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새집으로 월세를 줬어요.
이름 대면 알만한 회사에 다니는 아가씨가 들어왔어요.
어찌나 이쁜지.. 요즘 아가씨들은 다들 참 이뻐요.
엄마도 자그마하시고 이쁜데, 그 아가씨는 다른 분위기로 이쁘더군요.
계약하는 날 엄마도 같이 오셨죠.
28일인가 들어왔는데, 월세는 25일에 보내요. 꼬박꼬박.
저도 블라인드도 해주고, 한 가지 더 요구하는 것도 돈 들여 해주긴 했어요.
서로 좋은 관계로 시작했죠.
계약할 때는 오래 오래 살고 싶다 어머님이 말씀 하셨는데,
남동생이 올라와서 투룸이 필요해서 1년만에 집을 옮기겠다고 하더라구요.
이사하는 날 집을 가봤더니.... 헐...
집이 사람이 안살았던 집처럼 깨끗해요.
이삿짐 나가는 거 봤어요. 적지 않은 짐이었네요.
방바닥 걸레질, 싱크대, 옷장, 화장실. 너무 너무 깨끗한 거예요.
현관바닥과 현관문틀까지 닦았대요.
이건 원래 있는 얼룩인지 안지워지네요... 하더라구요.
그 이쁜 아가씨. 항상 어디서나 사랑받고 인정받을 거 같아요.
고마워요~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