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후로 계속 가스냄새 캐취 이상하다 싶어
검침하러 오신 아주머니에게 여쭘
안테나 달린 무전기 같은 걸로
여기저기 쭉 훑어 주셨거든요. 보시고 이상없다.
또 계속해서 냄새 나면 회사로 연락해라였어요.
첨 이사 왔을때부터 이상하게 가스 냄새가 자꾸 난다 했더니
가스 설치기사분이 새면 미터기가 돌아가야 맞는거다
지금 안돌아 가지 않느냐? 괜찮은거다 해서 그런가보다 처음 넘겼었구요.
그래도 가끔씩 가스냄새가 인지되어 들은 풍월로 비눗방울 칠해보다
생각만큼 잡아내는거 눈에 띄게 보이는게 아니더라구요.
그 후 잊혀지다
외출 후 현관문 열면 가스냄새가 역력한거예요.
여러달 그렇게 지냈어요.
심증으론 새는거 맞는데 싶었구요.
오늘 큰애랑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 먹는데
둘째가 급하게 전화 걸어와
엄마 가스냄새 심해 이래서 결국 회사에 신고했더니
첨 오신 분 계측기에서 6,7번씩 경보기 소리가 났어요
낼부터 싱크대 뜯고 배관점검한다고 하네요.
과장이란 분이 오셨는데 미터기 돌아가지 않아도 가스는
샐수 있다네요. 낼 아침 수리 오신다는데
돌아가실때 가스냄새 지금도 나죠? 나잖아요?
물었더니 본인같은 배관연결,끊고하는게 일상이라
후각신경이 죽는다네요.
사실 제 후각도 언제부턴가 이상하게 냄새를 못맡게 되었어요.
감기때문에도 그럴 수 있겠지 하고 일상이 넘 불편했는데 오죽함 대형병원 가봤을까요?
살짝 신경만 살아 있지 예전에 개코가 이미 아닌거죠.
도시가스 냄새로 후각이 죽을 수 있다는거 주부들 조심들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