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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계사나, 기타 미국에서 해 볼 수 있을만한 직업

조회수 : 7,490
작성일 : 2013-06-06 14:59:11

제 나이 40이고, 외국기업에서 오래 근무하다 전업된지 4년째입니다.

내년에 남편 직장 때문에 미국으로 가게 되었고, 별 일 없으면 계속 머물게 될 것 같아요.

아이들도 초등학생 되었고 해서 이번에 미국에 가면 저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자영업은 여러 가지로 제 상황에서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래 저래 생각해 보니 회계사가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좀 부담이 적고

파트타임으로도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어떨까 싶은데

따는 것이 많이 어려운가요?

예전에 제 동생이 AICPA 땄었는데 한번에 그냥 따더라구요. 운이 좋았던 건지 뭔지.. 걔가 공부할 시간도 그리

많지는 않았었거든요. 뭐 저야 아주 많이 노력해야겠지만...

회계사가 제 적성에 맞는 좝은 아닙니다.

저는 사람들 만나고 일 벌리고 다니는 것 좋아하는 성격인데

미국에서 현지인과 의사소통이 그 정도는 안될테니까 그런 쪽은 아예 접어버렸구요.

그냥 이렇게 시들시들 인터넷만 끼고 앉아 사는 삶은 이제 그만 하고 싶네요.

IP : 95.91.xxx.1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6 4:13 PM (121.100.xxx.171)

    한국이랑 미국은 좀 달라요.
    한국서 한의사면.. 의사 담으로 쳐주고 돈도 잘벌지만 미국서 한의사는 그져 침구사에 지나지 안듯이.
    미국서 cpa 는 인기도 없고 돈 도 별로 못버는 직업입니다..
    은행원이랑 거의 동급이랄까.. 아님 좀더 높을라나..
    동양인.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택하는 직업이죠.백인들한텐 인기없고 돈도 별로 못범

  • 2. ...
    '13.6.6 4:15 PM (121.100.xxx.171)

    cpa로 돈 많이 경우는 사무실 운영하면서 한인타운에 cpa 학원정도 차리면 돈 좀 벌죠.
    한국인들은 cpa되고 싶어하는사람 많아서 학원다니며 공부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미국 엘에이의 경우 그래요. 엘에이에 10년이상 거주했슴.

  • 3. 20년 전
    '13.6.6 4:43 PM (121.166.xxx.111)

    LA 코리아타운에서 CPA 합격 후 경력쌓기 위해 일하는 공인회계사들 보수가 여직원 보수보다 낮았어요.
    당신 난 AICPA 사무실에서 세금보고 기간에만 알바했는데, 이미 코리아타운 지역이 회계사 포화상태라 사무실 운영비 벌기도 힘들었어요.
    성격상 영업분야가 잘 맞는 것 같은데, 이쪽으로 개척해 보세요. 사무실없이 방문판매 분야로도 할 수 있을 겁니다.
    20년 전에 화장품, 악세사리, 의상 등을 방문판매하는 여자분이 있었는데 수입이 아주 좋았어요.

  • 4. 원글
    '13.6.6 5:11 PM (95.91.xxx.151)

    영업은 영어가요... ㅠ 세일즈라는 게 말빨이 좀 필요하잖아요.
    보수는 많이 낮은가요? 가늘고 길게만 할 수 있다면 도전해 보고 싶은데요.
    만일 남편이 갑자기 실직하더라도 집세, 차량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정도로요.

  • 5. ???
    '13.6.6 10:30 PM (78.225.xxx.51)

    회계도 영어 필요하죠. 뭐 한인 클라이언트만 상대할 거 아닌 이상....그리고 회계펌 들어가서 어느 정도 올라가려면 영업력이 있어야 하는데. 클라이언트 끌고 올...회계 전공을 하면 어떤 길이 있는지 너무 잘 모르시는 듯하네요. 그리고 한인타운에서 개인 사무실 내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 한인이라 하더라도 회계 전공으로 랭킹 높은 곳 대학원까지 나와서 (UT 오스틴 등. 대신 학비가 MBA만큼 비쌉니다) PWC, KPMG 등 빅펌 들어가서 고액 연봉 버는 사람들도 꽤 있어요. 물론 백인이 아니라 글래스 실링때문에 파트너까지 올라가기가 좀 힘들지만....다만 그렇게 빅펌 들어가서 살아 남는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 남자들이고 님처럼 나이 40에 시작해서 거기까지 올라가긴 힘들 것 같네요. 영어도 안 된다고 하시고....솔직히 자영업밖에 길이 없어요. 아니면 눈 높이 확 낮추시던지...외국계 기업에서 일한 것은 플러스가 되겠지만 전업 4년으로 경력이 단절되었고 영어가 안 되시니 미국에서 사무직 취직하기가 힘드실 겁니다. 미국에서 네일하고 반찬가게 하고 세탁소하는 분들 다 한국에서 한 가닥 하던 분들이지 놀던 분들 아니에요.

