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사랑 받는 여자에요~ 질문 받습니다~

ㅎㅎ 조회수 : 7,781
작성일 : 2013-06-19 08:20:53

40중반, 결혼 17년차, 중딩 초딩 아이 둘, 전직 대학강사 및 프리랜서(지금은 전업주부)이고요, 오래 출강하던 학교에서

짤리고 이 기회에 마무리 못한 공부 끝마치겠다고 공부하고 있는데 지금은 살림이 주 업무네요.

남편이 제게 참 잘해줘요. 문득문득 내 남편은 애 이렇게 나를 사랑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 이 글을 쓰는 이유가 자랑하고 싶은 것 반,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보면 그 이유가 밝혀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 반인것 같아요.

오프라인에서는 남편 자랑 잘못 했다가는 매장 당하잖아요 ㅋ

그리고 우선 저... 외모, 학벌, 집안 등 조건 좋은거 없어요. 남편도 그렇구요. 둘 다 그냥 고만고만한 한국 평균 부부에요.

커피 한잔 내려 금방 올게요.

 

IP : 211.177.xxx.125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13.6.19 8:24 AM (211.215.xxx.149)

    1. 결혼전에 어떻게 알아보셨어요?
    2. 결혼전에 이사람이다 라는 확신이 있으셨나요?
    3. 나보다 좀 못한사람 만나야 남편에게 사랑받으며 살 수 있나요(외모 학벌 등)
    4. 결혼후에 노력해서 얻으신건가요?
    남편 성품이 원래 사랑많은 분이신가요?
    5. 남편분 가정환경이 좋으신가요? (시부모님)

  • 2. ^^
    '13.6.19 8:26 AM (218.38.xxx.198)

    연애 결혼 하셨어요? 연애기간은 얼마?

  • 3. ^^
    '13.6.19 8:27 AM (218.38.xxx.198)

    남편이 집안일 잘 도와주시나요?

  • 4.
    '13.6.19 8:29 AM (221.139.xxx.152)

    저도 남편한테 엄청 사랑받는 여자인데요, 그냥 사람 성격인것같아요. 제 남편은 부모님 싸우는것 한번 본적 없다고하네요.

  • 5. ㅎㅎ
    '13.6.19 8:29 AM (211.177.xxx.125)

    같은 과 선배여서 착한거는 확실히 알았어요.
    이 남자라면 나를 많이 사랑해 줄거라는 확신 있었어요.
    제가 대학 졸업 후 유학과 전문대학원 진학으로 학벌에서 좀 차이가 나는 듯도 보이지만 학부를 같이 다녀서 그런지 별차이 없다고 느껴져요.
    뭐 노력도 있겠지요. 네.. 남편이 원래 사랑이 많은 성격이에요.
    시아버님은 남편 어렸을 때 돌아가시고, 시어머니만 계세요. 시어머니는 자식에게 올인하는 그런 위대한 엄마세요.

  • 6. ~~
    '13.6.19 8:30 AM (175.209.xxx.132)

    개인의 사생활은 알고싶지 않습니다.
    충분히 주관적이고 알수없는 가식이 있을수 있으니까요?
    한가지 궁금한것은 남편이 원글님을 사랑하는지
    어떻게 알수있나요?
    그사랑 꺼내 보일수도 없는데 말이죠~
    님 맘이 편하니 그렇게 보이는것 아닐까요?

  • 7. 솔직히
    '13.6.19 8:30 AM (180.65.xxx.29)

    남편에게 사랑받고 아내에게 사랑받는건 그사람이 이뻐서 그런게 아니라
    그사람 성격이라 나말고 딴여자 딴남자를 만나도 그렇게 살 사람이라...

  • 8. 글쓴님
    '13.6.19 8:31 AM (110.70.xxx.236)

    평소 성격이 어떠세요?
    애교가 있는편인가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편 인가요?
    결혼전 연애 많이 해보셨어요?
    음식은 잘하세요?

  • 9. ~~
    '13.6.19 8:33 AM (175.209.xxx.132)

    그냥 사랑이 많은 성격이다~
    좀 애매모호하지요.
    그런사람은 모든사람한테 잘해줄겁니다.
    그냥 성격이 정이 많고 사람과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 10. ~~
    '13.6.19 8:36 AM (175.209.xxx.132)

    원글님은 지금 그선에서 만족하시며 욕심없이 사시니
    모두가 긍정적이고 사랑스럽게 보이는거죠~
    우리 40중반쯤되면 그 사랑 지겹지 않던가요?

