

 

 

IP : 121.170.xxx.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답형
    '13.6.19 1:14 PM (39.121.xxx.190)

    남자들은 독심술가 아니에요.나중에라도 차분히 이러해서 화났었다.얘기꼭하세요~

  • 2. ..
    '13.6.19 1:15 PM (218.238.xxx.159)

    남자들은 콕 집어서 말안하면 몰라요.
    남자들 사이에서 연애할때 가장 곤욕스럽다고 도는 가장 유명한 말있죠?
    "오빤 내가 왜 화난줄몰라?"

    말을 하세요 바로 그자리에서요.

  • 3.
    '13.6.19 1:15 PM (175.118.xxx.55)

    말안하고 참으면 엄할 때 폭발해서 남편도 화내요ᆞ
    다 이해하고 다 알아주기 바라면 아니 되옵니다ᆞᆞᆞ

  • 4. .....
    '13.6.19 1:24 PM (14.33.xxx.144)

    전 늙었나봐요 제목부터 ..아우...
    그리고 내용봐도 아우 속터져 ㅋㅋ

  • 5. ㅎㅎㅎ
    '13.6.19 1:28 PM (121.130.xxx.7)

    20년차인 제가 보기엔 참...

    근데 신혼 때가 그렇죠 뭐.
    다들 말도 안되는 일로 대판 싸웠다는 추억 한 두개는 있으시죠?
    누구한테 말하기도 쪽 팔린.

  • 6. //
    '13.6.19 1:2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글 읽으면서 도대체 왜 화가 나는 상황인지 전혀 감을 못잡은 일인입니다,
    사용하지 않은 젖은 수건이 왜 소파에 널브러져 있는건지,,
    분명 누가 사용했으니 거기에 있었겠죠, 님이 샤워를 했으니 님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젤 많겠고..
    남편이 소위 쉰냄새 같은게 나니 락스에 빨아라고 말해준것뿐인데 뭐 그런걸로 화가 난건지,
    그럼 모든 일에 대해 잔소리 한마디도 하면 안되고 칭찬만 해야하는건지
    그렇다고 화를 엄청 내서 한 말도 아닌데
    아무리 신혼이라해도 그렇지 화낼것도 정말 없네요

  • 7.
    '13.6.19 1:37 PM (223.62.xxx.2)

    화가 나셨는지 일단 이해가 안되구요
    곰팡이 핀 수건이라면 결혼전에 버렸어야 되는거
    아닐까요? 수건 가격 얼마 한다구요...

  • 8. ..
    '13.6.19 1:52 PM (211.232.xxx.1)

    제발 그러지 마세요.. 말 안하면 다 몰라요. 어떻게 알겠어요??

    좋게 원글님 기분을 설명하면 서로 풀고 좋을 수 있는데 지금은 두사람다 기분 나뿐 상태가 되버렸잖아요.

    말안하면 며느리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 잊지마세요.

  • 9. 신혼
    '13.6.19 2:29 PM (121.170.xxx.44)

    제가 화난부분은 "네가 쓴 수건에선 냄새난다"였어요... 수건은 한번 쓰고 널지 않고 구겨진 상태면 마르지 않으닌까 냄새가 날수 밖에 없지 않나요..또한 그 수건이 제가 쓴게 아닐수도 있어서요...
    ."왜"님... 제가 처녀때 쓴 수건에서 곰팡이가 핀게 아니고 한 쪽 벽에 곰팡이가 피었는데 그 집에서 사용했던 수건이라 해서 냄새가 난데요...
    지금 지마켓에서 수건검색하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843 동네 여자들이 다 말랐어요 다른곳도 이래요? 20 ,,,,,,.. 2013/06/25 6,704
267842 과자 이름 좀 맞춰주세요. 7 dd 2013/06/25 966
267841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됐는데.. 4 아마미마인 2013/06/25 726
267840 내시경 일반 해도 될까요? 9 .. 2013/06/25 1,207
267839 친해지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3 타인과 2013/06/25 829
267838 체리뉴스네요. 잔잔한4월에.. 2013/06/25 573
267837 지도교수님과 학생의 관계는? 예의란? 2 ㅇㅇ 2013/06/25 1,247
267836 <펌>[단독]MB정부 불교계 탄압 공작문건 입수 1 헐!!! 2013/06/25 752
267835 NLL 뭔가요? 무슨 약자예요? 16 ... 2013/06/25 3,103
267834 인삼주 믿고 구입할 수 있는 곳 있을까요..? ... 2013/06/25 506
267833 번역 알바? 하시는 분 계신가요 3 .. 2013/06/25 1,280
267832 영어회화 어학기 어떤가요 왕초보 2013/06/25 535
267831 유럽여행패키지 가서 안 피곤하셨던 분 찾아요. 7 가고 말거야.. 2013/06/25 2,650
267830 [부산/인문학] 제3회 새로고침 강연회 -자기계발의 이중성 요뿡이 2013/06/25 418
267829 에어컨 설치할 지점 근방을 치워놔야할까요? 3 13여름 2013/06/25 711
267828 오늘 해킹당한 곳은 다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듯? 12 역발상 2013/06/25 1,230
267827 안국역 근처 맛집 좀 추천해주세요 5 궁금 2013/06/25 3,320
267826 국정원 국정조사 여야합의되었대요. 5 알바야 보고.. 2013/06/25 894
267825 아이허브 유산균 중에서 제가 사야하는건 뭘까요? 2 ㅋㅋ 2013/06/25 2,524
267824 뮤즈백 2 VS 지방시 판도라백 2 나도 결정장.. 2013/06/25 1,698
267823 핫요가옷 1 궁금 2013/06/25 627
267822 NLL에서 청와대 해킹으로 넘어갔군요...ㅋㅋ 15 야..이제 2013/06/25 1,769
267821 영구피임으로 난관수술 하신 분 계시나요? 5 피임방법 2013/06/25 1,765
267820 1분도 책상에 앉아 있지 않는 아들. 3 지치다 2013/06/25 853
267819 sbs 현장21 꼭 시청 하세요 4 9시 2013/06/25 1,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