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받았으면 좋겠네요.
흥행에 영혼을 팔고, 시청률에 아무리 목을 매도 그렇지 정말 아이들이 잘못된 가치관을 보고 배울까 두려워요.
보기싫으면 보지마라 라고 하시는데요, 티비는 공공재입니다. 지상파 방송은 국민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지요.
특히 컨트롤해줄 부모가 오래 집을 비우거나 밖에서 일하는 아이들은 매스미디어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요.
그거를 가려서 듣고 걸러서 듣는다손 치더라도, 우리가 자주 보고 접하는 모든 것은 우리의 무의식에 알게모르게
영향을 미쳐요. 영국정부가 왜 그렇게 다큐멘터리 중시하고 오락프로보다 가드닝 중시하고 방송의 중요성을
강조해서 미리미리 검열하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보게되는 방송이 때로는 국민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해로운 걸 알기때문이지요. 체력이 국력이듯이 개개인의 올바른 가치관은 국가를 구성하는 기본틀이 됩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사회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거죠.
재미있으면 다 아니냐구요? 보고 웃으면 장땡이지 뭐 그렇게 품위있는 척 하냐고요?
글 쓸줄 안다는 이유만으로 군것질하듯이 소비되는 저렴한 가치관을 방송으로 내보는 것 자체가 폭력입니다.
그분의 이상한 가치관은 말해봤자 끝도 없으니 논외로 하고요,
어떤 작품이라도 레파토리는 똑같고 황금만능주의, 돈이면 다 된다는 태도,
나보다 못한 사람은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할 말 다하고버릇없게 위아래도 모르고 가르치는 여주인공,
그런 여주인공에게 쩔쩔매고 어쩔 줄 몰라하며 잘한다 잘한다 이유막론하고 떠받드는 나이많은 주변인들,
여자들끼리의 시샘과 질투를 아주 천박하게 표현하는 어설픈 필력....정말 이것들이 괜찮다고 보시는지요.
나도 모르게 아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저렇게 생각하는 것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니지~~ 라는 안도감이
나에게는 안들거라고 장담하실 수 있나요.
제발 좀 책임의식을 가졌으면 하네요.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면 저런 드라마는 쓰지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