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도 82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회원입니다
저는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있는 "송천분교"라는 작은 학교의 학부모입니다
송천분교는 현재 100 여명 남짓한 아이들이 배우고 자라며 꿈을 키우고 있는 학교입니다
학교가 폐교될 위기에 처해진 상황에서 학부모와 아이들 선생님들이 힘을 모아 지켜내고 키운 학교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학교정문 앞 불과 3~4미터 거리에 있는 산을 허물고 가구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길도 좁은 일차선 도로이며 인도조차 없는 시골길입니다
"거북산"이라고 아이들이 산 이름도 지었답니다
거북산은 아이들이 자연학습을 체험할 수 있고 산을 오르내리며 놀고 있는 놀이터입니다
300년 이상된 희귀나무와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학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산입니다
또한 마을에서 500년 동안 매년 산신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한 산을 사유지라 해서 가구공장을 짓도록 남양주시에서 다음주 승인을 내주려고 한답니다
분명 교육범에 저촉되는 사안임에도도 위법사항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학교보건법 시행령에는 학교출입문 직선거리로 50미터까지는 절대정화구역으로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만약 공사가 진행되다면 그로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들(사고위험, 소음, 분진, 진동)이 발생할 것은 불모듯 뻔한 사실일겁니다
공사기간도 2년이나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발파작업으로 얼마나 큰 소음과 먼지등이 발생하는지 잘 아시죠?
또 공장이 가동되어도 소음, 먼지, 대형차량등이 계속 오가는 상황등
문제는 끊임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현재 저희 학교 학부모들은
1. 남양주시청과 교육청에 탄원서와 민원을 제기
2. 서명작업
3. 학부모와 학생들의 시청방문
4. 현수막 설치
5 학교 주변에 노란 띠를 둘러 홍보작업
6 마을 주민들의 반대의사 표명
등의 일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사항을 알게된건 삼일전 일이고 저희들 모두 힘을 모아 거북산을 지켜내고 싶지만, 쉽지 않은 싸움인 듯 합니다
82회원님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