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삐용이(고양이)에 대하여~.

삐용엄마 조회수 : 1,984
작성일 : 2013-06-04 14:49:35
오늘 삐용이 얘길 쓸 계획은 없었는데
기분도 울적하고  해서 삐용이 얘길 잠깐 써보려고요.

다른집 고양이들은
가족들에게 안기거나 부비부비 하거나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엉덩이를 토닥여 주거나 하면
기분이 좋아 그릉그릉 한다던데

저희 삐용이는 처음 저희집에 오고 며칠간만
웅장한 소리로 그릉그릉을 했을뿐
직접적으로 저희한테 그릉거리진 않아요.

아..밥먹을땐 좋다고 그릉그릉해요.

역시 저희보단 밥이 최고인가봐요.
좀 섭섭하네요.  매정한 녀석 같으니라고...


고양이들 식성도 다 다르겠지만
저희 삐용인 초딩입맛인 거 같아요.
초등학생 입맛이라고 하려다가 뭔가 느낌이 살지 않아서 초딩이라 썼어요.^^;
채소, 과일 이딴 거는 쳐다도 안보고요
사료외에 생선,고기류에 환장을 해요.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집에서 요리할때는 난리가 날 정도로 아주~

치킨을 집에서 먹지 못할 정도에요. 너무 달라붙고 난리쳐서요.
원래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잘 안먹는데 1년가야 한두번 먹을까 말까 하는
치킨도 맘대로 먹지 못하게 만들죠.
날카로운 닭뼈까지 흡수해 버려요.  눈 깜짤할 사이에 어찌 막을 찰라를 주지도 않고요.
날카로운 닭뼈 고양이가 먹는 거 괜찮나요? 
앞전에 한번 그렇게 무섭게 먹어대는 거 보고 집에서 1년에 한두번 시켜 먹을까 말까 한
치킨도 안먹게 되더라고요.

뭐 이것까진 그렇다치고,

빵류, 과자류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저희가 일주일에 많아야 한두번
빵이나 과자를 먹을때가 있어요. 입이 심심해서
그것도 맘 놓고 못 먹는게 뭐 좀 먹을라치면 삐용이가 앞발로 턱 낚아채서
지 입으로 가져가요.
빵 한쪽 먹으려고 손으로 잡고 있으면 삐용이 앞발이 치고 들어와서
제 손 위에 지 앞발 올려 끌어당겨서 지 입으로...
그렇게 건방질수가 없어요. ㅎㅎ

빵도 뭐 크림이나 달콤한 거 들어간 것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바게트 같은 걸  사다 먹으면 그것도 그렇게 잘 뺏어 먹어요.
밀가루 음식 안좋고 과자도 안좋아서 안주려고 하는데 그러려면
저희도 아예 끊던가 아님 밖에서 먹어야 할 정도에요.


다른집 고양이는  사료 먹을때 어떻게 먹는지 모르겠는데요
저희 삐용이는 머리를 막 흔들면서 먹어요.
꼭 생선을 물어 뜯듯이 그렇게요.
그냥 사료 그릇에 담긴 사료를 얌전히 먹으면 얼마나 좋아요?
머리를 흔들면서 밥이라고 좋다고 흥분되는지 그릉하면서 먹는데
사방 팔방으로 사료가 튀어요.
그리곤 또 바닥에 튀어 떨어진 사료 주어 먹고요.  
제발 얌전히 좀 먹었음 좋겠어요. ㅎㅎ


삐용이가 아직 1년도 안돼었고  자란 건 다 자란 듯 싶은데
살은 그렇게 찌지 않았거든요
고양이는 키가 자랄대로 자란 후에 그담에 살이 찐다면서요.
이제 슬슬 살이 찌기 시작할지 몰라도 나이나 길이에 비해서
살은 평범한 거 같은데 유독 뒷발 쪽 뱃살,  그러니까 엉덩이 아랫쪽
뱃살이 좀 살이 쪘는지 둥실둥실 잡히고
지 혼자 놀면서 엉덩이 흔들때 보면 그 뱃살이 바닥에 닿고 그렇더라고요.

