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저도 솔직히 애 없는 집하고 놀러가는거 별로거든요.
비슷한 또래 애들있는집 하고 놀러가는게 제일 좋아요.
서로 눈치 안보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엄마들은 엄마들끼리 편하거든요.
근데 남편이, 자꾸 애 없는 부부를 데리고 다니는 거예요.
전 불편해서 싫다고 싫다고 아무리 말해도, 뭐 지나가는 말로 했는데 그집 신랑이 간다고 했다고..
왜 말했냐고 짜증을 부리고 성질을 피워도 소용이 없이 반복..
애들은 젊고 이쁜 이모라고 얼마나 따르는지, 엄마한테 오지도 않는데, 민폐끼치는것같아
자꾸 불러내도 눈치없는 애들은 졸졸졸..
일박이래도 할라치면,
사실 아침에 일어나도 신경쓰여요. 애 없는 쪽 부인은 쫙 빼입고 준비 다하고..
애 둘 데리고 아침부터 실갱이 하느라 체육복에 부시시얼굴..
게다가 밥이라도 할라치면, 뭐 당연 경력자인 내가 다 준비..그러는 사이 애들은 또 가서 이쁜이모 괴롭히고..
밥 다되서 먹으라고 하면 와서 먹고... 설겆이라도 도와줄라 치면 애들이 또 이쁜 이모랑 놀고 싶어하고..
이쁜 이모는 이모대로 보모 된거 같아 짜증나고
애들 엄마는 엄마대로 부엌떼기 된거 같아 짜증나고..
도대체 누가 왜 같이 가자고 졸라대는거냐구요....
우리집은 순전 남편이 그럽니다. 싫어한다고 아무리 말해도 그집 신랑은 좋아한다며, 안 불러주면 섭섭해한다며..
에공 누가 좀 말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