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이정도면 90점이상 남편글 올렸다가 0점 된사람입니다 ^^

여러분감사 조회수 : 3,072
작성일 : 2013-06-08 00:01:14

어제 이정도면 90점짜리 남편아니냐는 글을 올렸다가 융단폭격 맞은 사람이에요 ^^

오늘 쉬는날이라... 아침에 와서 자고 저녁에 일어나서 집사람하고 정말 오랜만에 외식을 하러 나갔어요..

고깃집을 가려다가 집사람이 과일이 먹고싶다고 해서 호프집에 찿아갔어요..

마주앉아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일단 제가 약속한 사항은 ...

내가 아침에 오면 여봉이 자고있어도 된다 ...

9시쯤에 집에오니.. 더 푹자라 밥은 내가 해먹겠다.. 저도 사실 음식 못하는거 아니에요.. 안해서 그렇지 ㅎㅎ

이번 여름에 휴양림으로 놀러가자...

여봉이 용돈 올려주겠다... (돈관리를 제가 하거든요..사정상..)

이랬더니 여봉이 얼굴이 확 펴지긴 하더군요..

그리고 그동안 미안했다고 했습니다..

여봉이가 저에게 예전에 한말 " 난 여보한테 최선을 다하고있어.." 했을때 무감각했던 내 자신을 반성한다고 ...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사랑한다고..

집사람도 제가 그렇게 점수가 낮을지는 몰랐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잘 하란답니다 ㅎㅎ

행복한 하루 집에와서 또 인터넷 하는거보니 아직 정신 못차린거 같긴한데 감사인사는 드려야했기에 ^^

감사합니다 여러분~

 

 

IP : 118.220.xxx.25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13.6.8 12:04 AM (118.222.xxx.82)

    순진하시네요.댓글을 믿다니..
    그것도 여초사이트에서..

  • 2. 놀랐어요
    '13.6.8 12:16 AM (58.236.xxx.74)

    부모님이 사시던 모습을 보고 수십 년 간 굳어진 가부장적인 마인드도
    이렇게 봄눈 녹듯이 녹을 수 있는 거군요.
    원글님 화이팅. 88점을 위해서. ( 90은 너무 높아요, 남편 중 거의 없을 듯.)

  • 3. 좋은사람
    '13.6.8 12:17 AM (223.33.xxx.116)

    전 댓글은 안달았습니다만...
    오픈 마인드 보기 좋습니다.
    와이프도 생활비 꾸려갈 기회를 주심 백점짜리 남편
    일듯두요^^
    누군지도 모르는 아내분을 위해
    한마딜 얹고 갑니다..

  • 4.
    '13.6.8 12:20 AM (118.220.xxx.251)

    118님 여초사이트에서 라는말은 ... 무슨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제 저의 글에 댓글을 장문으로 진심으로 달아주신 분들의글은 남초사이트의 전문적인 분야에 세세히 다는 그것과 같았습니다.. 그만큼 정성으로 진심으로 절 생각해서 달아주셨고 저도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여성분들은 남성들이 그냥 웃고 성의없이 지나갈수 있는 문제도 글쓴이를 위해 진심으로 답변을 달아주시는것을 자주 봐왔습니다.. 이런부분은 남초사이트 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 5.
    '13.6.8 12:27 AM (223.62.xxx.14)

    사실 잘못지적 받았을때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그릇이 크시네요
    그리고 그글 댓글 안달았지만 성실하고 훌륭한 남편이라 여겼어요 댓글 다신 분들중에 90점 부인들만 달았겠어요?
    그건 아니지만 굳이 꼽자면 그런 단점들도 있다는건데
    이를 밑거름삼아 개선한다는게
    보통 말은 쉽지 그리할 수 있는 분이 몇이나 될까요
    훌륭하십니다

  • 6. 블루
    '13.6.8 12:58 AM (122.36.xxx.75)

    융단폭격 ㅋㅋ
    어제 글 기억나요 ~ 폭격맞은덕?에 부부사이도 좋아지고
    님이 오픈마인드라 앞으로도 더 부부사이 좋아질거같네요^^

  • 7. 현명하신 82분들
    '13.6.8 2:14 AM (118.220.xxx.251)

    덕택에 인생에 큰 깨달음중 하나를 얻어서 저도 행복한 하루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하시기를 ^^

  • 8. 쇼핑좋아
    '13.6.8 5:07 AM (211.234.xxx.94)

    원글님은 매력덩어리~^^
    전 60~70점 줬지만
    백점 맞을 가능성이 충분히 보여요!
    짝짝짝!!!!! 당신의 노력에 박수를....^^

  • 9. 그땐 댓글 안 달았지만
    '13.6.8 8:04 AM (58.225.xxx.34)

    얌전(?)하신 글솜씨와 자신의 가장으로써의 모습을 객관화 시키려는 시도가
    참 가정적인 사람이구나 했었어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런 (큰 문제지만)사소해 보이는 문제에
    장난으로라도 평가받을 시도는 안해보겠지요
    그 노력만으로도 100점 받을 자격 충분하십니다

  • 10. .....
    '13.6.8 9:43 AM (180.229.xxx.179)

    저도 윗분 글에 동감..
    님 같은 분 잘 안 계실 걸요?
    그리고 글에서 바람 안 피고, 술 문제 없고 뭐 이런 건 지극히 당연한 거라며 뭐라 하신 분들 계셨던 거 같은데, 지극히 당연한 것도 못하는 남편들이 많으니 82쿡에도 고민 글이 올라오는 거 아니겠어요?