  • 11. ㅎㅎ
    '13.6.19 8:37 AM (211.177.xxx.125)

    집안 일 많이 해요. 분리수거, 비정기적으로 화장실 청소, 앞, 뒤 베란다 청소....

    맞아요. 남편 성격이 큰 못을 하는거 같아요.

    그렇죠? 제가 생각해도 이런 글 좀 웃긴것 같아요 ㅋ

    전체적으로 나를 정말 사랑하고 위해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 저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몸이 힘든지는 않은지 등등 살피고, 제 위주로 살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럼요. 이런건 충분히 주관적이고 가식도 있을 수 있을 거에요. 제 친구도 제게 너는 참 작은 것도 남편에게 고마워 한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나를 사랑한다는 건 내 느낌이지 남편 속은 아무도 모르겠죠?

  • 12. 사랑이 많은 사람
    '13.6.19 8:37 AM (124.5.xxx.3)

    이게 포인트네요. 내 자식 낳아주고 길러주고 가정
    알뜰하게 이어주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하고
    이뻐할 타고난 성향 유전적인거죠. 착하다는 것도 종류가
    있는데 아직 때가 안타 미소년같은 느낌 그러나 세월가며
    본성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남편분 같은 경우는 천상 일관적인 착한사람이었던거죠. 님의 안목도 있으셨던게죠.

  • 13. 한심한질문들
    '13.6.19 8:40 AM (211.178.xxx.78)

    지극히 개인적인..질떨어지는 이런 질문글은 좀 올리지마시고
    입이 근질근질 자랑하고싶으면 그냥 동네아짐들 모아놓고 하세요.
    참..커피는 한잔씩 대접하면서 하세요.
    별궁금하지도 않은자랑.맨입으로 듣기는 괴롭거든요.

  • 14. ㅎㅎ
    '13.6.19 8:40 AM (72.213.xxx.130)

    제 남편도 그래요. 소심하게 자랑하고 갑니다. ㅋㅋ
    남편에게 사랑받는 다는 느낌이요, 충만한 만족감이 마음에 넘치는 기분?
    남편 생각만 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가만히 있어도 미소가 떠올라요.

  • 15. ㅇㅇ
    '13.6.19 8:42 AM (71.197.xxx.123)

    댓글님들
    왜 굳이 원글님 부부의 사랑을 성격탓(?) 으로 돌리시려는지요?
    원글님 부부의 사랑을 부정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세상엔 아예 사랑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16. ~~
    '13.6.19 8:42 AM (175.209.xxx.132)

    남편이 원글님을 사랑하는게 아니고 님이 남편의 모든것을 사랑하는것 같은데요?

  • 17. 성품
    '13.6.19 8:42 AM (64.134.xxx.165)

    대부분 사람에게 잘 하시는 분들...
    그냥 그 분들 기본 성품이예요.
    부인에게 잘 하는 남편이나
    남편에게 잘 하는 부인들....
    그냥 성품이 그런 분들인거죠.

    바꿔말하면 그런 분들은 누구랑 살았어도
    상대에게 잘 하며 사셨을거예요.

  • 18.
    '13.6.19 8:43 AM (180.70.xxx.44)

    글 내리시는건 어떠세요?

  • 19. ~~
    '13.6.19 8:46 AM (175.209.xxx.132)

    원글님 남편이 하는것은 저에겐 사랑이 아니고 그냥 일상의 배려라고 생각되는데요.
    사실 저희 남편도 그정도는 하거든요.

  • 20. 뭥미
    '13.6.19 8:46 AM (110.70.xxx.236)

    댓글들이 너무 까칠하네요
    맘에 안들면 안 읽으면 되지요

  • 21. 성품
    '13.6.19 8:47 AM (64.134.xxx.165)

    그래서 유독 사이 좋던 분들이 사별하면
    빨리 재혼하시는 것도
    그 분들 성품이 정이 많고 사람을 좋아라해서
    누구라도 곁에 있어야 하는거거든요.
    굳이 그 대상이 특정인 누구라서가 아니란거죠...

    나한테 잘 하는 남편은
    어떤 여자랑 결혼했어도 그리 했을거예요. ^^

  • 22. 남편이
    '13.6.19 8:47 AM (72.213.xxx.130)

    본인을 아이들보다 더 사랑하시는 것 같나요? 본인은 출산후에 사랑의 변화가 생기셨나요?