삐용이의 이 뱃살은 평범한 건지 모르겠어요.ㅎㅎ


며칠전엔 냉장고 앞에서 식빵 자세로 앉아 으응?  으응? 하면서 
냉장고 밑을 살피더니  어찌 찾았는지 그 좋아하던 털 다 빠진 주황털뭉치를
찾아서 신나게 놀았어요.
어제도 하루 종일 놀다 쉬다를 반복하다가
제 품에서 단잠에 빠졌는데  낮에  털뭉치 가지고 노는 꿈을 꾸고 있나봐요.

달려 달려~ 이리 쓩 저리 쓩~

삐용이 앞발과 뒷발이 현란하게 움찔거리는데 너무 웃겨서.
잠자면서 꿈꾸는지 앞발 씰룩씰룩   뒷발 움찔움찔
그러다 뭐라고 잠꼬대도 하고요.


오늘도 잠깐 털 다빠진 털뭉치 가지고 노는가 싶더니
지금은 나무틀에서 몸 구겨넣고 자고 있어요.

야매미용 일주일 걸려 해놨더니 금새 자라는지
벌써 털이 매끈해지고 좀 자란 듯 싶어요. ㅎㅎ
IP : 58.78.xxx.6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앙
    '13.6.4 2:54 PM (175.123.xxx.133)

    삐용이 녀석 식욕이 아주 왕성하군요!
    참 익은 닭뼈는 주지 마세요. ^^ 익은 닭뼈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동물들이 삼켰을때 위속에서 아주 뾰족하게 잘리거든요. 그래서 위를 뚫어서
    치명적인 결과가 생길 수도 있어요.
    대신 안 익은 생닭뼈는 뾰족하게 잘리지 않기 때문에 괜찮답니다. ㅎㅎㅎ

  • 2. ㅇㅇ
    '13.6.4 2:57 PM (125.187.xxx.56)

    강아지들은 과일 채소 잘먹는데
    고양이들은 거의 안먹더라구요
    우리집 두냥이들도 그래요;한놈은 바나나 냄새 맡음
    헛구역질하궁ᆢㅋㅋ;;
    치킨 새우 꽃게 좋아해서 배달치킨은 속살 조금씩주고
    새우나 게는 조리 전에 조금씩 데쳐서 먹여요
    특히 새우를 엄청나게 좋아해요ㅋㅋ

    우리집 두 녀석들도 똥배가 엄청난데
    둘 다 중성화하고 한두살 넘어가면서
    뱃살 붙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 3. 우리집 고양이는
    '13.6.4 2:59 PM (203.233.xxx.130)

    사료외에는 안 먹어요.. 캔과 사료..물.. 이것만 먹거든요..
    우리가 먹을때도 그렇게 와서 뭘 달라고 하지도 않고.. 냄세는 와서 맡기는 하지만요..
    한번도 사람 먹는걸 주진 않아요.. 가끔씩 아이 아빠가 참치챈, 닭가슴살캔... 등
    원래 냥이 사료보다 비싼것들을 주긴 하지만요..

  • 4. ㅇㅇ
    '13.6.4 3:01 PM (203.152.xxx.172)

    전 예전에 몇십년전에 ㅠ 고양이 키워봤는데....... 삐용이 소식 정말 반가워요.
    저희 고양이는 가출을 해버렸다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ㅃ ㅣ용이 사진 본적 있는데 예전 그 고양이랑 너무 닮았어요

  • 5. ㅎㅎㅎㅎ
    '13.6.4 3:02 PM (67.87.xxx.133)

    아 너무 귀엽네요. 바게뜨 먹는 고양이는 생각만해도 귀여워서 웃음이 납니다. 녀석 먹성 좋아 아주 잘 살겠어요.

  • 6. 닭뼈
    '13.6.4 3:05 PM (122.37.xxx.113)

    안 돼요. 위장을 뚫는다고해요. 못 먹게 하셔요.

  • 7. ...
    '13.6.4 3:06 PM (61.74.xxx.243)

    오. 삐용이네요. ㅋㅋ 작은방에 가둬놓고 먹으면 안되나요..? (음. 제가 동물을 안키워봐서ㅋ 너무한건가요..).. 다먹고 치우고 나서 냄새 남아있으면 삐용이가 열받을듯 하긴 하지만. 일단 맛있는거는 제가 먼저 먹어야할거 같아서..^^ 삐용이한테는 이렇게 말해주겠어요. '너는 사료가 있잖니!' 그게 니꺼야~.

