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이 좀 늦었더니 항상 주차하는 쪽이 다 찼더라구요.
늘 주차하는 쪽은 앞에 평행주차를 좀 덜하는 편이라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 저는 차를 밀 필요가 없거든요..
어제 주차한데는 100% 차를 밀어야 하는데
오늘 아침에 내려가보니 어김없이 제 차 앞에 차가 주차되어 있더라구요.
다행히 소형차라 쉽게 밀리겠다 생각하며 밀었는데 왠걸.. 아무리 밀어도 꿈쩍도 안해요..
들여다보니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놨더라구요.
외산차라 주차 브레이크 채운건가보다.. 하고 전화를 했어요.
근데, 주차 브레이크가 채워져있어 차가 안밀린다고 좀 빼달라고 하니 완전 사무적으로 "지금 내려가요." 이러는거예요.
그러곤 5분쯤 후에 내려와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눈도 안 마주치고는 차를 휙 빼서 나가는거 있죠.(사실 휙 빼지도 않고 애매하게 빼놓고 있어서 제 차를 빼는데도 애먹었지만)
차 빼주러 일부러 내려온 것도 아니고 자기도 출근하는 길이었어요.
평행주차 해놓고 주차 브레이크 채워놓고 전화하면 내려와서 빼주는거 다 이해할 수 있는데요..
임산부인 내가 버겁지만 차 미는 것도 할 수 있는데요..
왜왜 미안하다는 소릴 안하는걸까요?
아침 출근시간 바쁜거 자기도 출근하는 사람이니 알텐데
같은 아파트 살면서 미안하다고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건가요.
주차공간 부족하니 다 이해해라.. 미안하긴 뭐가 미안하냐.. 다들 이러고 산다 이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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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는 소리가 왜 안나오는지
사과 좀 조회수 : 465
작성일 : 2013-06-04 10:30:05
IP : 110.70.xxx.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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