    어쨌든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

  • 11. 이틀전인가
    '13.6.8 10:53 AM (121.146.xxx.185) - 삭제된댓글

    남편과 그 글 보면서 댓글은 안 달았지만 관심있게... 저희 남편 어제 퇴근하더니 90점 남편 어떻게 됐어? 웃으면서 묻더라구요 오늘 아침 원글님 글 보니 가슴이 벅차게 존경스러워요 이런 노력을 하시는 분은 점수로도 표현이 안 되네요 젊은분이신데...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니 남 얘기도 중요하지만 아내분이 원하는게 뭔지 귀 기울이신다면 늘 행복하실것 같습니다 82에서 오랜만에 훈훈한 글 보니 저 또한 기쁩니다.

  • 12.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13.6.8 10:53 AM (203.142.xxx.84)

    어제 글은 스쳐지나가면서 읽었는데..
    솔직히 어제 글을 올리시는 순간 최소한 90점 이상은 될 그릇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기 자신을 객관화 하려고 노력하고 그걸 다른사람에게 물어보고 고치려고 하는 사람은 정말 거의 없거든요.

    나 괜찮은 가장이야~ 라고 나름 자부심을 가져도 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82에 오래 계셔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저럴수가.. 할만한 사연많은 남편이야기도 많이 올라오거든요^^;

    이해심도 많고 배려심도 충만하고.. 뭐 좋기만 하네요.(남의 남편 칭찬을 하지만 그래도 울 남편이 최고~ㅎㅎㅎ)

  • 13. 행복여행
    '13.6.8 11:41 AM (112.154.xxx.28)

    백점이 바로 눈앞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460 사이판 월드리조트 가려고 하는데요 1 ㅇㅇ 2013/06/17 740
264459 통으로 담글때랑 쪼개서 담글때 설탕양 1 매실 2013/06/17 606
264458 저는 제가 요즘 불면증 걸린줄 알았어요.. 1 불면증 2013/06/17 1,174
264457 반창에 긴커튼 이상할까요? 3 ... 2013/06/17 831
264456 지금 노약자석에 앉아서 울고 있어요.. 80 서러움 2013/06/17 19,341
264455 이 시간에 혼자인 분 2 실미도 탈출.. 2013/06/17 599
264454 운이 좋은 사람들은 그냥 타고난걸까요?? 26 .. 2013/06/17 24,968
264453 의사 vs 민간요법 12 궁금이 2013/06/17 1,356
264452 아까 헬스체조 글 지웠나봐요? 1 ........ 2013/06/17 808
264451 제주 수학여행 올레길 가면 운동화챙겨야겠죠? 5 ᆞᆞ 2013/06/17 635
264450 화상영어 토크 스테이* 추천인 부탁드려요~ ^^ 2013/06/17 377
264449 빈폴세일은 미리 안알려주나봐요. 4 ... 2013/06/17 1,254
264448 2학년 아이 윗 앞니가 비뚤어져 나오는데요. 4 초등2학년 2013/06/17 1,111
264447 전세기간 중 집주인이 바꼈는데.. 계약서 쓰자고하네요 3 작성자 2013/06/17 1,345
264446 이런 전세 안전할까요? 3 조언 부탁드.. 2013/06/17 782
264445 민주당 지지율 아직도 두자리인가요 ? 3 .. 2013/06/17 495
264444 인천공항에서 발렛시키면 들어갈때 비 안맞을수있나요?? 5 2013/06/17 721
264443 (방사능) 학교급식에서 고등어, 명태, 표고버섯제한 - 급식토론.. 1 녹색 2013/06/17 1,135
264442 조건이 맞지 않아 거절했을뿐인데... 1 좀... 2013/06/17 1,632
264441 인생수업료 70만원 납부했어요.. 20 나비 2013/06/17 19,135
264440 셀프등기시 전입신고후 등본을 떼야하는지요? 나행운7 2013/06/17 1,407
264439 현대 홈쇼핑 사과 구입기 2 사랑 2013/06/17 1,389
264438 이쁜 것들 2 엄마 미소 2013/06/17 711
264437 친정 서열.. 남동생-저-아빠-사위 9 2013/06/17 2,988
264436 오징어 덮밥 하고 싶은데 매번 실패...가장 중요한 팁 뭐에요?.. 13 비법 2013/06/17 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