  • 23. ㅎㅎ
    '13.6.19 8:53 AM (211.177.xxx.125)

    저도 내 남편은 원래 천성이 착하고, 사랑이 많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은 여전히 하고
    있긴 한데요... 시댁 작은아버님들과 시동생이 다 비슷한 성향들이거든요. 물론 기본적으로는 다들
    가족 사랑하며 사시기는 하는데 그 가운데서 보면 또 현저한 차이가 있는 거에요.
    어쨌든 저도 기본 상품이 큰 몫을 한다고는 생각해요.

    제 별명이 "곰"이에요. 애교는 전혀 없고, 오히려 좀 뚱한 편이에요.
    뭐 제 일 접고, 집에서 살림하는게 희생이라면 희생인데... 제가 만족하니 희생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결혼전 남자 친구 3명 있었어요. 너무 많았나? ㅋ
    음식은 손맛은 전혀 없는 노력형이에요. 노력은 많이 합니다.

    맞아요. 남편이 마음이 약하고, 사랑이 많아 불쌍한 사람 보면 못 지나치는 성격이에요.

    저도 제가 스스로 만족하는 것도 크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제게 사랑을 많이 준다고 해서 뭐 매일 사랑해를
    연발하고 -실제로 매일 하기는 하네요 ㅋㅋ-, 특별히 표시나게 잘해준다기 보다 큰 산 같은 사랑 같은거에요.
    언제나 내가 남편에게 보호 받고,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단 한사람이라는 그런 생각이요. 쓰다보니 사랑보다는 신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사랑 지겹지 않은데요. 저는 이 사랑이 없어지면 어쩌나 불안한데요. 왠지 불행한 일이 닥치기 전의 극도의 행복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스스로 17년이 지났으니 아닐거라고 주문을 외웁니다.

    맞아요. 남편은 좋게 말하면 좀 미소년 같은 스타일이에요. 착하기만 하고, 좋은 마음만 먹고...
    지금은 제가 많이 이해하지만 결혼 초반에는 속 뒤집어져 죽는줄 알았어요.

  • 24. 하하하
    '13.6.19 8:53 AM (218.52.xxx.125)

    열폭 댓글 왤케 웃겨 ㅋ ㅋ ㅋ
    열받겠으면 안보면 되지

  • 25. ..
    '13.6.19 8:54 AM (211.36.xxx.188)

    댓글님들 질투하시나봐요ㅋㅋ

  • 26. ...
    '13.6.19 8:57 AM (221.158.xxx.16)

    이런건좀 ㅠ 솔직히남편한테사랑받는게특별한거아니자나요? 저도 남편사랑받음서살고 울엄마도 32년차 둘이 버스서몰래뽀뽀도하실만큼 아직도엄마는 아빠만한남자없다고할만큼서로사랑하면서사시는데요 제주위에도남편사랑받음서행복하게사는친구들많구요 이런거질문받는다기엔 넘오글 ㅠ

  • 27. ...
    '13.6.19 9:06 AM (203.251.xxx.119)

    남편에게 사랑받아 좋으시겠어요.
    죽을때까지 사랑받고 행복하게 사세요

  • 28. 헐...
    '13.6.19 9:07 AM (126.70.xxx.142)

    남편에게 사랑받는게 왜 특별한게 아닌가요.
    부모 이외의 사람에게 사랑받는건 특별한거죠.

    자~ 사랑받고 계신 원글님께 질문~혹시 한밤중에 한기가 들어서 "여보 나 추워"하면 꼭 안아주시나요?

  • 29. ㅎㅎ
    '13.6.19 9:10 AM (211.177.xxx.125)

    그렇죠? 이런 글 올리는게 좀 한심하기는 하죠? 요즘 올라오는 질문글이 재미있어 저도 해보고 싶었는데
    일도 손을 논지 좀 됐고, 자신있는게 이 분야? 밖에 없어서 재미삼아, 또 원글에 썼듯이 이야기를 나눠보며
    진짜 이런게 사랑일까? 도 알고 싶었어요. 많은 분들이 불쾌해 하시면 글 내릴게요.
    얼굴 보고 이야기 하면 이런 얘기를 어떻게 하겠어요? 가끔 자랑글이라는 말 보면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뭐 자랑이 되나요?

