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를 시월드하면 어느정도 상상하잖아요. 그런데 가끔 다 포기했다 싶은데도 항상 새로운 문제가 생겨요
시어머니때문인데요. 항상 얘기를 지어내세요
저번에도 가게파는거 도와드린다고 도와드렸는데 시누이한테 전화해서는 제가 뭐 말도안되게 팔아서 힘들다구
그리고 그가게 너무 안팔려서 한달에 얼마씩내기로 하고 팔지 않았음 정말 문닫고 나올뻔 했거든요
그랬더니 헐값에 팔았다 저 아니었음 비싸게 팔수 있었다 돈 못받으면 어떡하냐 난리난리
그래서 시누 전화 왔더라구요 왜 일처리 그모양으로 하냐고
이런얘기 남편한테하면 자기엄마는 그렇지 않다고 펄펄
그래서 그날이후로 시댁일은 남편에게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남편도 시어머니의 생떼쓰는 모습에 서서히 질려가고
저번주에는 남편이 아버님차랑 바꿔탈일이 있어서 시댁에 갔는데요
딸아이와 같이 갔는데 아마 남편은 어머니가 교회가신줄 알고 딸아이한테 자동차키만 바꿔올테니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나봐요. 그러다 어머니 집안에 계신거 알고 딸내미 들어가서 인사하고 잡채도 먹고 그러고 왔나봐요
전 아들내미 캠프가 있어서 거기 가느라 같이 못같구요
그러다 저녁에 지인들이랑 커피한잔하고 오는도중에 차안에서 전화 받았어요.시아버님 전화해서 소리소리 지르시면서
어디냐구 난리난리 왜 그러시냐 했더니 우리가 딸아이한테 할머니 욕해서 아이가 할머니 있는거 알면서도 들어오지도 않고 인사도 안했다구 소리소리 지르시더군요 어머니는 그뒤에서 우는소리로 얘기지어내느라 바쁘고
남편이 상황 설명하고 일단락
아마 제가 갔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남편왈 "이번주에 아이들데리고 어머니댁에 가서 하루 자고 오려고 했는데 애들 안보내"
자기도 직접 경험해봐야 알지요.
아직 제가 당한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요
정말 정떨어지구 앞으로 안보고 살았음 좋겠어요
아니 교양도 없으셔서 말도 막하시고 성품도 안좋으신데가 이젠 생떼까지
진저리 나는 시월드네요. 앞으로 시댁일은 남편이 우리집일은 제가 그렇게 맡아서 하자고 했어요
각자 부모는 각자 알아서 하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