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처녀지만 내가 진짜 결혼하고 싶은 이유는..

.... 조회수 : 5,727
작성일 : 2013-06-05 16:36:35

30대 미혼 입니다.

결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러고 살았어요

그런데 정말 최근들어 결혼을 하고 싶은게..

엄마의 간섭에서 좀 벗어 나고 싶어서에요

엄마가 딸한테 간섭 하는게 어떠냐 하시겠지만

저도 이제 30대고요

제 앞가림 정도는 혼자 하고 또 그러고 지내고 있어요

좋은 일로 간섭하신다면 저야 좋죠

그런데 엄마가 간섭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한것중 정말 잘된 일이 한개도 없어요

대학 선택 과 선택 회사 선택..모두 다요

심지어 엄마가 선택한 남자는 정말 이상한 남자들 뿐이었고요

너무 싫어서 독립해 나와서 사는데

이젠 하루에 전화를 여러통 해서 사람 피곤하게 해요

별것도 아니에요

전 공무원 싫어요 물론 되면 좋죠

그런데 이 나이에 공무원 시험 준비가 쉬운가요? 그것도 회사 다니면서요

요 며칠은 계속 공무원 시험 보라고 공부 하라고 계속 전화하고 문자 하세요

얼마전은 본인이 선택한 이상한 남자랑 빨리더 만나서 결혼 하라고 그러셨고요

그 전에는 한번 집에 다녀 왔더니 니 머리모양 이상하다 빨리 미장원 가서 바꿔라

니 옷 이상하다 그거 입지 마라

니 구두 이상하더라 딴거 신어라..등등..

 

독립하면 엄마 간섭과 구속에서 벗어날줄 알았는데..

이제 엄마 전화번호만 뜨면 얼굴이 열이 확 오를 정도에요

또 문자 오네요

빨리 공무원 준비 하라고요

 

 

IP : 112.168.xxx.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5 4:39 PM (218.159.xxx.106)

    그런 이상한 이유로 결혼해서 남의 인생 망치지 마시길 바래요.

    상대도 그런이유로 결혼한다는거 알릴수 있나요?..

    결혼이 얼마나 길고 힘든 길일수 있는데. 그런 이유로 결혼이라뇨... 무슨 삶의 도피처도 아니고.

    최소한 사랑해서 결혼하세요.

  • 2. ㅇㅇ
    '13.6.5 4:45 PM (203.152.xxx.172)

    엄마 입장에서는 딸이 잘되는걸 원하시겠죠.. 저도 딸이자 엄마인데요..
    저희 엄마도 저에게 매일 전화해서 이러저라해라 라고 하세요..
    정말 듣기 싫어요 말이 쉽지 되기도 힘든걸 원하시니깐요..
    하지만 또 제 딸에겐 저도 비슷하게 하는것 같아요 ㅠㅠ
    이제 곧 성인이 될 아이인데도......... 왜 그걸 못하냐 왜 이렇게 안하냐
    뭔가 제가 말한대로만 하면 잘될것 같은 착각이 들거든요..

    아마 원글님 어머님도 그러실껄요... 당신도 당신 어머니께서 원핟내로
    살지 않으셨으면서 딸에게는 그걸 원하는 ㅠ

  • 3. ...
    '13.6.5 4:47 PM (183.99.xxx.194)

    울엄마랑 비슷하네요.전화만 하면 잔소리..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엄마입에서 나오면 바로 잔소리로만 들리고..
    결혼해서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애기 낳고 살이 좀 쪗는데 전화만 하면 살빼라 소리..누군 몰라서 못빼나요? 넘 지겨워요..
    남들은 친정엄마랑 살갑게도 지내던데..
    전 친정엄마랑 통화하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별로 안친해요

  • 4. 지금
    '13.6.5 4:52 PM (118.221.xxx.70)

    잘 한번 생각해보세요.현재 어머니의 간섭을 못벗어나시는건 어머님 때문이라기보다는 본인 때문이라는 생각 안해보셨나요? 30살도 넘은 어른인데요. 물론 어머님께서 과도하게 관심갖고 간섭하는것도 있으시겠지만 그걸 해결하는것도 성인으로서 어렵지만 해야할 일이겠지요. 이런 이유로결혼하시면 남편간섭에 어머님 간섭이 그래도 나았다는 말 나올 수도 있지않을까요?