  • 8. 아무래도
    '13.6.4 3:07 PM (119.197.xxx.71)

    삐용이 너무 예뻐서 모임한번 가져야겠어요.
    혹시 집에 다른 사람 온적있나요? 개냥이과인지 궁금하네요.
    허락해주시면 핑크색 발 한번만 잡고 뽀뽀 한번만 하겠습니다.
    어케 안될지... ^^

  • 9. 삐용엄마
    '13.6.4 3:12 PM (58.78.xxx.62)

    생 닭뼈는 날카롭게 잘리지 않아서 그나마 괜찮은가보군요?
    앞전에 치킨 한번 시켜 먹었다가 눈깜짝 할 사이에 뼈를 낚아채서 막 도망가더라고요.
    그러더니 뺏으려고 해도 앞발로 발톱 세우면서 으르렁 거리면서 아그작 아그작 씹어 먹는데
    참나, 먹을 거 앞에서는 저희고 뭐고 암것도 안보이는지..
    그담엔 치킨 시켜 먹지도 못했어요.

    남편이랑 우린 집안에서 뭐 맘대로 먹지도 못하겠다고. 삐용이 눈치보여서.
    뭐 먹고 싶은 거 있음 밖에 나가서 먹고 오던지 해야지...했는데
    정작 한번은 밖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는데도 삐용이가 생각나서..ㅎㅎ

    삐용이는 저희가 뭘 먹으면 특히 고기나 빵이나 과자나... 달려와서
    내놓으라고 난리를쳐요. 앞전엔 시원한 맥주에 과자를 먹는데 삐용이가 달려와서
    달라고 난리치는거 막다가 삐용이 뒷발질에 맥주도 쏟아버리고.

    제가 바게뜨 몇번 사다 먹었는데 욘석이 바게뜨도 어찌나 눈독을 들이는지요
    하나 집어서 먹으려고 하면 앞발을 턱하니 제 손에 올려서 지앞으로 끌어 당기는데
    뜯어주면 저보다 더 빠르게 먹어대서 전 숨어서 먹어야 할 정도에요.

    냄새가 난다 싶으면 제 얼굴이고 손이고 코를 킁킁해면서 씰룩거리고
    그럴때마다 눈은 똥그래져서.ㅎㅎ

    그나저나 사료 먹을땐 어떤가요? 얌전히 먹나요?
    저희 삐용이는 머리를 그리 흔들어대요.ㅎㅎ
    전 옆에서 삐용이가 흔들면서 사방팔방으로 흩뿌린 사료 주워 넣기 바쁘고요.

  • 10. 김나오
    '13.6.4 3:17 PM (118.33.xxx.104)

    닭뼈는 아니되옵니다 ㅎㅎ
    저희집 애들은 상추 배추 이런거 좋아하는데 입구조상 잘 못먹고;; 여자애는 치즈류 빵류 좋아해서 특별한날 간식으로 눈꼽만큼 떼어줍니다 ㅋㅋ
    남자애는 먹지는 않는데 제가 먹는 모든 음식에 일단 코밖고 킁크으크으킁 하고 가거나 옆에서 에이지지 하면서 화장실 긁는 시늉을 해요-_- 제가 먹는 음식이 화장실 냄새라고..ㅠㅠ(향 강한 소세지 같은거..)

    삐용이 잘 먹어도 활동량이 많아서 살 안찔꺼 같아요.
    아 저희집 남자애는 중성화 후에도 몇년 됐는데도 방광이 만져지는 정도거든요. 활동량도 많고 소화도 잘되는거 같아요. 일단 삼사년 후에 보자구요 ㅎㅎ
    그리고 요즘 날도 좋은데 캣글라스 한번 재배해서 삐용이 줘보세요..먹나 안먹나 ㅎㅎㅎ

  • 11. 삐용엄마
    '13.6.4 3:19 PM (58.78.xxx.62)

    닭뼈 먹은건 작년이었나 올초였나 여튼 한번 그랬어요.
    처음 그렇게 먹는거 보고 기겁해서 그 다음 한번 치킨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땐 제 품에 비닐 봉다리 놓고 닭뼈는 그 속에 넣으면서 철통보안을 하면서
    치킨을 먹었어요.ㅎㅎ


    삐용이가 호기심은 대박 많으면서 또 겁도 무지 많아요.ㅎㅎㅎㅎㅎ
    앞전에 조카들이 삐용이 보고 싶어서 잠시 왔다간 적이 있는데
    낯선 사람이 오니까 꼬리가 빠지게 도망가고 으르렁 대고요
    일정 거리를 사이에 두고 눈으로 레이져쏘고 만지려고 하면 하악 거리고 그래요.