    네, 맞아요. 남편만 떠올리면 미소가 지어지고, 만족스럽다는 느낌인 것 같아요.

    성격이 하드웨어이고 나머지는 소프트웨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업그레이도 중요한 것 같구요.

    맞아요. 저도 남편을 많이 사랑하죠.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알고 싶어 이 글을 올리기도 했답니다.

    누구랑 살아도 처음에는 기본 성격대로 살았겠지만 우여곡절이 생기면 바뀌지 않을까요?

    위에 썼듯이 불쾌함이 주류를 이루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물론 배려이기도 하지요. 제가 82가 좋은게 여기에 서로 사랑하며 사는 부부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저도 제 남편만 유일하게 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 안해요. 제 남편 같은 남편들 많은거 알고 있답니다.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누구랑 살아도 똑같지는 않을 것 같고, 서로 하는대로 약간은 달라지겠지요?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남편은 제가 죽으면 산소 옆에서 3년을 있겠다는 말을 눈하나 깜짝 안하고 합니다. 그러면 제가 진짜 사기치지 말라고 농담하면 어찌나 진지하게 자기가 그래야하는 하는 1000가지 이유른 대는지 하도 심각해서 정말 그러라고 손 잡아줍니다.
    한치 앞도 모르는게 인생인데, 죽고나서 재혼을 하든 일부다처를 하든 뭐 제가 어쩌겠어요.

    아이들도 끔찍하게 사랑해요. 딸만 둘인데 세부녀가 매일 가관을 연출합니다. 그런데도 애써 우선 순위는
    제게 있다는 액션을 취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가증스럽죠 ㅎㅎ 남편은 마음으로는 자식이 1번, 겉으로는 아내가 1번인 척 하는 이중성을 보입니다.

  • 30. 물어보세요
    '13.6.19 9:13 AM (64.134.xxx.165)

    물어보세요~~의 취지는
    내가 아는 것들을 나누겠다는 것인대
    원글님은 무슨 정보를 알려 주고 싶으신건가요??

    어떻게 하면 사랑 받는다...이런거?????
    뭐..질투나 열폭이 아니라
    진심 이건 정보나 자료를 나누는 글은 아닌듯해요.

  • 31. ....
    '13.6.19 9:16 AM (211.195.xxx.125)

    결혼생활 오래하셨다니까 질문요. 남자의 외모도 많이 중요한가요? 성격 잘 맞고 나한테 잘하는 남자가 있는데 외모가 너무너무 못생겼거든요. 성형이나 이런 건 할 생각도 없어보이지만 해도 별반 나을것 같지 않고요. 제가 외모는 되는 편이라 같이 다니면 열이면 열, 사람들이 쳐다보니 부담스럽고 챙피해서 그만 만나야지 했다가 전화로는 참 재밌고 이렇게 성격 잘 맞는 사람이 있나 싶거든요.인연이면 아무리 못생겨도 제 눈엔 이뻐보일텐데 아니라면 인연이 아닌거겠죠?

  • 32. ㅎㅎ
    '13.6.19 9:21 AM (211.177.xxx.125)

    좀 부정적인 댓글이 많이 달릴줄 알았는데 오히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덜한것 같아 이 정도는 열폭으로
    느껴지지는 않네요 ㅎㅎ
    까칠하신 분들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다른건 다 만족하고 사는데 한가지 아킬레스건이 몸이
    날씬하지 않은 거거든요. 큰 아이 낳고 77도 터질듯한 세월을 보내다 77에 정착한지 얼마 안됐어요. 만약
    날씬해지고 싶으신 분들 질문하세요~ 같은게 올라오면 저도 왠지 삐딱한 질문 올릴것 같아요 ㅋㅋ

    그죠, 좀 오글거리죠? 저도 제가 왜 이러고 있나 모르겠네요 ㅎㅎ

    맞아요. 제 만족도 큰 기여를 하는거 같죠? 조금씩 가닥이 잡혀 오네요.

    그러게요. 이 사랑을 죽을때까지 지속하고 싶은 열망이 큽니다.

    저 추위 타는거 어떻게 아셨어요. 춥다고 하면 일단은 안아주죠. 그러다 팔이 저려오면 이제 안춥지?
    이러면서 저를 살포시 내려놓고 콧소리 내며 밤새도록 잡니다. 그나마 애들이랑 한 방에서 자서 추워도
    남편한테 갈수가 없어 요즘도 수면바지 입고 자요 ㅠㅠ
    다른 이야긴데 통통한데 추위 심하게 타시는 분들 계세요?

