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열이 나는거 같아 잠을 깊이 못자겠네요..
그냥 야밤에 뭔가 말이 하고 싶어서요....
전 38살.. 애 둘있는 아줌마죠.. 동갑인 남편과 살고있어요
얼마전 체력약한 남친이야기가 올라왓엇죠? 제가 그런 체력약한 남자랑 살고 있네요.
연애할땐 몰랐어요. 제가 보수적이라 30넘은 나이에 일년반 연애했어도 남친이랑 자본적이 없었어요
신혼여행때도 한번 잤어요 첫날밤에... ㅎㅎㅎ 정말 첫날밤이구 저에게 첫경험이었지만 넘 허무햇다는 기억이.
우리 남편은 참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예요.
체력적인 부분만 빼면요..
근데 그 체력적인 부분이 참 사람을 치사하게 만들어요
신혼에도 한달에 한두번정도
첫애임신하고는 첫애가 18개월될떄까지 절 건드리지도 않아서
제가 울고 불고 한뒤로 석달에 한번 넉달에 한번... ㅎㅎ
그럳 4살터울로 둘째 생기고
2011년 봄 이후로 아직 관계한적 없어요
산부인과가면 샘이 남편이랑 부부관계 안하시냐고 물어봐요
하셔야 한다고 제가 피곤해도 남자는 아니라며 남자의 욕구를 풀어줘야 한다고(샘이 여자세요)
하시죠 ㅠㅠㅠ
한약좀 먹어보겠냐고 남편에게 권하니 싫대요.. 홍삼은 꾸준히 먹지만
별 효과는 없는거 같구.. 건강검진한거 궁금한게 있어서 아는 의사샘에게 보여드리니
참 체력이 약하신거 같다고. 젊은 사람이 이렇게 나오기도 쉽지 않다며 참 골골하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운동도 안하구 뭐든 제 탓을 하지요
신호에 걸려도 제탓이고 운동을 못하는 것도 제탓이고
집에선 아무것도 안해요.
집에 일찍오는 날이면 저녁먹고 애들이 놀아달라면 좀 놀아주죠
그러다 9시 넘어서 애들이안자고 하면 굉장히 날카로워져요. 자기 피곤하다고..
전 애들 재우고 부부가 맥주도 마시고 티브이도 보고 이야기도 하면 좋겟는데
애들보다 먼저 자요 신랑이..
코골면서 자는거 보고 있음 오늘처럼 화도 나기도 하고 마음이 텅 빈거 같기도 하고...
얼마전 우연히 이야기하다 회식에서 장어먹었단 말을 하길래
장어먹은 기운이 어디간거야? 이렇게 농담했다가
이여자가 왜 이리 밝히냐며.. 한소리 하더라구요
제가 밝히는 여자인가요?
그냥 우울함을 좀 털어보고자 컴키고 글쓰는데
더 우울이 밀려오네요...
저는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아야겟죠?
아직 저 젊은데.... 참 어렵네요.... 빨리 늙길 바래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