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세입자 보셨어요?

좋은사람 조회수 : 1,568
작성일 : 2013-06-05 21:02:32

조그만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새집으로 월세를 줬어요.
이름 대면 알만한 회사에 다니는 아가씨가 들어왔어요.
어찌나 이쁜지.. 요즘 아가씨들은 다들 참 이뻐요.
엄마도 자그마하시고 이쁜데, 그 아가씨는 다른 분위기로 이쁘더군요.
계약하는 날 엄마도 같이 오셨죠.

28일인가 들어왔는데, 월세는 25일에 보내요. 꼬박꼬박.
저도 블라인드도 해주고, 한 가지 더 요구하는 것도 돈 들여 해주긴 했어요.
서로 좋은 관계로 시작했죠.

계약할 때는 오래 오래 살고 싶다 어머님이 말씀 하셨는데,
남동생이 올라와서 투룸이 필요해서 1년만에 집을 옮기겠다고 하더라구요.

이사하는 날 집을 가봤더니.... 헐...
집이 사람이 안살았던 집처럼 깨끗해요. 
이삿짐 나가는 거 봤어요. 적지 않은 짐이었네요.
방바닥 걸레질, 싱크대, 옷장, 화장실. 너무 너무 깨끗한 거예요.
현관바닥과 현관문틀까지 닦았대요.
이건 원래 있는 얼룩인지 안지워지네요... 하더라구요. 

그 이쁜 아가씨. 항상 어디서나 사랑받고 인정받을 거 같아요.
고마워요~ 아가씨..  

 

 

 

IP : 175.120.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5 9:17 PM (175.249.xxx.49)

    저도 신혼 때.....이사 할 때....창틀 먼지에 유리까지 다 닦아 주고 이사 했어요.

    그동안 살았던 게 고맙고.....집한테 정들어서....ㅎㅎㅎ

    방바닥도 얼마나 닦았던지.....집 주인한테 칭찬 들었어요.

  • 2. 저두
    '13.6.5 9:18 PM (122.32.xxx.156)

    전 안하무인에 막말에 살다가 그런 이기적 인간 첨이다하고
    상종을 말아야지 하며 만기일만 기다렸는데,,그때도 왜맘대로 나가게 하냐며..
    우기는 진상까지...법도 말도 안통하는 그런 성질 더러운 인간이 집은 참~~깨끗히 써서
    그거하나 기억에 남더이다.원글님보다 더 특이한 케이스..ㅎㅎ

  • 3. 4ever
    '13.6.5 9:39 PM (175.253.xxx.196)

    이 글 읽는데 왜 갑자기 울컥해 지는거죠?

    세상에는 아름다워서 감동적인 자연도 많고 풍경도 많지만

    인간이 인간다울때가 가장 감동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만이 가질수 있는 이심전심, 상대방을 배려하는 배려심 같은거 말이지요.

  • 4. 이런글좀
    '13.6.5 9:46 PM (1.235.xxx.117) - 삭제된댓글

    많이들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세상이 아직 살만하다고 느낄수 있게요

  • 5. 원글
    '13.6.5 11:04 PM (175.120.xxx.35)

    포장이사 안하고 트럭 불러서 이사하는데, 저도 같이 짐 옮겨줬답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487 담배피는 여자는 패스~~ 라는데 담배피는 남자는 어떻게들 생각하.. 8 리나인버스 2013/06/06 3,200
260486 이게 말이되나요 6 임신 2013/06/06 1,075
260485 짝에 남자1호 1 cute 2013/06/06 1,766
260484 저..치과에서 발치후에... 6 좀 생뚱 2013/06/06 2,105
260483 6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6/06 732
260482 감기가 안떨이지는건지 몸이 허해진건지.. 자꾸춥고 기침나요ㅜㅠ.. 7 ㄷㄷㄷ123.. 2013/06/06 1,513
260481 가사도우미 쓰시는분들 오시면 어느 정도 해주나요? 8 지니 2013/06/06 2,332
260480 작년에 담근 매실 6 서울의달 2013/06/06 1,571
260479 시댁 카스 끊었어요. 13 애고. 2013/06/06 6,279
260478 충북 괴산 여행괜찮을까요 살인진드기ㅠ 6 벌레무서워 2013/06/06 1,662
260477 첫 애 낳고 찐 살 안 빠진 채로 둘째 임신.. 6 유리랑 2013/06/06 4,235
260476 약국 파는 물파스. 향이 안독하고 효과좋은거 있나요? 1 궁금 2013/06/06 690
260475 더워서 자다 깰 정도로 더운가요? 6 123456.. 2013/06/06 1,598
260474 아파트슈퍼나 중소형슈퍼 몇시에 문여나요..?? 2 궁금 2013/06/06 1,034
260473 전도연 해피엔드 보고있는데 34 2013/06/06 20,088
260472 걱정이 많아져서 힘들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5 .. 2013/06/06 1,448
260471 영어 한구절 해석 좀... 15 매끄럽게 2013/06/06 1,090
260470 양산은 어떤색으로 사야하나요? 11 자니 2013/06/06 3,678
260469 급질) 한 쪽 코구멍에 완두콩이 들어가서 23 . 2013/06/06 3,039
260468 아파트 5층 채광이 어떨까요 8 ... 2013/06/06 3,382
260467 자다 일어나서 큰일 치뤘네요 8 시원하다~~.. 2013/06/06 3,503
260466 저도 아는만큼 알려드려요. 캐나다 생활 66 물어보세요 2013/06/06 23,277
260465 29개월, 저희 아이 드디어 걷습니다! 39 ^^ 2013/06/06 3,514
260464 지금 안자고 있는 모든 분들 이 밤에 제발 도와 주세요 99 왕짜증 2013/06/06 10,818
260463 작년보다 올해가 더 더운거같아요. 4 더워 2013/06/06 1,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