  • 33. ㅎㅎ
    '13.6.19 9:26 AM (121.188.xxx.90)

    결혼전에 원글님께서 배우자에 대해 가장 중요시하게 보는 점은 무엇이었나요?

    결혼생활을 하시면서 나름의 위기가 있을때 원글님과 남편분께서는 어떻게 대처를 하셨나요?


    원글님 글만 읽어봐도 행복해보이십니다.ㅎㅎ

  • 34.
    '13.6.19 9:27 AM (222.107.xxx.181)

    그 댓글들 참 퍽퍽하네요.
    뭘 글을 내리라 마라까지 하나요?
    제목만 봐도 즐거운데...
    원글님이 17년동안 남편을 사랑해주신게
    티가 팍팍 나요.
    저도 나쁘진 않지만, 원글님이 부럽네요.
    전에 남편이 먼저 죽고 부인이 남편 무덤에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삼아 넣어주며 썼던 편지가 생각나네요.
    '다른 부부도 우리처럼 사랑할까요'(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그 말이 참 뭉클했거든요.
    행복하세요~

  • 35. ^^
    '13.6.19 9:27 AM (124.243.xxx.12)

    보기좋아요. 서로서로 좋은 짝을 만나신거같아요. 저도 그렇게 사랑하면서 늙고싶네요! ~

    급 궁금한거

    결혼한지 17년이면 부부의 사랑은
    혹시 연애할때 처럼 뜨겁지는 않더라두.. 남녀사이의 사랑 그런느낌도 있나요?
    동지애 든든한 내편 따뜻함... 이런 사랑만 남아있나요?

  • 36. ㅎㅎ
    '13.6.19 9:32 AM (211.177.xxx.125)

    그렇죠?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정보를 나누기는 애매하죠? 분석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나봐요.

    제 남편도 외모로는 절대 어필 안되는 유형이에요. 40 넘으며 머리도 많이 빠졌어요. 저도 가끔 잘생긴
    남편과 사는 여자들은 어떤 기분일까?를 생각해 본적도 있어요. 그래도 남편이 이렇게 좋으니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 말 신봉합니다. 저도 퉁퉁하구요 ㅎㅎ

    비결이라면 좀 거창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견지에서는요:
    "난 네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이 자세가 아닐까 싶어요. 그러나 상대 배우자가 이걸
    몰라주거나 심지어 악용하면 점차 수위를 조절해야 겠지만요. 저희 부부는 아마 둘 다 이 자세로
    일관하며 살아서 점점 가속이 붙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맞아요. 저도 항상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고, 남편도 그 사랑에 노래를 계속 불러주니 좋은 것 같아요.
    제 친구들도 제게 아직도 그렇게 좋냐고 핀잔을 주는데 진짜 좋은걸 어떡해요 ㅎㅎ

  • 37. ...
    '13.6.19 9:44 AM (72.53.xxx.252)

    남편한테 사랑받는게 뭐 질문할정도로 궁금하거나 정보성 주제같진 않구....
    남편 사랑받는거 빼고 다른 장점 있으신가요?

  • 38. ...
    '13.6.19 9:50 AM (116.32.xxx.211)

    우리남편이 딴사람이랑 살았음 어떨지 궁금하네요 ㅎ

  • 39. ㅎㅎ
    '13.6.19 9:52 AM (211.177.xxx.125)

    저는 돈보다 사람이었어요. 먼저 결혼한 친구 남편이 제게 꼭 집있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 제가 만약 죽도록 사랑하는데 집 없다고 헤어지냐고 반문했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죽도록
    사랑했는데 집 없는 남자와 결혼했네요 ㅎㅎ
    대외적인 위기를 말씀하시는 거죠? 남편이 직장에서 좀 잘못을 해서 일이 커질 위기가 있었어요. 소심한
    남편 성격에 얼마나 안절부절 하던지, 어차피 무에서 시작한거 무로 돌아가면 된다, 짤리면 산으로 들어가자,
    건강에도 더 좋다, 요즘은 멀쩡한 직장 때려치고도 귀농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뭐 어떠냐?
    우리가 산으로 들어가면 트랜드에 발 맞춘거라고 생각들 할거라고 했어요. 그 위기는 잘 수습이 됐고, 나중에
    남편이 제게 저의 그 말이 그때 힘을 많이 줬대요. 진짜 지리산으로 가려고 했었다네요 ㅠㅠ