    근데 웃긴건.
    그날 피자 시켜서 먹는데 그 피자 냄새에 이끌려
    자존심이고 뭐고 버리고 조카들이 피자를 조금 뜯어 주니까 또 와서 먹더라고요.
    먹는 것에 그 위풍당당 하던 건 다 버려 버리더만요.

    그래도 먼저 와서 부비거리거나 하진 않고
    또 억지로 안겨주면 안기긴 하지만 떨고요.

    근데 결론은 삐용이는 먹는 거 앞에선 한 없이 약해진다...라는 것.

    앞전에 도시가스 검침 하시는 분이 방문했을때도 빛의 속도로 도망가서 숨어있고
    낯선 사람이 집 안에 들어오면 무조건 숨긴 해요.
    그래놓고 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꼬리 세우고 저벅저벅 걸어나와요.ㅋㅋㅋ

  • 12. 삐용엄마
    '13.6.4 3:22 PM (58.78.xxx.62)

    작년 겨울쯤 자꾸 인조풀을 뜯어대길래 일부러 캣그라스 사다 심어서
    화분에 가득 키웠더니 뽑아내기만하고 뜯어먹질 않더라고요.

    하여튼 청개구리 같아요.ㅎㅎ

  • 13. corner
    '13.6.4 3:25 PM (211.230.xxx.209)

    만졌을 때 등뼈와 갈비뼈가 확실하게 만져지는 정도의 체격이 적정체격이라고 합니다.
    건사료 외의 간식, 사람 음식은 최대한 안 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

  • 14. ㅇㅇ
    '13.6.4 3:27 PM (125.187.xxx.56)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
    우리 둘째도 사료를 흔들고 먹어요
    그래서 사료그릇 옆 벽지에 막 튀어 붙어 있구요
    최근 사료 알갱이가 조금 작은걸로 바꿨는데
    이건 그냥 삼켜서 그런지;;흔들진 않아요
    바닥에 떨구는것도 덜하고...하지만 씹지 않고 삼키는 단점이 있네요

    그리고 또 첫째는 길에서 구걸하면서 살던애라 그런지
    소세지 오징어 쥐포등 슈퍼 간식들에 환장해요
    아무래도 길에서 살때 사람들이 던져주던
    먹고 배채우던 기억이 있는건지ㅠㅠ
    슈퍼앞에서 구걸하고 살았거든요..

  • 15. 댓글 자세히 못 읽었는데요
    '13.6.4 3:29 PM (203.247.xxx.210)

    튀김닭이나 양념닭이
    염분이 높아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1년에 한 두번 닭죽 할때
    그때에나 조금 뜯어 줍니다

  • 16. 참,
    '13.6.4 3:32 PM (203.233.xxx.130)

    우리집 고양이도 먹을때 머리 흔들어서 옆으로 사료 날려요 ㅜㅜ
    그리구선 안 주워 먹어서.. 할수없이 제가 다시 집어 넣어줘요 .
    왜이리 머리를 흔들면서 먹을까요?ㅋㅋ
    암튼 고양이 귀여워요..꼭 사람 옆에서 얼씬 거리면서 은근 참견하고..
    그러면서 쿨한척.. 관심 없는 척... 못 알아듣는척 하고...

  • 17. 삐용엄마
    '13.6.4 3:36 PM (58.78.xxx.62)

    저도 사람음식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아서 웬만하면 안주거든요
    근데 욘석이 저희도 못 먹을 정도로 달려들때가 있으니...
    그나마 치킨은 한번 줬었고. 저희도 원래 잘 안먹어요. 일년에 한두번? ㅎㅎ

    또 사람먹는 음식 줄때도 제가 직접 할때는 간을 하기 전의 것만
    삶은 닭을 준다거나 삶은 고기를 준다거나 그정도만 해요.

