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쯤되면 포기해야겠죠?

으이구... 조회수 : 918
작성일 : 2013-06-13 12:09:58
전에도 시모땜시 글올린적이 있어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489063

참고로 저희집은 시모 아파트옆 다른아파트에 살구요, 작은 시누는 큰길건너 아파트
큰시누는 차로 안막히면 5분, 막히면 10분거리에 살고있어요.



한달전부터 시모께서 몸이 안좋기 시작해서 월욜에 많이 아프셨어요.
저는 애기가 있으니 말도 안하시곤 혼자서 끙끙거리며 버스타고 30분거리에있는 병원을 가셨는데 
올땐 도저히 안되시겠던지 신랑에게 데리러 오라고 연락이 왔나보더군요.

병원에서 여기저기 통증이 있으니 일주일정도 입원치료하면 좋겠다고 했나봐요.
병실문제로 담주 월욜에 입원하기로하고 집에 오셨다길래 담날 아기 유모차에 태우고 시모께 갔어요.
월욜 입원이라 큰병은 아니더라도 입원할때 들고가야할 물품들이 있으니 차있는 큰시누 불러서
짐 싣고 같이가시라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시모 왈 
아마 작은애가 올거야. 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제가 빡! 돌아버렸어요.



나 - 어머니! 월욜에 그리아픈데 어떻게 병원가셨어요?
어머니 - 그냥 버스타고 갔지.... 집앞에 버스타면 바로 병원앞에 내려주자나...
나 - 아니 그렇게 몸이 아프면 차있는 형님불러서 좀 같이가자 하시면되지 왜그러세여?
어머니 - 그애 운전 잘못해...
나 - 아무리 운전 못해도 남도 아니고 친정엄마가 아프다는데 운전못해준다하면 자식도 아니죠!
       그럴거면 차는 왜 샀데요?
       ( 참고로 큰시누 지새끼 아침저녁 학교데려다주고 백화점이니 쇼핑센터니 잘 다닙니다. 카스보면 다나와요 )
어머니 - 아프니까 그런생각은 안나더라...
나 - 어머니! 어머니는 잘모르시죠! 자식들 차별하시는거! 저는 제3자라 다보여요.
       담주 입원 하실땐 아가씨 부르지말고 형님과 가세요!
어머니 - 작은애가 올걸... 그리고 며칠 안있을거라 짐도 얼마안돼. 안되면 혼자 택시타고가면된다.
나 - 아가씨도 자기 생활이 있고 초등학생 애 챙기기도 바빠요.
      형님이 직장 다니길해요, 저처럼 돌쟁이 애가 있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전업인데 이정도도 안하면 자식도 아니죠!
어머니 - 큰애 운전 잘 못한다니까!



여기서 저 완전히 빡쳐서 세게 한마디 했어요.


나 - 어머니! 큰딸 그리 아껴서 어디쓰시려고 그러세요???
어머니 - ..........



어머니 집 나서면서도 신신당부했는데 다 듣지도 않으시고 문 닫으시더군요.

돌아오며 작은 시누에게 전화했어요.
입원할때 아가씨 가지말고 형님께 미루라고.....
아가씨가 자꾸해주니 더 아가씨만 부린다고.....

그.랬.더.니.  작은 시누왈

그래도 엄마는 어려운 사람보다 편한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헐........!

어이없어서 대충 말하고 끊었네요.
무슨 시녀병도 아니고 왜그러는건지.......
남들이보면 작은시누가 큰딸인줄 알아요.

이쯤되면 작은시누 시녀병 있는거 제가 포기해야겠죠?
IP : 112.151.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
    '13.6.13 12:13 PM (219.251.xxx.5)

    명언이 있잖아요.."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 2. 어머니도
    '13.6.13 12:56 PM (180.70.xxx.48)

    큰딸이 더 이뻐서가 아니라 작은딸이 더 편하고
    좋아서 그럴수도 있어요
    같은 자식이라도 어려운 자식있도 편한 자식 있더라구요
    아까워서 안 부려먹는게 아닐꺼예요
    저희도 형제 많은데 엄마가 막내인 저랑 작은 오빠를 편해하시더라구요
    큰아들 딸은 어려우신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129 떡복이 먹고싶어요... 6 내일 2013/06/13 1,152
263128 고금리 적금 추천해주세요 3 .. 2013/06/13 1,517
263127 이런집 아시는분~ 10 ........ 2013/06/13 2,437
263126 대장내시경 약이 바뀌었나 봐요.. 3 simple.. 2013/06/13 3,186
263125 입은 옷 관리 1 dlqdms.. 2013/06/13 1,051
263124 디지털 카메라 렌즈 물티슈로 닦아도 되나요? 2 ........ 2013/06/13 1,007
263123 마스터 셰프에 나왔던 도자기 그릇 또랑또랑 2013/06/13 758
263122 여자 대리기사가 많은가요? 18 기분은별로 2013/06/13 4,848
263121 몇번안쓴 아이롱 어디 팔곳 없을까요.. 4 장마시작 2013/06/13 579
263120 눈 밑 떨림 병원 가봐야될까요? 5 2013/06/13 3,293
263119 영어 단어 'virtual'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겠어요 7 대단한 82.. 2013/06/13 9,776
263118 코스트코 냉동블루베리 9 .. 2013/06/13 8,941
263117 "문재인 비난 국정원 글, 500만명에 노출".. 1 샬랄라 2013/06/13 755
263116 수원에 가족모임 식당 추천 부탁 드립니다. 3 회갑모임 2013/06/13 1,252
263115 전 주변 사람들한테 혹시 우리 남편이 불륜하면 저한테 asap로.. 14 와진짜 2013/06/13 4,728
263114 친구가 멜라루카 회원가입 하라는데요. 3 ddd 2013/06/13 8,003
263113 상어 손예진 얼굴에 멀 한건가요?? 7 안타까움 2013/06/13 6,421
263112 소주를 하루 한두병씩 수년간 마시면 얼굴이 변하나요?? 11 .. 2013/06/13 4,141
263111 개똥쑥 어떻게 끓여먹어야 하나요? 그리고 어디에 좋은가요? 1 ... 2013/06/13 1,945
263110 비정규직 30대 여자의 고된 삶 18 힘들다 2013/06/13 5,729
263109 연대와 이대 학생을 위해 집을 얻어야 해요. 50 시골 엄마 2013/06/13 6,760
263108 괜찮은 구두 쇼핑몰... 1 추천부탁해용.. 2013/06/13 743
263107 공공부문에 방치된 '눈먼 돈'만 16조 세우실 2013/06/13 467
263106 몸이 반질반질 반지르르 윤기 나시는분~~ 14 손번쩍 2013/06/13 4,919
263105 30대 회원님들 구두나 샌들 몇센티 신으세요? 11 손님 2013/06/13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