    저는 행복한 부부 이야기를 듣거나 읽을 때가 참 좋아요. 좋은 에너지가 제게 전달이 되는 것도 같고, 살기
    팍팍한데 감동을 받으면 좋은것 같아요. 배우자가 주는 행복감이 부모나 자식에게서 받는 행복감과는
    다른 뭐랄까... 아가페와 에로스를 다 함유한 특이한 형태의 행복인 것 같아요.
    무덤에 머리카락으로 짚신 만들었다는 이야기요... 저도 남편이 먼저 죽으면 그럴까요? ㅎㅎ 몇 년 전 애들이 많이 어렸을 때 서로 먼저 죽는 이야기 하다 제가 나는 수절을 지키고 싶지만 애들이 새아빠를 원하고,
    새아빠가 애들에게 잘해주면 애들을 위해서는 재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남편에게 맞아 죽는줄 알았어요 ㅎㅎ '한동안 이 문제로 시달렸죠.
    지금은 큰애가 중학교에 가고 애들이 좀 크니 이런 생각 안하지만요 ㅎㅎ

    뭐 신혼때처럼 밥먹다 삐리리 이런거는 기억도 안나고요 ㅎㅎ
    결혼 20년이 다되가니 진짜 동지애, 측은지심, 신뢰감... 뭐 이런 인간적인 감정이 훨씬 많은건 확실해요.
    심지어 어쩔때는 아~ 내가 다시 일 시작해서 돈 많이 벌어 울남편 멋진 옷, 맛있는거 많이 사줘야 하는데...
    뭐 이런 엄마 마인드까지 출현하고요 ㅠㅠ
    그러나 아직도 제 눈에는 남편이 남자로서 멋있어 보여요.
    남편의 행동으로 봐서도 아직은 제가 여성으로 보일 때가 좀 있는것 같고요

  • 40. ㅎㅎ
    '13.6.19 10:00 AM (121.188.xxx.90)

    대외적인 위기를 말씀하시는 거죠? 남편이 직장에서 좀 잘못을 해서 일이 커질 위기가 있었어요. 소심한
    남편 성격에 얼마나 안절부절 하던지, 어차피 무에서 시작한거 무로 돌아가면 된다, 짤리면 산으로 들어가자,
    건강에도 더 좋다, 요즘은 멀쩡한 직장 때려치고도 귀농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뭐 어떠냐?

    저는 행복한 부부 이야기를 듣거나 읽을 때가 참 좋아요. 좋은 에너지가 제게 전달이 되는 것도 같고, 살기
    팍팍한데 감동을 받으면 좋은것 같아요
    ----------------------------------------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
    원글님께서 사랑받으며 사는 그 이유, 원글님 답변을 보니 알것같네요.ㅎㅎ
    늘 행복하세요~^___^

  • 41. ㅎㅎ
    '13.6.19 10:02 AM (121.188.xxx.90)

    글 안내리셔도 돼요.
    살기가 팍팍한 세상이다보니 사람들이 괜시리 비꼬는걸거에요.ㅋ
    이런 글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구만 왜 싫다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ㅎㅎ

    (남편분 귀여우시네요.ㅎ 지리산 직행.................ㅎㅎ)

  • 42.
    '13.6.19 10:29 AM (175.211.xxx.228)

    안 내리셔도 돼요 22
    까칠한 댓글들 상처받지 마세요. 저는 원글님 댓글 읽어내려오면서 웃음이 나왔어요.
    꼬인 데 없이 착한 분이신 것 같아요. 당연히 사랑받으시죠 ^^
    남편분이랑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43. 좋아요
    '13.6.19 10:38 AM (175.195.xxx.125)

    이런 질문글 좋네요.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글이네요 ^^
    감정을 이렇게 풀어서 적는다는 것도 좋은 재주인데 원글님 글 재주 좋아요. 부러워용
    행복하세요!!!