    집에서 음식 만들어 먹는 것은 괜찮은데 가끔 저희가 간식거리로 먹는
    과자나 빵류를 그리 먹으려고 달려들어서.ㅎㅎ
    것도 잘 안주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주긴 해요.
    앞으론 더 조심해야 겠어요.


    삐용이는 길에서 왔다곤 하나 생후 2개월정도 였을때 온 녀석인데
    입맛이 왜그런지 참...

  • 18. //
    '13.6.4 3:50 PM (121.171.xxx.9)

    사료를 먹을 때 고개를 들고 씹어대서 그릇 밖으로 막 튀어나가게 하는 놈도 있습니다.
    하나는 딱 그릇 안에서 씹어서 깨끗하게 먹는데, 얘는 입에 밥 넣고 뭐가 그리 궁금한지 사방을 둘러보며 씹어요.
    밥 그릇 주위가 아주 그냥....
    삐용이는 저희 둘째처럼 어딘가 부잡스러운 고양이로군요. ㅎㅎ
    개성이라 어쩌지 못해요. 사람 음식 탐하는 건 투쟁을 해서라도 줄여야 하구요. 고양이를 위해서라니까요.
    저희 첫째 고양이는 장미꽃송이를 쏙쏙 빼먹어요. 사료귀신에 후덕한 몸매를 자랑하지만 식성은 몹시 귀티가 납니다.
    딸기쨈 약간. 버터냄새 많이 나는 식빵 약간. 치즈. 먹는 양은 손톱 끝만큼.....

    어쨋든 삐용이 귀여워요. ㅋㅋ

  • 19. 삐용엄마
    '13.6.4 4:00 PM (58.78.xxx.62)

    투쟁을 해서라도 삐용이의 입맛에서 승리해야 겠네요.ㅎㅎ
    저희 삐용이도 장미꽃송이를 쏙쏙 빼먹는다면 얼마나 귀여울까요.
    집에 장미가 없어서 그러나..^^; ㅎㅎ
    채소, 과일은 쳐다도 안보고요.ㅎㅎㅎ

    생후 2개월에 온 녀석이라 설마 얼마나 밖에 음식에 길들여져 있을까 했는데
    그게 또 다른가봐요. 참 그 입맛이란거 무서운 거네요 정말.

    삐용이가 아직 1살도 안됀 녀석이라 어려서 천방지축인 거 같아요.
    근데 절 힘들게 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귀엽고 재미있어요.ㅎㅎ
    나무틀에서 낮잠은 자더라도 저희가 밤에 안방에 들어와서 자면 꼭 따라 들어와서
    저와 남편 사이에 자리잡고 앉아서 자거나
    어제는 아예 쭉 뻗어서 자더라고요.ㅎㅎ

    요며칠 한두번은 새벽에 일어나서 장난치고 시끄럽게 해서 제가 새벽 4시에 깨서
    삐용이랑 옥신각신 한 적도 있고. 오늘도 그랬네요.
    그래놓고 아침에 졸려서 잠을 오래 잤더니 머리 맡에 앉아서 앞발로
    제 머리를 톡톡 치더라고요. 그만 일어나라고. 허허.

    그러고도 안일어나면 우다다다 하면서 이불 주위를 달리기 하고요
    시끄럽게 해서 벌떡 일어나서 너 이리와! 하면 냉큼 도망갔다가 제가 걸어 들어오면
    우다다 뛰어와서 제 발을 톡 치고 도망가고요.

    에너지가 넘쳐요.ㅎㅎ

  • 20. 케로케로
    '13.6.4 4:28 PM (116.37.xxx.198)

    사람음식, 특히 탄수화물 주지마세요.
    울집 놈, 참외속도 좋아하고 딸기도 좋아하고 하늘나라 먼저가 이놈 엄마도 시루떡을 무척 좋아했더랬지요.
    탄수화물 고양이라고 불렀으니깐요. 사실 입맛 다실 만큼 쬐매만 줬는데......
    13년이 지난 지금, 인슐린 맞고 있어요. 참외속 탓은 아니겠지만 0.01%라도 관여했겠죠.
    밥안먹고 저혈당 올까봐 쭈뼛쭈뼛 하며 삽니다.
    캔도 주식용캔 아닌 간식캔(주로 파우치에 들어 있는 참치캔 등)도 주지 마시고, 단백질 함량 높고
    좀더 나이들면 섬유질도 높은 사료로 주세요.
    거묘라 좋아하다 망한 집사입니다. 운동도 열심히 근육질묘 맹글어 보세요.

