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시누가 저희 아이 어린이날 선물도 못 해줬다고 돈 조금 주셨어요..
시어머님 통해서...
저녁에 받고 와서 늦은시간이라 다음날 감사인사해야지 하다가 잊어버렸어요.
잊어버린 핑계를 대자면......
현재 거주하는 집을 사려고 집주인과 매매 금액, 매매전 수리해 줘야할 부분 얘기중이었고
금액이랑 수리부분에 대해서 구두상 합의하고 계약서 쓰는 날짜까지 잡은 상태에서
갑자기 집주인 구두 합의한 사항을 뒤엎고는
부동산에서 집값 더 받게 해준다고 했다고
매매금 더 달라하면서 매매전 수리해 줘야할 부분도 세입자(저희)가 고쳐야할 부분이라고
못해준다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서 집주인이랑 싫은소리 오고 가고...
그거 신경쓰느라 솔직히 시누가 돈 준건 까맣게 잊어버렸어요..
그런데 좀 전에 남편이 전화해서는 돈 받은거 고맙다고 인사했냐고 묻네요..
못했다하니...정적....
짜증나서 직접 인사하라고 하고 전화 끊었어요.
항상 왜 그런 인사는 제가 해야 하는건지....
본인이 좀 하면 안되는건가요?
친정서 뭐 해줘도 자긴 고맙다 인사 한번 안하면서
시댁에서 뭐 해준건 고맙다고 인사했냐고 꼭! 물어보고 안했다하면 전화하라고 난리고...
집 매매관련해서도 집주인이랑 저랑 계속 통화해서 남편은 저 통해서 전해듣기만하고
대출상황도 제가 가서 확인하고...
집 조금 손보자니까(화장실과 싱크대교체) 그냥 살면되지 그걸 왜 돈들여서 고치냐고 질색팔색하면서
대출금 받는김에 조금 더 받아서 자기 주식비용으로 쓰게 달래요..
미친거 아닌가요?
제가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고 하니...
저더러 돈 벌 생각을 안한데요...
그렇다고 제가 집에서 노는것도 아니고 맞벌이에요.
요즘은 정말 저 사람하고 왜 사나 싶고..
애만 아니였음 진작에 각자 갈 길 갔겠구나 싶어요..
어디 가서 이런얘기 할 수도 없어서
여기에 풀어 놓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