  • 44. ㅎㅎ
    '13.6.19 11:08 AM (211.177.xxx.125)

    제가 좀 늦게 댓글 쓰는 이유가요... 갑자기 핸드폰이 울리는 거에요. 왠지 나쁜짓 하다 들킨 사람처럼 화들짝
    놀라서 보니 친구였어요. 제 스스로도 이상한 짓 하고 있다는거 아나봐요. 친구가 뭐 하냐고, 또 82 하냐고
    해서 얼떨결에 아니라고 했어요. 통화좀 했는데 오늘 왜이렇게 말을 더듬고, 빨리 끊으려고 한다며 좀 이상하다네요 ㅠㅠ

    네, 저도 이 글이 정보성 부분에서 좀 취약하다는거 인정합니다. 그런데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도 있잖아요.
    오래전에 읽어서 내용은 잘 생각이 안 나는데 그당시 그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생각나요. 음~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구나... 였어요. 그 위대한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한데 하물며 일개 중생들이 이룬 부부관계에도
    좋은 기술이 있으면 좀 수월하지 않을까요?

    제 장점을 제 입으로 말한다는 것이 좀 쑥스럽기는 하지만.... 일단 포용력 좀 있습니다. 즉, 위 아 더 월드
    사상의 소유자입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여인같이 가족에게 희생하려고 스스로 몸부림 칩니다. 남편과 아이들은 "아줌마!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자세를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속으로는 저를 고마워 하고, 깊이 사랑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이것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을 써야하나 고민했는데 단점은 물어보시지를 않아 안 씁니다. 다행이에요.

    저도 가끔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살면 어떨까? 생각해 본적 있어요. 제 생각에는 남편은 역시 본성대로 그 여자에게도 사랑 듬뿍 주고, 마당쇠 역할 기꺼이 하며 살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여자가 정의롭지? 못하면 큰 사랑은 주지 못하고, 아이들 잘 키우며 그래도 평범하게는 살았을 것 같아요. 남편은 제가 정의로워서 좋대요.
    우리가 민주화 운동을 같이하는 동지도 아닌데... 좀 웃기죠?

    이 나이에도 칭찬 받으니 기분이 좋네요. 고맙습니다.
    그러나 제가 진짜 꼬인데 없이 착할까요? 이래서 제가 온라인이 좋아요 ㅎㅎ 이 말 들으면 반대하는 사람
    많을걸요~
    네, 글 안내릴게요. 이런 글 원하시는 분들도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이 밑으로 글 내리라는 원성이
    자자하면 내릴게요.

    슈퍼 아저씨 글부터 이런 종류의 글 많이 읽었는데 저는 재미있더라구요. 그 분은 정말 뭐가 돼도 크게 돼실 분 같아요. 이런 창의력이 있으니시니까요. 글 재주 있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참 좋네요. 제가 한 때는
    작가를 꿈꿨던 백화나무를 타던 소녀였거든요.

  • 45. 같은감정
    '13.6.19 11:12 AM (180.229.xxx.43)

    원글님의 댓글을 보면서 저도 남편에 대한 감정을 한번더 생각하게 되네요.

    저도 이런글 읽을때 기분이 묘하면서 좋아져요.

  • 46. 행복
    '13.6.19 11:16 AM (121.139.xxx.55)

    행복하세요...

  • 47. ....
    '13.6.19 11:17 AM (14.47.xxx.11)

    정말 부럽습니다...
    사람만 보고 결혼한 제 남편은 바깥일만 신경쓰느라 정신없는데...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 48. 김태선
    '13.6.19 11:28 AM (210.99.xxx.34)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잔잔하게 입가 미소를 미금게 합니다.
    감사해요..

  • 49. ㅎㅎ
    '13.6.19 11:36 AM (211.177.xxx.125)

    위에 네 분은 질문이 아니라서 대답은 못 드리겠고....
    칭찬해 주셔서 기분이 좋아요. 제 마음에 안드는 댓글들에 대한 화가 싹 풀렸어요 ㅎㅎ

  • 50. 짱스맘
    '13.6.19 11:38 AM (182.215.xxx.89)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질문받아요~~~ 글 중에 흐뭇한 글이네요^^
    저희 남편도 원글님의 남편에 못지 않은 최고의 남편이자 아빠인데
    그런 남편을 만나게 된 데 감사하며
    또 그런 남편을 용케도 찾아낸 제 안목에 감탄하며
    하루 하루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원글님 나날이 더욱더 행복하세요~~!