  • 21. 토미
    '13.6.7 2:43 PM (211.114.xxx.1)

    우리집 고양이는 고구마 잘 먹어요~~ 호박고구마 얼마나 단지 우리 고양이 는 고구마 굽는 냄새가 맡고 달려와요 고양이 사이트 가면 단호박 삶은 것 잘먹는 고양이 많아요

  • 22. 삐용팬
    '13.6.7 8:31 PM (218.235.xxx.71)

    아~~~~
    너무 좋아요 ~~~
    지금 제 기분이요^^
    오랜만에 들어와 밀린 삐용이 글을 읽었는데 행복해서 입이 찢어질 것 같이 웃었어요
    제 옆에 괭이넘들이 득시글~한데도 이상하죠?
    삐용엄니는 삐용이와 찰떡궁합이신지 글만 읽었는데 기분이 좋아서 헤롱헤롱 몽롱~해지네요
    행복하세요~
    계속 글 부탁드리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806 얇은 수건 어디서 살수있나요? 6 삶기편하게 2013/06/04 2,438
258805 조현오, 진술 또 번복.."'차명계좌, 찌라시 보고 알.. 14 샬랄라 2013/06/04 1,420
258804 초3아이들,, 학교에서 수영 수업하는거 관련하여.....아시.. 2 궁금해서 2013/06/04 948
258803 이(치아)가 빠지려고 하는데요. 5 30대 2013/06/04 945
258802 급>>숯불갈비 해먹는 화로 어디에서 살 수 있을까요?.. 8 급해요 2013/06/04 929
258801 (방사능)일 정부 한국 청년들 초청 뭐하나 했더니.. 방사능 청.. 3 녹색 2013/06/04 1,034
258800 6인용 식기세척기 설치하신 분들께 여쭤봅니다.. 3 식기세척기 2013/06/04 13,473
258799 삐용이(고양이)에 대하여~. 22 삐용엄마 2013/06/04 1,984
258798 요즘 농수산물 시장가면 호박고구마 10키로에 2 ,,, 2013/06/04 1,442
258797 무슨 뭐 남자는 한 여자랑 오래하면 질린다는 말이요 4 웃기고있네 2013/06/04 2,681
258796 정상어학원 중학교과정(에이스) 보내시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1 흠.. 2013/06/04 4,763
258795 아끼고 아끼다?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보고 펑펑 울고 있어요.. 9 꾸지뽕나무 2013/06/04 1,979
258794 '甲'의 횡포 어디까지..이번엔 대형마트 '생각하는 의자' 논란.. 3 세우실 2013/06/04 1,006
258793 직장맘 블로그 있을까요? 5 직딩 2013/06/04 1,703
258792 혹시 기형아검사해보신분.. 3 .. 2013/06/04 1,170
258791 여긴 이단 김밥집, 절대 가지말라"..한 교회의.. 5 호박덩쿨 2013/06/04 1,846
258790 제가 잘 못가르치겠어서...어린 선생님 붙이는거 어떨까요? 5 7세 남아 2013/06/04 719
258789 감기몸살에 피로까지.. 병원가서 링겔 맞음 도움이 될까요? 4 골골골 2013/06/04 7,333
258788 82 히트 레시피 중 최고의 요리는? 389 요리 2013/06/04 22,161
258787 지붕에 기와 바꿔본 분 계신가요? 2 에휴 2013/06/04 829
258786 처자식한테 너무 인색한 남편 3 .. 2013/06/04 2,497
258785 당근 대량 소비 방법 뭐가 있을까요 ㅠㅠ 14 ㅠㅠ 2013/06/04 1,777
258784 분노조절 관련하여...질문 3 이혼 2013/06/04 1,218
258783 호구잡고사는 여자나 호구인 남자나 결국 필요에 의한 관계인거예요.. 26 ... 2013/06/04 4,613
258782 5학년 딸애 삶은달걀을 엄청 좋아하는데 자주 먹어도 괜찮을까.. 10 .. 2013/06/04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