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억 횡령 공무원 부부 반성문으로 회개?

.... 조회수 : 1,198
작성일 : 2013-06-18 15:51:45
3년 동안 80억원의 공금을 횡령했던 전남 여수시청 전 공무원 부부가 항소심 공판 기간중 재판부에 20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성문을 통해 죄를 뉘우치고 있다는 것을 재판부에 호소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실질적인 피해회복이 우선이어서 재판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대웅)는 18일 오전 301호 법정에서 공금 80억7700만원을 형령한 혐의(특가법상 국고 등 손실)로 구속기소된 전 여수시청 공무원 김모(48)씨와 아내 김모(41·여), 사채업자 김모(45) 등 5명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진행했다.

김씨는 지난 2월18일 항소한 이후 최근까지 교도소에서 10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작성해 재판부에 제출했다.

적게는 5일에서부터 대략 일주일 단위로 반성문을 작성했으며, 김씨의 아내도 비슷한 기간에 10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썼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횡령한 금액에 대한 피해회복 계획도 제시했다.

김씨의 공무원 연금 4400여 만원과 가압류 5억원, 여수시가 청구한 손해배상금 20억원 등 총 34억원이 반환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여수시는 피해회복에 대한 김씨의 주장에 진정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여수시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확인한 결과 김씨가 연금을 담보로 대출한 금액이 많아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연금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 손해배상 소송이나 배상명령 신청에서 여수시가 승소한다고 해도 김씨 명의로 된 재산이 거의 없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수시는 김씨가 은닉한 재산이 있을 경우 자발적으로 반환하지 않는 이상 소송을 통한 피해회복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광주고법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구속기소된 피고인의 경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지만 실질적인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재판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 등에 대한 다음 공판은 7월9일 열린다.

여수시청 회계과에서 8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공문서를 위조해 80억7700만원의 공금을 빼돌려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김씨는 징역 11년을, 아내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IP : 218.154.xxx.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성문은
    '13.6.18 4:33 PM (220.79.xxx.139) - 삭제된댓글

    형식적으로 하는거예요. 1장을 쓰든 100장을 쓰든 재판부에서는 그런걸로 참작하고 감형해주고 하진 않을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923 이이제이, 김용민 변두리 현대인물사 4 ㅎㅎ 2013/06/18 721
264922 혹시 논술 해 주실분은요? 나도 2013/06/18 433
264921 한글을 깔면 컴퓨터 창이 꺼져버려요.. 2 컴맹 2013/06/18 364
264920 대학입시 궁금한거 물어보세요, 해 주실 분은 없나요? 2 대학입시 2013/06/18 650
264919 번데기탕 못 드시는 분 많으신가요? 13 ㅋㅋ 2013/06/18 1,771
264918 장아찌용 매실 지금도 살 수 있나요? 3 .. 2013/06/18 564
264917 스타킹에 샌들 신으면 촌스럽나요? 16 e 2013/06/18 7,798
264916 전직,현직 호텔분야 다니시는 분... 7 .. 2013/06/18 3,183
264915 대학 그 후~~~ 분당 아줌마.. 2013/06/18 506
264914 영양사 입니다 질문해주세요 아무거나 가능 38 질문 2013/06/18 4,597
264913 한달된 고양이가 궁굼해요 7 어떤아짐 2013/06/18 2,033
264912 원글 지우는것 좀 자제부탁-방금 강남 학원비 글 지웠네요. 4 -- 2013/06/18 1,168
264911 비 맞으며 50분을 자전거로 달려.. 11 슬퍼요 2013/06/18 1,596
264910 고등학교때첫사랑과 연락해요 9 11 2013/06/18 1,611
264909 장마 시작했는데 레인부츠 필요할까요? 11 가라사대 2013/06/18 1,629
264908 전직 외국계 컨설팅펌 컨설턴트 출신입니다. 물어보세요 66 컨설턴트 2013/06/18 36,463
264907 농심 진짜 양아치같아요;; 3 너무해 2013/06/18 1,203
264906 (전직) 이태리 요리사예요~ 질문 받습니다 46 bella 2013/06/18 8,075
264905 올여름 휴가어디로갈껀지 공유좀해봐여^^ 4 vhsl 2013/06/18 859
264904 휴가 어디로 갈까요? 6 zzz 2013/06/18 1,199
264903 해보자.중 2딸 수학 내가 시키기..시절에 동참 35 나도 2013/06/18 2,016
264902 15년간의 육아...... 4 ... 2013/06/18 1,614
264901 가벼운 장화 사고싶은데 추천해주세요 1 레인부츠 2013/06/18 1,099
264900 리배칭 비누 세탁기 세제로 쓸 수 있나요? 2 .. 2013/06/18 380
264899 편향된 박근혜 역사인식…조중동 '부채질' 2 0Ariel.. 2013/06/18 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