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의원이 올린 국정원 관련한 글 - 엠팍

참맛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13-06-05 12:58:31

문재인 의원이 올린 국정원 관련한 글 - 엠팍

 

 


문재인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하십시오.

‘국가정보원의 대선 여론조작 및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입니다. 

저는 검찰이 이 사건을 역사적 책무감으로, 어느 사건보다 신념을 갖고, 반드시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도 검찰도 국정원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처리가 매우 중요한 것은, 두 가지 측면 때문입니다.
하나는, 이번 수사로 국가정보기관과 수사기관에 의한 대선 여론조작과 정치개입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반복될지, 아니면 종지부를 찍게 될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이번 수사로 검찰이 스스로의 명예와 법질서를 함께 지킬지, 아니면 다시 정치검찰로 예속될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입니다. 

먼저, 이미 확인된 사실만 놓고 봐도 원세훈 전 원장의 국정원은 헌정파괴와 국기문란에 가까운 일을 저질렀음이 드러났습니다. 
국가정보원법상의 정치관여죄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죄에 해당하는 행위가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수사를 가로막아 진실을 은폐‧왜곡하거나 부당한 수사 발표를 하게 한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꼭 필요한 것은 국민의 주권행사를 왜곡시키는 그와 같은 행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따 라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서 과감하게 최고 책임자를 단죄해야만 합니다. 국정원을 오직 국익에만 복무하는 정예 정보기관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또한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확립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비극의 역사는 되풀이됩니다. 중요한 기회입니다. 그런 일을 단죄한다 해서 정권의 정당성이 흔들린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하는 것만이, 정권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세우는 방법입니다.

다 음으로, 법질서와 정의는 국민들에게 강요해서 바로 서는 일이 아닙니다. 수사기관이나 권력기관 스스로가 정의로워져야 가능합니다. 검찰의 명예와 자존심, 검찰권 독립도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검찰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미 이 사건은 경찰 수뇌부가 전체 조직의 자존을 저버리고 권력의 눈치를 보며 정권 앞잡이 노릇을 하다 커진 일입니다. 검찰도 같은 길을 걷는다면, 더 큰 불신과 저항에 부딪힐 게 뻔합니다. 
그러면 모든 수사기관 모든 권력기관이 법의 정의를 팽개치는 꼴이 됩니다. 법질서와 정의는 추락하게 됩니다. 새로 출범한 정부와 대통령에게 족쇄가 되고,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위기가 올지도 모릅니다. 

대통령도 법무부도 검찰도,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한다는 각오로 각자의 정도를 걸어야 법의 정의가 바로 섭니다. 정권의 신뢰도 높아집니다.

가 는 길은 달라도, 저는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이명박 정부의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의 정의를 위해서도, 대통령과 정부와 검찰과 국정원이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서도, 이 사건이 아주 중요한 시금석입니다. 

부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의로운 법 집행에, 정치적 피해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제가 가장 먼저 박수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는 점을 진심어린 충정으로 말씀드립니다.

IP : 121.151.xxx.2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
    '13.6.5 1:02 PM (175.223.xxx.47)

    이회창과 병풍은 누가 책임졌나
    틀린말은아니지만 웃기다 뭔가

  • 2. 닭에게
    '13.6.5 1:10 PM (223.62.xxx.242)

    인간의 언어가 이해될까 심히 우려됨

  • 3. ...
    '13.6.5 1:55 PM (183.98.xxx.159)

    그분 아드님 군복무 마치셨나요? 어디 소록도 몇달 가셔다가 원상복귀 하셔다는거 까지만 알고 있는데...

  • 4. .....
    '13.6.5 4:43 PM (175.123.xxx.29)

    이런 분이 대통령을 해야 우리나라가 바로 서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703 "4대강 떠드는 야당, 강에 처박아야지..왜 가만히 있.. 10 제정신이 아.. 2013/06/15 1,207
263702 외로울때 무엇을 하시나요 14 .... 2013/06/15 4,193
263701 제습기요~~~ 5 ... 2013/06/15 1,466
263700 대구사람인데 서울치과에서 교정중인데 문제가 생겼는데 어쩌죠?? 3 .. 2013/06/15 1,028
263699 당연히 전업주부가 직장다니는것보다 훨씬 편합니다.. 82 ... 2013/06/15 25,864
263698 알람시계 머가 좋을까요? 핸드폰으로 부족해서요 ㅠ 3 시계 2013/06/15 848
263697 unique job 1 ........ 2013/06/15 755
263696 사랑받아보고 싶습니다. 4 남자 2013/06/15 1,579
263695 책 보시는 분들 다 사서 보시나요? 21 독서 2013/06/15 2,472
263694 지금 웨이백 보고 있는데.. 탈출한 사람들이 인도로 간 이유는 .. 2 ... 2013/06/15 1,153
263693 웃고 싶은 분들만 보세요. (경상도 여인들 싸움) 57 귀여움 2013/06/15 12,806
263692 소개팅 잘 안되고 실연당한 느낌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31 josh 2013/06/15 6,399
263691 남편의 거짓말 13 ! 2013/06/15 3,899
263690 못난이 주의보 공준수 보고 있음 힐링이 되고 시름이 다 잊혀져요.. 16 임주환 2013/06/15 2,559
263689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는걸까요 17 .. 2013/06/15 7,499
263688 결혼 날짜 잡고나서도 바람피는 남자들이 정말 많은가요? 7 그대이름은 2013/06/15 2,878
263687 여왕의 교실 3 비슷해 2013/06/15 1,724
263686 수학 공부에 대한 생각... 6 베리떼 2013/06/15 1,982
263685 열무김치 담갔는데 싱거워요 2 ... 2013/06/15 1,810
263684 제 신체 사이즈 좀 봐주세요 7 2013/06/15 1,265
263683 영국에서 명품구입 후 한국에서의 판매 시..... 5 구매대행 2013/06/15 1,779
263682 김성령 자매 서로 싸운 이유가 무었때문이었어요? 25 ... 2013/06/15 21,185
263681 기대를 한번 해보려구요 .. 2013/06/15 484
263680 홍삼먹고 머리가 빠지는데, 홍삼이 원인일까요? 3 딸기체리망고.. 2013/06/15 1,346
263679 혹시 용인에 있는 한터 캠프장 아세요? 아우.. 2013/06/15 2,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