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시절 제게 애정표현 하듯이 아이에게 표현하는 남편.

^_^ 조회수 : 2,351
작성일 : 2013-06-13 21:02:15

지금 남편이 7개월 아들에게 하는 걸 보면 연애시절 생각나요.

아침에 눈 떠 아이를 온몸으로 안으며 눈마주치고 사랑해 나지막히 말해주고

양볼에 뽀뽀 쪽.

꼭 안고 아기 머리를 자기 가슴에 파묻은 채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듯한 표현을 온 몸으로, 눈빛으로 하네요.

그런데.....

이제 저에겐 안그런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

사랑한다 표현하지만 이젠 뭔가 장난스러움마저 묻어나고 쌩뚱맞을때도 있고

예전만큼 스킨쉽도 훨 줄어들었구요.

연애때의 절절하고 애틋한 그런 느낌은 확실히 덜하죠.

근데 그건 저역시 남편 대할때 마찬가지에요..

서운한게 아니라요. 오히려 너무 좋아요.

저는 어린시절 새엄마 밑에서 자랐고 또 아빠는 역할을 잘 못해  부모사랑을 제대로 모르고 자랐어요.

그런데 남편이 아이에게 저리 하는걸 보니 이제야 뭔가 제게도 충족되는 것 같고

대리만족이 되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마치 제가 어린시절로 돌아가 아빠에게 사랑받는 기분이 드네요...  

IP : 112.144.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3 9:31 PM (122.35.xxx.66)

    이쁜 모습.
    이쁜 마음의 원글님..
    이쁜 가정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2. 음...
    '13.6.13 9:49 PM (59.26.xxx.29)

    그건 딱 제가 아들에게 하는 모습이네요~
    첫번째님 말씀처럼 아빠의 아들 사랑이 더 강할까요?
    아직까진 엄마의 사랑이 더 진한거 같은데...
    좀 크니 남편이 아이보는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네요~

  • 3. 반전 또 반전
    '13.6.13 10:24 PM (1.231.xxx.40)

    가슴 찡 했습니다
    소중한 시간들 잘 지내세요^^

  • 4. 남편분
    '13.6.13 11:30 PM (2.221.xxx.81)

    귀엽네요.. 둘찌도 가지시고.. 더 사랑 넘치는 가정되세요

  • 5. ab123
    '13.6.13 11:42 PM (211.208.xxx.234)

    잘 읽었습니다. 읽는 제 마음도 따뜻해 졌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359 치료포함 임플란트 2개에 825만원 부르더군요 16 치과 2013/07/20 3,516
276358 아직 만 이틀도 지나지 않았네요. 3 태안 2013/07/20 1,125
276357 왜 그럴까요 5 하우어 2013/07/20 764
276356 덥고 짜증 폭발하는 토요일 ㅜㅜ 1 손님 2013/07/20 1,265
276355 작가 오정희-한강-나카가미 노리 2 도토리 2013/07/20 1,295
276354 옆에 체지방 10킬로뺐단 글에서 비타민 C.. 4 궁금녀 2013/07/20 3,268
276353 중국 면산/ 태항산 여행자 2013/07/20 5,177
276352 유학생 두신 맘들 ~ USA 유학생 사이트 공유해요 유학생엄마 2013/07/20 1,069
276351 시어머니...(본문 지웁니다) 8 둥이둥이 2013/07/20 2,530
276350 정글의 법칙 김병만 보면 드는 생각.... 11 2013/07/20 4,591
276349 스캔들에서 조재현이 신은경 아들 납치해서 자기가 키우는건가요? 4 ... 2013/07/20 3,178
276348 냉장고에 4일묵힌 죽 3 흑흑 2013/07/20 2,680
276347 시아버지 생신인데 오전에 인사 안드렸다고 노하셨네요 51 결혼10년차.. 2013/07/20 16,117
276346 우리나라에 자리잡는 일본인들이 많은것 같아요. 11 ... 2013/07/20 3,041
276345 가루세제 문의좀 할게요 ㅁ ㅁ 2013/07/20 903
276344 어제오늘 하루종일 빨래했어요 9 서울에서 2013/07/20 1,719
276343 차로 렌트하는 유럽여행 정보 공유해 주세요... 23 여행은 2013/07/20 2,066
276342 공주사대부고 캠프 관계자 모두 도주 2 해병대캠프 2013/07/20 3,401
276341 펌)안녕하세요. 배우 여민정입니다 8 해변 2013/07/20 4,141
276340 요즘 재밌는 영화 뭐 있나요? 3 ... 2013/07/20 1,549
276339 피부과가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2 ㅜㅜ 2013/07/20 1,868
276338 갤럭시탭10.1 쓰시는분들께 질문입니다 5 ... 2013/07/20 1,355
276337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1 82cook.. 2013/07/20 792
276336 바람의 끝판왕 반전있는 책.. 2013/07/20 1,300
276335 김용민의 일갈 4 나꼼수 2013/07/20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