  • 5. 결혼하면
    '13.6.5 4:58 PM (58.103.xxx.211)

    결혼하면 또 다른 간섭과 갖은 의무가 생겨나요.
    엄마한테는 싫다고 짜증부릴수나 있었지..
    부당해도 참고 네네 해야 하는 경우가 확~ 늘어납니다.
    밥 얻어먹는 딸 입장에서, 밥 해 먹여야 하는 와이프 며느리 엄마가 되는거고,
    내 맘대로 보낼 수 있던 주말을 시댁 경조사에 바쳐야 하는 경우도 많을 거구요.
    결혼하고 싶은 이유.... 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같이 살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 때! 가 맞습니다 ^^

  • 6.
    '13.6.5 5:02 PM (61.82.xxx.136)

    실제로 저런 이유로 결혼하는 사람들 많아요...특히 여자들은 ㅋㅋㅋ
    저 아는 언니도 엄마 간섭이 말도 못했는데 어느 순간 결혼에 정말 몸이 달아있더니 얼마 만나지도 않은 남자랑 확 결혼해버리더라구요...
    근데 이 언니는 결혼하자마자 외국 나가서 사는 경우라 엄마 영향을 많이 벗어났어요...
    지금은 되려 관계가 좋아져서 한국 들어오더니 엄마랑 잘 지내긴해요.

    윗분들이 많이들 얘기하셨듯이 절대로 도피처로 결혼을 생각하심 안되요..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도저히 못견디겠음 나와서 살거나 하세요...

  • 7. ..............
    '13.6.5 5:07 PM (116.127.xxx.14)

    저는 결혼할 남자친구는 있었는데..
    시기적으로 딱 지금 해야 겠다 이런 건 아니었거든요. (둘 다 모두 경제적 자립 상태였고 다 준비는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저도 엄마 간섭이 싫고.. 그렇다고 곧 결혼을 하긴 할껀데 또 독립했다가 결혼하고 하는 과정이 귀찮아서 결혼했는데.. 진짜 너무 행복해요. 이런 천국이 없어요.
    결혼은 둘째치고 엄마랑 부딫치면 나와서 사시는 게 맞아요.

  • 8. ..
    '13.6.5 5:08 PM (218.238.xxx.159)

    결혼은 머 쉬운줄아시나요..제대로된 남자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줄 모르시나..

  • 9. 저 딱 그렇게 결혼해서
    '13.6.5 5:41 PM (210.180.xxx.200)

    결국 남편 속만 썩이다가 이혼했어요.

    저는 님처럼 독립도 안한 상태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이혼하고 외국 가서 몇 년 살다가 다시 한국와서 혼자 사는데요....아주 좋습니다.

    결혼한다고 해서 독립이 이루어지지는 않더라구요. 남편에게 의존했거든요.
    외국 가서 혼자 살면서 비로서 정신적 독립을 했어요. 몹시 힘든 과정을 거쳐서요. 남편에게 참 미안해요...차라리 지금 만났더라면 결혼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을텐데...

    엄마 간섭을 매정하게 끊어내세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전화도 매번 받지 마세요.. 저는 외국가서 몇 년 있다가 오니까 엄마와의 관계가 원만해졌어요.

  • 10. ㅇㅇ
    '13.6.5 6:11 PM (211.246.xxx.93)

    글만봐도 왜 노처녀인줄 알겠고 그나이에 엄마 잔소리 하게 하는지도 알겠네요.

