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7년째인데.. 신랑하고 살면서 자꾸 제 자존감이 낮아져서 너무 괴롭습니다.
자기기준에 맞지않으면 비난하고, 제탓을 합니다. 이사실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동안은 하도 뭐라고하니까 내가 문제다..라고 생각하며 살았고. 나만 고치면 되지 하면서 살았었는데. 너무 괴롭네요
신랑이 너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폭력없고, 바람안피고, 경제적인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지만..이렇게 감정적으로 힘들게하는데 요즘같아선
어떻게 이런취급을 받으며 평생을 살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젠 5살아기는 차안에서 자고, 신랑이랑 소리높여 싸우다가 애가 영문도 모르고 잠이깨서는..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어제 신랑하고 고기파는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인터넷으로 제가 검색해서 간곳이었는데, 백반이 꽤괜찮았어요
아기는 잠이 들어서 바닥에 눕혔고 신랑도 맛있다면서 밥도 한공기 더시켜서 맛있게 먹다가, 바로 뒷테이블에서 어른들이 생일파티는 하는데. 케익에 촛불키고 생일축하노래를...
근데 갑자기 폭죽을 터트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이고..속으로 중얼거리고 그중한아주머니가 아기자는데 놀라지 않았냐고 물으셔서 웃으면서 괜찮다고 대답했구요..
그러다 뒷테이블에서 고기를 굽기시작했어요.
신랑이 수저를 놓더라구요.
우리는 밥이 한숫가락이 남은 상태고. 이거 남기게? 하면서 저도 배부르지만 한숫갈 마저 먹고 가야지 하고 먹고있는데
뒷테이블 아주머니가 케일한조각을 그릇에 담아 나눠주셨고. 신랑은 갑자기 얼굴이 굳어져서는 화난듯보였고
저는 밥을 마저먹었고. 여튼 갑자기 않좋아진 분위기로 식당을 나섰네요.
너무 불편한 기운에 차안에서 제가 왜 기분이 않좋아졌냐고.내가 뭐 잘못했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뒤에서 고기를 굽는데 연기도 나고 시끄럽고 하는데 애엄마가 되가지고 자릴를 옮겨달라거나. 빨리 나가자거나
그말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있었다는거에요.. 저마지막 한숫가락 뜨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니가 애엄마냐고 하더라구구요. 제가 너무 황당해서 거의다먹어서 일어나려고했다고 하니까 무조건 제가 잘못했대요.
결론은 제가 아무말도안하고 둔하게 가만히 있었다는거에요.자리를 옮겨달라거나 빨리 일어나자거나 등등.
근데 밥다먹었는데 무슨자리를 옮기고. 거의다먹은상태고 그게 얼마나 걸린다고.
밥을먹기 시작하는단계도 아니었고, 앉아있으면 얼마나 걸린다고.그럴까요
너무 황당해하니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그러네요.
문제는 저도 니가 애엄마냐 하는소리에 너무 흥분을 했습니다.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말이니까요.
식당도 그런식당갔다고 또 탓을하고...
니가 검색해서 그런데 간거아니냐고..또 비난을 하더라구요. 맛있게 먹었으면서...
어떤게 맘에 안들면 니가 고른거 아니냐 니가 한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비난을하고,
말도 너무 심하게 해요.한번 상처받으면 저는 그게 오래가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몇주전에는 싸우다가 우리집에는 며느리가 없다며 나같은 며느리는 필요없다 질않나...
저 직장맘이고. 퇴근해서 아이데려오고 케어합니다. 바로 앞집시댁에특별히 잘하지 못하지만.. 퇴근후 애기 케어하기도 힘이듭니다. 맘이 너무 힘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