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도면 중산층 아닌가요?

부럽구만. 조회수 : 2,921
작성일 : 2013-06-19 09:41:51

얼굴 자주보며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있어요. 40대 중반이고 전업이에요.

그 언니의 남편은 40대 후반이고 대기업 차장입니다.

얼마전에 그 언니랑 같이 점심먹고 차마시러 까페엘 갔어요.

그 언니가 점심을 사줘서 커피는 제가 사려고 근사한 곳으로 데리고 갔지요.

그런데 그 언니가 메뉴를 고르며 커피값을 보더니 비싼 커피값에 깜짝 놀라더라구요.

그 까페가 다른데보다 좀.. 비싸긴해요..^^;

그러더니 언니가 하는 말이.. 누가 사주니깐 한번은 온다지만 나같은 서민은 못오겠다..커피값이 많이 비싸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언니가 무슨 서민이야? 솔직히 중산층 이상이지~! 했더니..

남편 월급쟁이 외벌이에 똥차 타고 다니는거 알면서..중산층은 무슨..? 자기는 중산층 축에도 못낀다며..어이없어

하더라구요. 질색을 하면서...;;;

그날 집에 와서 전..놀랬어요. 그 언니가 자기네를 서민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에...

시세 6억 가까이 하는 자기집에 빚 전혀 없고.. 언니 남편 연봉이 1억 가까이 돼요. 물론 세금 떼면 연봉 1억이래도

얼마안되긴 해요^^;

그래도 여기저기 은행에 예금액만 5억 가까이 있거든요?

이 정도면 중산층 아닌가요?

저 언니가 서민이면.. 나는 뭔가? 내가 중산층 수준을 너무 낮게 생각하고 있나...?

재산이 저 정도면... 냉정하게... 중산층 정도는 되지 않나요???

IP : 182.209.xxx.1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ㅔ거ㅗ
    '13.6.19 9:44 AM (49.50.xxx.179)

    남하고 비교 하는 첫걸음이 불행의 시작입니다 그냥 그분은 그런 커피 마시지 않는 대신 다른곳에 돈을 쓰겠지요 신경끄세요 .남이야 서민이라고 하던 중산층이라고 하던 .그런다고 돈이 늘어 나는것도 줄어드는것도 아닌데 그런 이름 붙이면서 안심하고 싶어하는 마인드가 벌써 빈티 시작입니다

  • 2. 아니요~
    '13.6.19 9:50 AM (182.209.xxx.113)

    전 위에 댓글같은 그런 생각에서 질문한게 아니고.. 정말 저 정도면 일반적으로 중산층에 속하지 않나?가 진심 궁금해서 여쭤본거에요. 솔직히 말하면 저 언니를 보면서.. 저 언니 나이 때 나도 저 정도는 되야지..하며 저축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 3. 서민
    '13.6.19 9:51 AM (125.186.xxx.11)

    노후가 보장되지 않으면 스스로 서민이라 생각될거 같아요
    저 정도 나이면 남편 언제 퇴직할지 모르고, 저축액을 저기에서 더 늘릴 시간이 얼마 안 남은거니까요
    물려받을거 없는 사람은, 저 정도 저축액과 집으 마련하기까지, 많이 아끼면서 살았을거에요
    그 삶을 이십년정도 해온 셈인데, 그럼 자기가 중산층이라 느낄만한 시간 없이 지냈겠죠
    지금 일군 재산뿐 아니라, 그걸 일구기까지 얼마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스스로 느끼는게 완전 다르죠

  • 4. 서민도 아니고
    '13.6.19 9:55 AM (58.87.xxx.238)

    중산층도 아닌...그 중간쯤 위치일 것 같아요.

  • 5. 전 그냥...
    '13.6.19 9:55 AM (182.209.xxx.113)

    저 정도의 나이, 재산 규모를 따져 일반 보편적인 생각을 여쭤본건데.. 저 저도면 중산층이다, 아니다..뭐 이런...

  • 6.
    '13.6.19 9:57 AM (14.32.xxx.250)

    그것보다도... 연봉 1억으로 그 재산을 일구신 건 아니죠?
    아무래도 집은 물려받고 시작하신 거겠죠?

  • 7. ...
    '13.6.19 9:58 AM (39.7.xxx.197)

    저는 엄마 아빠가 50억 일구고 아빠가 바람나서
    그여자한테 돈다퍼주고 그거 들통나서 이혼소송에
    재산분할하는 때까지 우리가 빈민인줄 알았어요
    자식들한테 입꾹다물고 너무 인색하게 살아서요
    돈모으는데만 혈안된 사람들은 자기 옥심채워질때까지
    가난한척하면서 돈 안써요 그 아줌마도 자기가 진심
    가난하다고 생각할걸요

  • 8. 원하시는게
    '13.6.19 9:59 AM (125.186.xxx.11)

    단순히 저 정도면 중산층이냐라면...
    제 기준으론 중산층은 아닌것 같아요
    물론 저야 택도 없는 비루한 재산상태지만요 ㅎㅎ
    서민이라기엔 좀 많은 듯 싶지만, 자신있게 중산층이라 하기엔 꽤 모자란것 같은데요

  • 9. 중산층
    '13.6.19 10:08 AM (182.210.xxx.57)

    맞아요 통계에서 평균층이 아닌

  • 10.
    '13.6.19 10:20 AM (211.36.xxx.37)

    나이는 더 어리지만 재산 저정도 되는데요
    어디가서 난 서민이라서..그런말 오글거려 못 하고

    커피값 신경 안쓰고 마실 여력은 되는데요?
    알뜰하신것 같은데 그래서 서민 어쩌고 하는건 겸손이 아니라 오바같음

    주변에서도 그래도 잘 버는 축이라 왠만한건 제가 내고요. 서울 강북 평범한 지역 30대후반 40대초반 몰려있는데 십억씩 모은집 찾기 쉽지 않아요

  • 11.
    '13.6.19 10:21 AM (211.36.xxx.37)

    제가 중산층이라는 소리가 아니고
    저 서민 소리가 왠지 오그라들어서...
    겸손하려는 자랑 같아요.