  • 51. 비법, 그거슨
    '13.6.19 4:05 PM (210.124.xxx.71)

    사랑을 아끼지 않고,많이 표현하면서 사는거네요.

    비법(잔머리 굴리면서 사랑 쟁취할려는 분들에게는) 이 글에서 답이 안나와요ㅋㅋㅋ

    저도 이런글 좋아요.해피바이러스가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거든요.
    바로 위에 댓글님도 햄볶으면서 사시네요.

    그리고 원글님,농담으로라도 남편이 먼저 죽으면 하는말은 마세요.
    참 잔인한 말이예요.남편분이나 애들에게는~
    그거 빼고 백점 아내,백점 엄마같아요^^
    지금 행복 영원하시길~

  • 52. ^^
    '14.1.25 12:07 PM (223.62.xxx.101)

    글이 좋아서 저장합니다. 부럽습니다^^

  • 53. qwerasdf
    '15.8.27 3:48 AM (125.128.xxx.219)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54. 사랑의 기술
    '20.9.3 7:24 PM (210.217.xxx.67) - 삭제된댓글

    책을 읽으신 분이군요.
    그 책에서 그랬나요?
    모든 걸 솔직하게 서로 다 말해야 한다구요?
    다른 남녀에 대한 감정까지 서로 말해야 한다고 그랬나요?
    그랬다고 하면서 그렇게 하자는데 그렇게 하고도 서로 온전하게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까요?
    저도 예전에 줄까지 쳐가면서 읽었던 책 같은데 기억이 하나도 안나거든요.

  • 55. 아직도 변함없이
    '20.9.3 7:25 PM (210.217.xxx.67) - 삭제된댓글

    사랑받는다고 생각하시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648 10년 넘은 장롱면허 운전할 수 있을까요? 22 고민 2013/07/16 3,271
274647 인비오어학기여쭤요 5 인비오 2013/07/16 1,426
274646 남편 술문제... 4 하핫 2013/07/16 1,162
274645 부페 가려고 하는데 W 선데이브런치랑 임페리얼팰리스 만요 중에 .. 2 어디가 2013/07/16 1,037
274644 사춘기 여드름이 사라지고 있어요. 5 알려드립니다.. 2013/07/16 2,198
274643 천주교 청년성가 추천해주세요. 7 peace 2013/07/16 2,627
274642 주말에 반얀트리 가서 82만 하다온 여자 5 나님 2013/07/16 3,812
274641 미국여행 조언 부탁해요^^ 9 여행자 2013/07/16 1,126
274640 저기..여자 거기 둔덕이요..혹시 많이 나온분 있나요? 13 ... 2013/07/16 73,449
274639 방금 네이버검색순위에서 러브이즈캐논이,, 엥? 2013/07/16 934
274638 실속있게 사는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3 흠흠흠 2013/07/16 1,622
274637 초기 스마트폰인데 알뜰폰으로 쓸수 있을까요? 4 초등 알뜰폰.. 2013/07/16 930
274636 찹쌀이 많은데 대량 활용할 방법 있나요? 6 찹쌀 2013/07/16 1,187
274635 간헐 다이어트 하는데요...공복시 커피 한잔 안될까요?? 11 간헐 2013/07/16 4,543
274634 생리가 끝난지 오래되었는데 계속 피가 나와요. (조금씩요) 3 123 2013/07/16 14,409
274633 닭개장에 함께 놓을 반찬 뭐가 좋을까요? 3 반찬 2013/07/16 1,887
274632 라디오말구요..노래만 나오는 어플은 없을까요? 6 아그네스 2013/07/16 2,135
274631 요거트제조기와 그냥만드는 요거트 6 변비탈출 2013/07/16 2,082
274630 불자들 계시나요? 2 올가을향기 2013/07/16 892
274629 크림스파게티소스를 냉동해도 되나요 2 게으름뱅이 2013/07/16 1,223
274628 5.16 민족상 제너시스비비큐, 공정위 단골 제재 오명 샬랄라 2013/07/16 755
274627 사춘기라 그런건지..딸아이말투..ㅜㅠ 5 도움절실 2013/07/16 1,840
274626 로이킴이 21살밖에 안됬네요.. 9 ㅋㅋ 2013/07/16 3,478
274625 7세 남아 아랫니에 영구치가 자라고 있네요 8 돼지토끼 2013/07/16 2,197
274624 아일랜드식탁 높이 고민입니다. 4 2013/07/16 6,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