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아기 혀가 좀 남다르단 걸 발견했어요.
하트를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모양...
그냥 사람마다 혀 모양이 다른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설소대란 거며 혀를 짧게 만드는 이유란 걸 알게 되었어요.
부랴 부랴 대학 병원에 가 봤더니
다행히 심한 건 아니지만.. (정상인과 비정상의 경계사이)
아이의 발음이 나쁘다면 발음 검사를 해 보고 결정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이 발음이 별로 안 좋아요.
혀 짧은 소리 잘 하거든요.
역시 검사 결과 보통 아이들이 90%에 이르렀다면 우리 아이는 60% 정도 라며
(받침 없이 말하기, ㅅ, ㅈ, ㅊ 발음을 제대로 못함) 수술과는 별개로 언어 치료를 권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애매한 게 설소대 때문에 발음이 나쁜 건 아니래요.
수술을 하면 발음이 나쁠 수 있는 구조적 인 문제 해결을 하고 시작하기에 더 발음 치료에 매진할 수 있다고는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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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수술 검사를 미리 하고 수술 날짜도 잡고 왔는데...
괜히 마음이 심란하네요.
전신 마취하고 수술 하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려요.
집에 와서 그 날 부터 발음에 신경써서... 계속 고쳐 주었더니 제법 잘 따라하더라구요.
어린 이집 선생님은 아이 발음 나쁘지 않다며, 또래 애들 대부분 비슷하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아직도 수술에 고민입니다.
혹시 아이 발음이 안 좋아서 언어 치료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설소대 수술 하신분은요?
고민 스러운 저 좀 도와주세요.
경험 있으시면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