    일단은 영어를 무조건 늘리세요. 미국 도착하면 전투적으로 살 길 찾아야 하니 어학에 투자할 시간 없을 겁니다. 지금 한국에서 전업으로 있을 때 무조건 영어를 늘려야 해요. 40살인데 이제 영어가 확 늘까, 하는 생각으로 주저하신다면 정말 죽도 밥도 안 되는 겁니다. 그리고 미국에 도착하면 자기가 세틀다운하는 거주 지역 위주로 정보를 찾고 거기 커뮤니티에서 어울리다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눈에 들어올 겁니다. 지금 여기서 장님 코끼리 뒷다리 만지듯 막연하게 정보 수집해 봤자 님에게 적용이 안 돼요. 아무리 미국에 살았던 분들이라 하더라도 님이 가서 살 지역, 남편의 직업과 능력 (서포트해 줄 수 있는 능력), 님의 어학 능력 등이 다른 분들이랑 다른데 어떻게 적용이 되겠어요. 예를 들어 정말 회계사 해 볼 맘 있다면 저같으면 돈 좀 투자해서 회계 전공 대학원을 가라고 할 겁니다. AICPA만 있는 동양인은 정말 넘쳐 나요...그리고 그 중에 한인들, 코리안 아메리칸들...님보다 영어 잘 하는 한국 사람도 넘쳐 나요. 그렇다면 코리아타운의 개인 사무실에서 님을 파트타이머라도 회계사로 고용할 메리트가 하나라도 있나요? 없지요...그러니 무조건 영어 늘리고 회계 전공 랭킹 1위인 대학원 가서 학위 따고 학교 도움 받아 인턴십 구하고 빅4 노리면 그 밑의 급이라도 갈 수 있어요. 그런데 님 가정의 경제적 능력이 MBA 정도의 학비와 생활비를 서포트할 수 있는지, 그리고 랭킹 높은 대학원 가려면 남편과 떨어져 살아야 될 수도 있는데 그럼 애는 누가 키우고 남편은 떨어져 사는 걸 용인할지, 이런 거 남들은 모르는 거잖아요. 그렇다고 그냥 남편 직장 근처 아무 대학원이나 갈 거 같으면 그건 그냥 돈낭비이지 아무 하등의 필요도 없는 거구요.

    결국은 미국에 가서 살 때 필요한 일반적인 능력 (영어, 헝그리 정신 - 무슨 일이라도 내가 달게 하겠다-)을 먼저 갖추고 나서 미국에 도착한 후에 현지 상황을 보고 구체적인 능력을 갖추는 게 맞는 겁니다. (제과제빵 학원을 다니겠다, 미용기술학교를 다니겠다, Nursing school을 가겠다, CPA를 따야겠다, 한의학 학교를 가야겠다, 반찬가게를 내야겠다, 등등)

  • 6. 원글
    '13.6.6 11:01 PM (95.91.xxx.151)

    윗님 상세한 조언 감사합니다.
    마음에 와닿네요.
    저 원래 상당히 야망있고 헝그리정신 투철하고... 직장 다닐 때 고속승진했었고
    제 일에 자부심 많이 갖고 살았어요. 저 지금도 외국생활중인데 (미국 아님) 이도저도 아닌 생활이
    이제 못견디겠네요.
    일단 직업이 고되더라도 내가 행복하려면, 적성에 맞아야 하는데 제 적성이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일이라...
    일반 사무직 일 정도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네이티브 아닌 사람이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좝을 가질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회계사인데.. 솔직히 멀미나네요.
    더 생각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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