    철좀 드시구요. 정신바짝 차리고 자기앞가림 하면서 사세요

  • 11.
    '13.6.5 6:25 PM (211.225.xxx.38)

    간섭 < 무관심 < 사랑
    간섭이 젤 안좋죠
    엄마의 집착과 간섭으로 휘둘리지 마시고..
    그렇다고 결혼을 현실도피처로 선택했다가는
    망할수도 있어요;;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하고 해야 행복해요..

  • 12. 엄마들은 참~
    '13.6.5 6:51 PM (112.144.xxx.212)

    원글님 입장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비슷한 처지라~
    따로 살아도 전화로 하는 간섭 무서울정도에요.
    정작 엄마관심이 필요할때는 무심했다가
    지금은 관심도 간섭도 필요없는 나이가 됐는데
    이제사 직업에 결혼에 간섭하는데 돌지경이죠
    정말 엄마말대로 했다가 잘된경우도 없고
    그래서 이제는 엄마말 무시합니다.

  • 13. 저랑
    '13.6.6 1:10 AM (122.35.xxx.22)

    참 비슷하네요.. 엄마여도 너무 흔드는 건 힘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628 남자아이 이차성징? 4 꾀꼬리 2013/06/14 3,987
263627 요리초보를 위한 된장찌개 간단하네 2013/06/14 638
263626 얼굴형이 왜이럴까요ㅡㅡ 3 o 2013/06/14 1,675
263625 반모임 나가면 도움이 되나요? 2 중1학부모 2013/06/14 1,948
263624 피가 더러워 2013/06/14 619
263623 생후 50일 아기... 모유수유 고민이예요. 27 고민맘 2013/06/14 5,928
263622 매일 갈아입어도 땀냄새 나나요? 6 2013/06/14 2,187
263621 동네 아줌마들과 친할필요 없는 이유 뭐라고 생각하세요... 18 .. 2013/06/14 5,232
263620 줌인줌아웃 반달곰 글 왜 지우셨어요? 5 반달곰 2013/06/14 1,122
263619 나를 위해 소고기등심 사왔어요~ 8 존재 2013/06/14 1,531
263618 영어 발음 잘 아시는 분 답변 좀 부탁 드릴게요. 10 외국어는 가.. 2013/06/14 1,289
263617 (댓글 절실ㅜㅜ) 베테랑 어머니들께 초등 저학년 과외비 문의드려.. 4 맘미나 2013/06/14 1,346
263616 해외여행 좋아하는 분들만!! 누구나 참여가능 라탐 2013/06/14 831
263615 300 인분이 나오는 초대형 가자미 손전등 2013/06/14 564
263614 극성수기 7세 여아와 엄마만의 여행 ㅠㅠ 2013/06/14 492
263613 "최저임금 1만원"..경총 기습시위 7명 연행.. 1 나거티브 2013/06/14 580
263612 전문직도 사는게 어렵나봐요 42 어렵군 2013/06/14 16,192
263611 과외 구하기 어떻게 하나요 3 너굴도사 2013/06/14 1,267
263610 어깨가 많이 좁고 조금 쳐져서 브라끈이 자꾸 내려와요 4 맞춤? 2013/06/14 3,034
263609 일말의 순정에서 순정이 아빠가 김태우 친동생인가요? 5 ..... 2013/06/14 1,514
263608 82에 오시는 분들중에 여기 수준이 낮다고 하시는 분들은 17 이상하네요 2013/06/14 1,875
263607 저희 언니가 효녀네요... 3 ...인생이.. 2013/06/14 1,831
263606 기프티콘 받은것 다른사람한테 주면 선물한사람이 아나요? 3 2013/06/14 1,842
263605 과제용도로 쓰려고 4개월전에 삼성노트북 3 50대 학생.. 2013/06/14 946
263604 종교를 증오하는 사람들 진짜 웃긴게 뭐냐면요 13 가증스러움 2013/06/14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