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후에 출근을 합니다. 학원강사라서요.
오전에 현관쪽에 있는데 벨이 울려서 누구세요 했더니
어떤 남자가 **네 집이죠? 하는 거예요.
그래서 깜짝 놀래서 엉겹결에 "네, 그런데요. 어떻게 아셨죠?"라고 했어요.
그냥 아닌데요 잘못 알고 오셨네요.. 할걸 그랬어요.
그 남자가 "지난 번에 **이와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고 **아버님과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서요"
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놀래서
"그런데요?"하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남자가" 성경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서요"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됐습니다. 그냥 가 보세요"라고 얘기했더니
"네, 알겠습니다"하고 가더라구요.
오늘 너무 섬찟하고 무서웠습니다.
저희는 아파트에 이사 온지 1년 반정도 되었고 알고 지내는 이웃은 없습니다.
우리아이는 약간의 발달장애가 있는 중학생이구요. 학교와 집만 왔다갔다 하는 아이입니다.
집에서는 혼자 지내고 있고 저는 학원에 가서 퇴근하면 밤 11시나 되어야 집에 오거든요.
아이 아빠한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그런 사람과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잠 든 후에 글을 쓰는 것이라 아이한테는 못 물어봤어요.
어떻게 우리 아들이 **이라는 것을 알고 벨을 눌렀는지 너무 무섭고 걱정되고 찝찝합니다.
이러다가 내가 없는 낮에 아이한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되 되구요.
경찰에 신고를 하던지 아파트 관리실에 이야기라도 해야할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