    서민들도 커피값은 감당하죠.
    아무리 비싸도 만원 이하일텐데요.
    그냥 넌 나보다 돈도 적은데 왜 이런 비싼데 다니니? 그런소리 같아요

  • 12. 저는
    '13.6.19 10:28 AM (39.7.xxx.248)

    돈 쓰는 기준이 달라서 커피값 아까워요
    수입은 더 1.5배 정도 많고, 대출없이 6억정도 집 있고, 5살정도 어리고, 모아놓은건 저분네보다 적긴 한데요
    커피값 꽃값 은행수수료...이건 진짜 아깝던데요
    특별히 아끼고 살진 않지만, 중산층이라는 생각은 절대 안 들어요
    서민이란 말 쓰기엔, 수입이 많은 편이라 그리 말하면 안될 거 같지만 중산층도 아닌거 같아요

  • 13. ===
    '13.6.19 10:43 AM (61.102.xxx.11)

    중산층 맞아요. 스스로 기준이 높아서 쓸 만큼 돈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 14. 응?
    '13.6.19 11:47 AM (101.119.xxx.146)

    여기 분들은 중산층이 되게 높은 기준인 줄 아시는 듯.. 상류층과 헷갈리시는 거 아니에요?
    저 정도면 상위 20%안에는 충분히 들 것 같은데 그래도 중산층이 아니라구요? 도대체 얼마나 잘 살아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 15. 중산층 맞습니다.
    '13.6.19 2:18 PM (220.94.xxx.138) - 삭제된댓글

    부자가 많기도 많지만.
    10억 재산이 쉽나요?
    원글님이 부러워 하실만해요. 그 나이에 그만큼만 되어도 건실한 가정경제 꾸린 겁니다.
    글을 읽고.. 저는 커피값 아까워할 만큼 생활 전반에서 소박하고 알뜰하게 살았나보다..그러니 그만큼 모았지. 싶고요.
    질색하면 서민이라는 데는 촘 오바스러운 겸손이거나.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면 눈높이가 너무 높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언니라는 분이랑 비슷한 조건이면서 나이가 조금 더 있습니다만.
    저 상황이라면 커피값이 부담스러워 자주 못 가는 거 맞고. 동생덕에 근사한 곳에서 먹게 되었으니 참 고맙다... 생각할것 같습니다.
    전 스스로 중산층. 그것도 중산층의 상위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 16. 예...
    '13.6.19 3:21 PM (222.96.xxx.175)

    중산층 맞아요.
    예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산층은 자신이 서민이라고, 서민은 자신이 중산층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기사를 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115 절망적이네요. 치과관련...(글이 엄청 깁니다) 16 힘들다 2013/06/19 6,580
264114 우체국보험가입시 직접 가입과 판매자분 통한 가입의 차이가 뭔가요.. 2 .... 2013/06/19 1,133
264113 한가인 남편 연정훈 멋있나요? 29 몽규 정신 .. 2013/06/19 4,783
264112 엄마랑 라오스 여행.. 괜찮을까요? 4 .... 2013/06/19 2,542
264111 바이올린에 대한 질문도 받아주실분 계심 좋겠네요^^ 2 ... 2013/06/19 522
264110 검안쪽 빌라구입하려구요. 4 2013/06/19 955
264109 마늘장아찌 담글 때 소금으로 담그는 방법 알려주세요 질문 2013/06/19 5,488
264108 마늘장아찌 냄새가 다른데요... 1 2013/06/19 626
264107 전기 압력솥 2 궁금 2013/06/19 430
264106 목 바깥쪽 이 아픈이유는 뭔가요? 1 2013/06/19 572
264105 남편이 어제 술 먹고 늦게 들어와서 대판 싸웟어요 8 jjk 2013/06/19 4,409
264104 우와 박지성 사실은 아나운서랑 열애중이었군요? 44 헐헐 2013/06/19 17,026
264103 어머. 월령이랑 강치 엄마 죽었어요? 1 구가의서 2013/06/19 886
264102 어려서 통통했던 아이들 중학교때 키로 가나요? 중등 부모님께 질.. 13 학부모 2013/06/19 1,687
264101 이정도면 중산층 아닌가요? 15 부럽구만. 2013/06/19 2,921
264100 6세 아이와 제주도 선상낚시 괜찮을까요? 1 제주도 2013/06/19 745
264099 매실 상한 것 버려야 하나요? 3 ....? 2013/06/19 2,225
264098 역질문 드려도 될까요? - 늦은 나이에 직업을 완전히 바꾸시거나.. 3 ^^ 2013/06/19 2,348
264097 김치를 해야 하는데 홍고추,생강이 없어요.. 2 .. 2013/06/19 559
264096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까요? 2 ---- 2013/06/19 634
264095 의사가운 입으면 왜 두배 멋져보이는거죠? ㅋ 18 거참이상하네.. 2013/06/19 2,830
264094 대기업 엔지니어(토목건축, 플랜트)입니다. 궁금하신 거 있으실까.. 14 저도 한 번.. 2013/06/19 7,426
264093 티스푼 이쁜거 아시는분 추천해주세요 궁금해요 2013/06/19 473
264092 공부방 운영자 입니다. 질문 받아요~^^ 27 공부방 2013/06/19 9,769
264091 남편 새치염색 질문좀 2013/06/19 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