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삼겹살 구이 해먹으려고 농협 하나로 마트에 갔다가 쌈이랑 양파랑 (양파값이 좀 떨어지기도 했고 낼부터 장마라니 사다두려고) 참외랑 등등 이것저것 사고 돌아서는데 수박 파는 곳에서
50통 한정 12900원짜리 수박을 9900원에 세일한다는 거에요.
실은 어제 시장에서 12000원 짜리 수박사서 다 손실해서 통에 담아둔 게 있긴 했지만 6키로 짜리 크지 않은 수박이라 두고 손질해둔 거 다 먹으면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한 통 고르러 갔어요.
제 주변 다른 분들도 '한정세일' '9900원' 에 다들 한 통씩 손에 들고 있더라구요 ^^;;
그래서 돌아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속이 어떨지 궁금한 거에요.
그래서 1/4정도 윗부분을 따봤어요. 근데.. 하나도 익질 않아서 허연 속에 노란씨뿐..
아.. 속았구나.. 판매원분이 사람들이 고르니까 다 똑같이 맛있는 수박이라고 아무거나 가져가셔도 괜찮다고 했는데..
원래 이런 거 바꾸러 가지 않는 스타일인데 스스로 너무 한심해서(수박있는데 싸다고 또 샀다니..)
바로 싸들고 영수증 챙겨들고 바꾸러 갔어요.
갔더니 저 말고 서너분 오셔서 환불이나 교환해가셨더라구요. ^^;;
그냥 돌아오기 그래서 한통 좀 비싸고 큰 걸로 샀어요. 그 자리에서 삼각형으로 잘라서 확인해 달라고 하구요.
역시.. 과일은 크고 비싼게 좋은 거 였나봐요. 괜히 혹해서 샀다가 왔다갔다 했네요. 다음부턴 그러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